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 전후서

디모데전서 6장 강해(선한 싸움을 싸우라)

호걸영웅 2022. 10. 8. 03:35

디모데전서 6장 강해(선한 싸움을 싸우라)

서론)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가 감당해 내야 할 일들에 대하여 몇 가지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무엇을 착념하여 행하고 좇아야 하는지 또 무엇을 경계하고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권면들입니다. 이 시대에서도 변함없이 교회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귀한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론)

)예수의 말씀과  경건에 착념하라( 3-5)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치 아니하면 저는 교만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투기와 분쟁과 훼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다툼이 일어나느니라-고 했어요.

- 다른 교훈이란 영지주의 이단 사상이나 율법주의적 불완전한 복음 등을 주로 가리킵니다. 당시 헬라 세계에는 '소피스트'(Sophist)라고 불리는 궤변론자들이 특히 많았는데, 그들은 웅변과 변론술을 가르치고 돈을 받았습니다. 이들 영지주의자들은 이단 사상을 교회에 끌어들여 초대 교회에 혼란을 야기시켰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바른 말이란 예수그리스도의 말씀과 그 말씀에 근거하여 사도들이 가르친 기독교의 진리와 복음을 말합니다.

인간이 자기 마음에 맞는 이단 사상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무시하는 것이기에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진리를 잘 안다는 교만을 부리는 것이며, 참된 진리되신 그리스도에 관하여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변론과 언쟁을 병적으로 좋아하여, 그 결과 논쟁에서 패배한 자는 승자에 대해 질투의 악감정 즉, 투기인 분쟁을 낳고, 욕이나 비방을 하는 훼방자가 되어 악한 의심을 불어 넣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변론에 치우치는 것으로 사람들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한 의심을 더욱 하도록 합니다.

)경건을 위한 권면( 6-8)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했죠.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은 '현자란 지상의 행복과 불행에서 완전히 독립하여 마음의 평정을 누리는 사람'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금욕주의적인 경건에 도움을 줄지언정 참된 만족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단 사상을 전파하는 자들이 추구하였던 만족은 그 원천(源泉) 을 마음속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에 두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들과 대조적으로 오직 평강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교제함으로써 얻어지는 '지족' (아우

-타르케이아스)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물질의 많음에 있지 않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지족의 마음을 소유한 자는 세상적인 유혹과 물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둠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풍족하고 평안한 삶을 살게 된다고 빌4:11-13절은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물질적인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어떤 데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해야 합니까? 먹을 것과 입을 것만을 사모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 6:33)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돈을 사랑치 말라( 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했어요.

 

  부자가 되려는 강하고 지나친 욕구를 갖고 있는 자들을 필경 유혹을 받아 마귀의 올무에 걸리게 된다고 딤후 2:26은 말씀합니다. 부에 대한 집착은 영혼의 눈을 어둡게 만들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영적 죽음을 낳고 완전한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물질을 소유하려는 욕구 자체를 죄악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질 소유 욕구를 제어하지 못하고 물질의 획득에 지나친 관심을 두어 하나님을 젖혀 두고 거기에만 몰두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삶이라고 말합니다.

돈 그 자체는 악하지 않으나 그것에 절제함없이 탐욕을 품게 될 때는 악이 발생됩니다. 바울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한 것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유일한 근원임을 말한다기보다 재물을 지나치게 탐하게 될 때 일어나는 극단적인 결과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돈에 지나친 탐욕을 품은 자들은 신앙보다 물질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신앙을 잃고 방황하게 될 뿐만 아니라 극심한 슬픔으로 고통과 허무함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돈 자랑을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단 1센트도 가지고 지옥이나 하늘나라에 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취하고 좇아야 할 것들( 11-12)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公義)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말은 구약 시대에는 선지자들이나 특별한 인물들에게 적용되었었습니다. 예를 들면 모세( 33:1; 90:1), 다윗(대하 8:14), 선지자들(삼상 2:27; 9:6), 엘리야(왕하 1:9), 하나님의 사자들(왕상 12:22) 등입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에 와서는 이러한 호칭이 보다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일반 신자들(딤후 3:17)이나 디모데와 같은 복음 사역자들에게도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고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본받아, 인내하며(불행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견디는 사람을 말합니다(살전 1:3; 5:14)), 믿음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하고, 또한 영생 즉, 하나님의 속성인 거룩함과 사랑, 평안, 기쁨 등에 함께 참여하여 하나님과의 교제의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 주 예수를 다시 뵐 것을 생각하고 근신하라( 13-16)

만물을 살게 하신 하나님 앞과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거로 증거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나타나실 때까지 점도 없고 책망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 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 바울은 디모데에게 생명의 위협에 굴하지 않는 믿음을 위해, 모든 존재에게 생명을 부여하시는 하나님과 사형을 언도(言渡)할 수 있는 빌라도 앞에서도 꿋꿋하셨던 메시야이신 그리스도의 담대함을 본받아 종말(파루시아)까지 앞에서 언급한 교훈들을 지킬 것을 강하게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가 올 것이며, 하나님은 위세 높은 로마의 황제의 권세보다 지극히 우월하신 권능자시요 통치자시며 불사의 생명의 근원이시고 빛에 거하시고 감히 쳐다 뵐수도 없을 만한 분이시기에 모든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 참된 생명, 곧 영생을 취하는 길(17-19)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했습니다.

 

사도 바울은8-10절의 부하려는 자들과는 이미 다른 부자들이었던(당시 일부 에베소 교인들) 성도들에게 재물로 인해 교만하게 행하지 말 것을 거듭 권면하고 있습니다. 재물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으므로 믿을 것이 못 되니( 12:13-21) 늘 풍족히 채워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도한 재물욕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악한 요소들을 경계한 것입니다.

오히려 부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자신의 재물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가 없이 주고 인색(吝嗇)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갖고 있는 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까지 없는 자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 교제해야 함을( 2:42-44 ;4:34-37) 의미하는 동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 6:19-21의 말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과 같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과 같다는 말씀합니다.

 ) 피해야 할 것들과 마지막 인사(20-21)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이것을 좇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찌어다-라 했습니다.

 

20-21절은 마지막 당부 및 끝 인사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위탁(委託)된 참된 교리, 혹은 교훈을 지키고, 영지주의나 유대주의의 거짓된, 그리고 이단들과의 변론을 피하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왜냐하면 복음과 거짓 교훈은 서로 일치할 수 없기에 결국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 다. 고로 이들을 쫓아서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결국은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들에게 경고하며, 모든 교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안에 있으라 하였습니다. 결국 복음은 은혜로 얻는 것이지 내 서행이나 율법을 지킴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본문은 세 가지 큰 주제를 다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이단 즉, 믿음에서 벗어난 변론을 삼가하자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이것을 좇는 사람들이 있어 믿음에서 벗어났느니라-고 했어요.

(2) 재물, 부에 대한 지나친 탐욕을 피하자-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3) 소망을 하나님께 두자 -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참된 생명(영생)을 취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즉 영생을 얻은 자는  경건한 삶을 산다는 역논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시길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092722 안익선 목사/ 참조: 이일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