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인생의 월동준비(딤후 4:10~16,21)

호걸영웅 2023. 11. 23. 04:28

인생의 월동준비(딤후 4:10~16,21)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 갈라디아,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11.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12.두기고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13.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14.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15.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16.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중략)

 

  21.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 부데 리노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서론)

1. 요즘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원래 4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생각이 달라지셨데요. 왜냐하면 겨울이 오면 사랑하는 자기 교회의 몇몇 성도들이 노점에서 일하시기가 많이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하니 겨울이 왠지 싫어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원하던 원치 않던 겨울이지만 결국 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 땅에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도 원하던 원치 않던 겨울이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늘 따뜻한 봄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뼈가 시리도록 아픈 인생의 겨울이 있습니다. 뼈마디마다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마음이 오그라드는 인생의 겨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는 겨울을 오지 말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오는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2.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순교하시기 직전 겨울을 맞이하며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쓴 편지의 후반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 가운데 디모데에게 세가지의 부탁을 하고 계십니다. 먼저는 따뜻한 외투를 부탁합니다. 두번째는 성경말씀 책을 가져오라 합니다. 끝으로 마가를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여기에 숨겨진 의미들을 통해 신앙생활과 인생에 대한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본론)

) 육체를 위한 준비
한국에선 늦은 가을이 되면, 가정마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서 김장(김치를 많이 만들어 겨울 내내 먹도록 준비하는 일)을 합니다. 또 뜰이나 집 근처 땅에 구덩이를 파서 싱싱한 야채 종류와 감자 등을 넣은 후, 그것들을 꺼내 먹을 작은 문을 만들어 흙으로 살짝 덮어두기도 합니다. 그렇게 겨울내내 먹을 양식을 준비해 둡니다. 또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 장작을 많이 만들어 처마 밑에 쌓아 두기도 하죠. 겨울을 잘 준비한 사람은 겨울을 어렵지 않게 잘 견딜 수 있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시험 준비가 잘된 사람은 시험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기다려지는 법입니다. 그러나 시험 준비가 안된 사람은 시험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두렵고 떨리겠지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나 잘 준비했느냐에 인생의 마지막 시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한국에는 매우 잘못된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라는 노래입니다. 이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미래를 준비하고 비축할 때입니다.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수고해야 늙었을 때, 연금도 받으며 편안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노년의 바울이, 이제는 자신이 세상을 떠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지중해의 파도가 높아져서 투르키예에서 로마로의 항해가 어려울 것을 알고, 겨울이 오기 전에 디모데에게
어서 오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석으로 몹시 싸늘한 지하 감옥 창살로 스며드는 찬바람을 느끼며, 곧 닥쳐올 겨울을 나기 위하여 드로아의 가보의 집에 둔 겉옷 곧 외투를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가난한 전도자의 단벌 외투, 그나마 그것이라도 있어야 추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겐 육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겐 육신의 한계, 육신의 약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노령연금도 들고 생명보험도 들고 적금도 들고 일반적 재산축적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마치 겨울을 위해 김장을 하는 것이나 장작을 쌓아 두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은 그런 것도 다 믿음으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니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머지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수명이 꽤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은퇴를 하고도 30년 이상을 실업자처럼 살거나 병치레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선 노인들이 재취업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문제는 돈벌이가 시원치 않은 일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죠. 육체를 위한 준비도 무시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인간관계의 준비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겨울이 오기 전에 마가를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불편했던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회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마가는 예루살렘의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1차 전도여행시 바울을 크게 실망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전도여행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마가가 중도에서 돌아감으로써, 전도 팀 모두를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실망시켰던 일입니다. 이 때 일로 2차 여행 때는 다시 따라가겠다고 하는 마가를 한사코 거절하고야 맙니다. 그로 인하여 동역자인 바나바와 아주 크게 다투고 헤어지는 일까지 발생케 하였던 문제의 장본인이었던거죠.

