디모데 전후서

디모데전서 서론 (바른 교훈을 따라 교회를 가르쳐 세우라)

호걸영웅 2022. 8. 18. 02:50

디모데전서 서론 (바른 교훈을 따라 교회를 가르쳐 세우라)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에베소 교회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입니다. 바울의 편지 중에,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서신입니다.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였고, 디도는 그레데 교회의 목회자였습니다. 먼저 ‘목회서신’에 대해서 설명드립니다.

 @ 목회서신이란?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였던 디모데와 그레데 교회의 목회자였던 디도에게 보낸 편지가 ‘목회서 신’입니다. 목회서신은 1)목회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과 자질, 2)목회의 원리, 3)교회 조직 및 직분자 선택, 4)교회에 발생한 문제 해결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중세시대 유명한 신학자요,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세 편지는 그 내용이 모두 교회를 목양하는데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라고요. 이 말을 근거로 많은 신학자들이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릅니다.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첫 번째 로마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AD 62년에서 네로 박해 이전인 AD 64년 사이에 마가도냐(빌립보)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디모데전서는 에베소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케도니아에 있던 바울이 에베소에 남아서 목회하던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디모데전서는 크게 세 가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다른 교훈(거짓 가르침) 때문에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진리에 대하여 가르칩니다. 다음으로 교회 공동체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신앙,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교회 지도자들의 자격과 남녀 집사의 직무에 대해 언급합니다. 

첫째, 진리에 대한 가르침은 거짓 교사들의 특정과 함께 언급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교회를 핍박하던 기억을 회상하면서(딤전 1:15), 자신은 죄인의 괴수였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통해 변화되었고,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던 자신이 하나님께 불쌍히 여김을 받아 복음을 깨닫고, 복음의 일군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사도로 부름 받은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율법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율법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기술하면서(딤전 1:3-10), 잘못된 가르침을 전파하는 거짓 교사들을 향해 대항할 것을 명령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왜곡된 가르침은 결국 하나님의 복음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 진리를 잘 지켜내라고 당부합니다(딤전 1:18-20).

거짓 교사들은 금욕을 위해 결혼을 금지했고 음식에도 불필요한 금기 사항을 전파하며, 족보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훈이나 가르침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고(딤전 6:5), 또한 거짓 지식으로 자기 지식의 우월함을 주장할 뿐 아니라 경건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잃어버리고, 돈을 사랑함으로써 망하리라 했습니다. 추측하기로, 그들은 유대교와 관련된 자들이거나 유대교인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했으나 유대교의 내용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모두 진리를 왜곡하므로 그들에게 대항하고, 영원한 생명을 취하는 사역에만 열중하라고 디모데에게 명령합니다(딤전 6:11-21). 

둘째, 바울은 교회 공동제의 주요 지침(목회 지침)을 디모데에게 가르칩니다.

그 지침은 바로 기도와 예배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바울은 중보기도를 강조하는데,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되 특별히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가르칩니다(딤전 2:1~7). 중보기도는 성도들로

하여금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바울은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남자는 경건함과 거룩함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여자는 정숙함과 겸손함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딤전 2:8~15). 특별히 예배를 드릴 때 여자의 복장에 대해서 가르치는데, 그것은 모든 교회 여자 성도들에게 주신 명령이 아니라 에베소 교회를 위한 지침입니다. 

셋째, 교회를 섬기는 직분자(감독과 집사)에 대한 자격을 가르칩니다.

이 부분은 디모데전서에서 중요한 내용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담임 목사인 디모데에게 목회에 필요한 행정적인 부분과 목양 지침을 제공하면서 교회가 질서와 체계를 갖추기를 바랬습니다. 

다른 서신에서 강조하지 않은 직분에 대한 언급은 디모데전후서가 목회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디도서에도 바울은 직분자의 자격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 내용은 그 때 그 시절뿐만 아니라, 오늘날 목회 현장에도 꼭 필요한 중요한 지침입니다. 아무나 직분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교회와 복음의 진리를 지킬 사람들이 직분을 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 디모데(Timothy)

사도 바울이 특별히 신뢰했던 동역자로 ‘디모데’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을 경외한다’입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지만 아버지는 헬라인이었습니다( 16:1). 그래서 디모데가 태어나서 할례를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6:3). 디모데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 중에 루스드라에서 바울을 만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데모데는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했고, 그의 어머니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바울에게 할례를 받았습니다( 16:3).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루스드라 찾기

 사도행전 14:19-23절에 보면, 바울이 소아시아의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유대인들이 충동질한 무리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사건이 나옵니다. 유대 사람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 서 루스드라 로 몰려와서 군중을 설득하고, 바울을 돌로 쳤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그를 성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맞고도 바울은 툭툭 털고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그 성으로 돌아갑니다. 끔찍한 일을 당해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을 텐데, 바울은 다시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에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제자들의 마음을 굳세게 합니다. 제자 중에 디모데가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6:1-5절은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에 디모데를 데리고 간 내용입니다. 성경은 디모데가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였다고 말합니다. 1차 전도 여행의 가장 큰 열매가 디모데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전한 피 묻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2차 전도 여행부터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처럼 생각했습니다. (딤전 1:2)

디모데는 바울과 동행했을 뿐 아니라 바울을 대신하여 중요한 일들을 감당했습니다( 17:14-15; 18:5; 19:22; 20:4; 16:21; 고전 16:10; 고후 1 :19; 살진 3:2,6). 디모데는 2차 전도여행 중에,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이 쫓겨났을 때, 그곳에 남겨졌습니다. 