분명히 바울은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해보려는 의지 때문이었지만, 젊은 마가에게는 무척이나 큰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겨울을 앞에 두고 바울은 마가를 자기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바울은 마가를 만나서 지난날의 아픔을 위로해 주면서 마가복음을 기록 할 만큼 유능하게 성장한 그를 격려하여 주고 얼마간의 일들을 부탁하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보면서, 지난날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또 어제의 약점이 많았던 마가였지만다시금 마가를 오늘의 일군으로 인정해 주고 격려해주려는 바울을 칭찬해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가 풀어야 할 것은 어서 풀어야 할 줄 믿습니다. 사람을 용서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해야 합니다. 젊은 혈기 때문에 지은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틀어진 인간관계는 바로잡아야 하고 너무 냉정했거나 오해했던 행동은 사과를 해야겠죠? 그래야 인생의 겨울은 조금 더 따뜻해 질 것입니다.

 

마태복음 18 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8:18)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또한 모든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본문 16=“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저희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딤후 4:16)고 했습니다. ? 잘잘못을 정확히 가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겠죠.

바울이 승승장구할 때는 따르는 이들이 많았지만바울의 감옥살이가 길어지자 많은 이들이 바울을 떠났습니다. 바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끊어졌나보다 하고 의심이 들었기 때문인듯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떠난 당시엔 바울이 몹시도 서운하고 섭섭했습니다. 복을 빌어 주고 싶지 않았겠죠.  그러나 이제 다시금 돌이켜 보니, 저들이 떠난 이유가 저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저들에게 책임을 전부 돌리지 않기로 하는 아름다운 회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를 떠난 이들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말며 또 원망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 탓만 하는 것은 지극히 낭비적인 일입니다. 내게는 잘못이 없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하면 겨울 준비의 한 부분은 마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자기를 못 박는 자들을 향하여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명령을 따른 것이기에 그들에게 책임을 다 돌려선 아니 되었던것이지요. 그리고 쓸데없는 인간관계는 정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 시간을 낭비케 하고 정력을 소모시키는 친구는 별로 유익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옛날의 세상 친구들입니다.

돈 때문에 쾌락 때문에 만나 친구들은 정리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친구들은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영혼을 위한 준비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는 겨울이 오기 전에 가죽종이에 쓴 성경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여행을 자주 해야 하는 바울은 성경 두루마리가 너무나 두껍고 무거워서 믿을만한 투르키에 서북부에 있는 도시 드로아 동네가보(Carpus)라는 성도의 집에 잠시 맡겨 둬야 했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날 기약이 점점 가까워 오고 시력도 점점 어두워져서 큰 성경을 다시 한번 더 읽으며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들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하였지만 이제 떠날 날이 가까워올수록, 또 그의 눈이 아직 빛을 잃기 전에, 사랑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두고 읽기를 원하였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영혼이 잘 무장되어야 합니다.

성도된 우리의 주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까이 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는 일에

시간이 충분히 할애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배우는 일에, 말씀을 듣고 연구하는 일에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성경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다면 그 습관을 고쳐야만 합니다.

성경을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가까이에 두고 그 말씀을 읽고 성경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면 은혜가 더욱 임할 것입니다. 믿음은 성장하고 사랑과 선행을 행동할 동기의 부여를 받을 것입니다. 고난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며 하늘 나라의 소망이 굳건해 질 것입니다. 그럴 때에 인생의 겨울에 말씀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입 니다. 말씀을 가까이 할 때 말씀이 나에게 용기 주시고, 소망 주시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추운 겨울에도 잘 견딜 수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래서 시편 119:10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의 고난이 막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면 고난이 극심한 겨울에도 주의 말씀으로 부족함이 메꾸어지고 회복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7 24~ 2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7:24-27)고 하십니다.

시편 1=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인들의 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중 상당수의 분들이 인생의 겨울을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은 반드시 옵니다.

1)먼저는 육체를 위한 준비를 잘 하셔야겠지요?

2)그 다음엔 인간관계를 잘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혹 만나서 화해할 자를, 여러분의 마가를 부르십시오. 그리고 용서하고 푸십시오. 그러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입니다.

3)세번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두시길 바랍니다. 성경 읽고 배우고 연구하는 일에 좀더 시간과 돈을 투자하십시오. 날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치유하시고 바르게 하고, 또 구원에 이르게 하며, 세상을 이기는 힘이 있게 하십니다. 하늘나라의 영원한 소망을 가지고 살도록 하십니다. 그것을 영혼을 소성케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을 잘 준비하시는 지혜로운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03123 안익선 목사/ 참조: 이 덕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