그 후, 디모데는 고린도에 내려가 있던 바울과 다시 만나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을 보고하고, 바울이 쓴 편지를 데살로니가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힌 뒤에도 디모데를 빌립보에 보냈는데( 2:19) 이것은 바울이 디모데보다 더 복음에 대해 열정적이고 헌신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20-

22). 

디모데는 바울이 쓴 6통의 편지에 바울과 공동 저자로 등장합니다(고후 1:1; 1:1; 1:1; 살전 1:1; 살후 1:1; 1:1). 또한 그는 바울에게서 두 통의 편지(디모데전서와 후서)를 받았습니다(딤전 l:2; 딤후 1:2). 그리고 바울의 사역이 마무리 지어져 갈 때쯤 디모데는 바울로부터 그의 소명에 대해 다시 한번 도전을 받았습니다(딤전 1:18). 

바울이 죽기 전에, 디모데에게 빨리 오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딤후 4:9). 바울이 세상을 떠나기 전 가장 보기 원했던 사람이 디모데였습니다. 디모데도 한 때 옥에 갇혔지만 풀려났습니다( 13:23). 디모데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딤후 1:5; 3:15). 어릴 때, 성경을 배운 것이 디모데를 훌륭한 목회자가 되게 했습니다. 

 @ 디모데가 목회한 에베소 교회

바울은 AD 52년경, 2차 전도 여행 도중에 에베소를 잠깐 방문했습니다.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유대인들이 핍박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에게 계속 머물러 달라고 부탁했지만, 하나님의 뜻이면 곧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떠나면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그곳에 남겨두었습니다. 이때 교회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

 

그리고 얼마 지난 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서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모이다가 사람들이 늘어나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3개월 동안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왔습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으로 옮겨서 2년 동안 에베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 우상의 도시, 음란의 도시가 복음을 통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은 강력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었습니다.

*두란노 서원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수많은 사람들이 아르테미스여신을 섬기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우상을 섬기던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 샀던 부적과 책을 다 가지고 와서 불에 태웠습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그때 불에 태운 부적과 책의 값이 은 5만입니다. 5만 명의 노동자 하루 일당이니까, 5만원씩 25억 정도 됩니다. 

에베소는 신앙생활 하기 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성적으로 타락하고, 우상숭배가 가득했던 쾌락의 도시였습니다. 그런 에베소에서 이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에베소에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신실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성도가 호칭이 되어버렸지만, 바울이 에베소서를 기록할 때 사용한 ‘성도’는 진짜 거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베소는 로마가 전 세계를 지배할 당시 소아시아 - 지금의 터키 - 의 수도이자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에베소는 로마제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서, ‘다이아나’라고도 불리는 아데미 여신을 섬기던 도시였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모든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아데미) 신전이 있던 곳이 바로 에베소였습니다. 

바울 당시 에베소는 항구에 배가 다닐 수 없게 되면서 무역 중심지의 위치를 상실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데미 숭배가 그 도시의 경제적 생존 수단이 되었습니다. 아데미와 연관된 관광객과 순례자를 대상으로 장사하는 에베소의 주민들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은장색들은 아데미 여신상과 그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데미 신전을 보기 위해 아주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는 수많은 숭배자들로 인하여 여관과 식당 주인들은 부유해졌습니다. 심지어는 신전의 회계가 은행 역할을 수행하여, 왕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대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종교혼합주의, 우주적 이원론,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의 도시 에베소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에베소 교회에 성도들이 하나 둘, 늘어났습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신실한 자들이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었다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에 거짓교사들이 들어와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거짓교사들은 종교 혼합주의, 우주적 이원론, 영지주의 등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짓교사들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복음을 통한 구원이 아닌, 특별한 지식(영지)과 특별한 경험(신비주의)을 통한 구원을 주장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갈등도 있었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젊은 목사 디모데는 바울과 달리 내성적이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는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것 때문에도 그렇지만 경험도 부족해서 목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모데를 위하여, 공을 많이 들여서 세우고 목회했던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쓴 편지가 디모데전후서입니다.

 

바울의 3차 전도여행

 28)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사도행전 20:28-30)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작별 인사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잘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장로들에게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를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 장로 중에 제자들을 유혹하여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미리 경고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 중심 내용(Main Idea)

교회로 하여금 바른 교훈을 지켜 행하게 하라

 

@ 편지를 쓴 목적(이유) 4가지

1)어떤 사람들(거짓 교사들)이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려고

2)디모데를 통해 성도들이 경건하게 살게 하려고

3)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디모데에게 목회에 대한 구체적 지침들을 주려고

4)디모데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

 

@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의 공통점

1)목회하는 길을 가르친 목회서신이다.

2)교회의 사정 즉 교회의 조직, 도덕, 교리 등의 상태가 동일하다.

3)개인적인 편지 형식을 취했으면서도 교회의 공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4)문체, 용어, 사상들이 흡사하며 거의 같은 시기에 기록되었다.

 

                              081622 안익선 목사/ 참조: Bibleman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