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요한복음2장 강해(순종의 열매인 기적과 부활하실 예수님)

호걸영웅 2025. 2. 23. 05:27

요한복음2장 강해(순종의 열매인 기적과 부활하실 예수님)

 

서론) 

요한복음 2장은 크게 두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먼저는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이요(1~12), 2)두번째는 성전의 비유(13~25)입니다. 그러나 이 두 주제는 모두 한 가지 대주제를 표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믿음의 본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제자들은 가나 혼인잔치의 표적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변화되는 삶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고 성경과 예수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이 육신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의 본체되심을 깨닫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2장 후미에는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 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저희에 대하여 아무 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23-25) 기록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믿음의 온전함이 결여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여 당시에 그들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야 되심의 성경의 계시를 따라 믿은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표적들을 보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론) 

)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의 기적(1~12)

 

1.   1절에서는 사흘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이 있어 예수와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다라고 기록되었다. 여기서 사흘되던 날이란 나다나엘을 부르신던 날로부터이며, 곧 제자들을 부르신 지 일곱째날에 해당되는 날입니다.

 

거기에 예수의 어머니도 계시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혼인에 초대를 받았다는 것으로 보아 예수님의 가족은 신랑과 직접적인 친척 관계였으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어머니의 믿음의 준비(3-4)

3절에는 포도주가 모자란 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시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했어요. 혼인 잔치집에 포도주가 모자란다는 말은 잔치의 큰 흠결을 의미하며 혼인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의 흥을 깨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혼주로서 정말 큰 결례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마리아가 예수께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을 것이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메시야 되심의 믿음을 제일 먼저 갖게 된 은혜 받은 여인으로서 그녀는 혼인잔치에 돌발한 문제를 예수께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말에 흥미롭게도 예수님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4) 하셨죠. 어머니를 여자여라 부른 것은 당시에 흔히 쓰는 여성에 대한 존칭의 표현으로 봅니다. 왕후를 부를 때도 이 단어 귀나이(Your Lady, Dear Woman)가 사용되었습니다.

 또 창3:15절에서 여자의 후손이라 할 때도 이런 의미로 지칭되었다고 보는 학자들의 의견들도 있습니다.

 

    3. 하인들의 순종(5~9 )

아들 예수의 말을 들은 마리아는 곧 하인들에게 말하여 (예수께서)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5) 당부합니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는 말에 대한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으나 급박한 상황에서 시기를 앞당기길 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때로는 하나님의 큰 뜻을 변경할 순 없으나 세부적인 면에서의 변경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지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항아리는 유대인 집 앞에 두어 통상 외출에서 돌아올 때나 식사 시 손과 발을 씻어 정결케 하기 위한 항아리들이거나 식수로 쓰는 용도의 항아리로서 보통 20~30갤론 (80~120 리터)정도의 물이 들어가므로 하인들이 채운 여섯 개의 항아리의 물은 120~180갤론 정도가 될 것이라 봅니다. 하인들이 예수의 말씀을 따라 항아리에 물을 채우자 예수께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8) 하십니다. 

 

9절에는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하인들을 알더라고 했습니다. 이는 물이 포도주로 변화된 것을 제일 먼저 목격한 사람들은 하인들인 것을 뜻합니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의 순간을 체험하는 하인들의 경이로워함과 기쁨을 생각해 보면아마 그 흥분 상태는 상당했을 것입니다.

 

4. 칭송 받은 신랑집(9-10)   믿음의 대가 최상품의 포도주

이에 연회장(party leader?)은 신랑을 불러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10) 라고 칭송하였습니다. 

기적은 예수께서 행하시고 일은 하인들이 하고 그 칭송은 신랑에게 돌아갔습니다. 

 

5. 첫번째 표적의 의미(11)  

11절에는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나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했죠. 이 한 줄의 메시지는 앞에서 있었던 모든 말씀들을 종결짓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부르신 제자들에게 첫번째 표적으로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이적을 보여주시는 선물하신 것입니다.

 

). 성전과 그리스도(13-25)  공생애 첫번째 유월절 (2:13, 6:14, 11:55)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23)  

 

1. 예배의 문제(2:13-17)

2장의 두번째 단락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중 첫번째 맞는 유월절의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삼 년 동안 세번의 유월절(2:13, 6:14, 11:55)을 맞이하셨는데 그때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백성들과 명절을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 사역을 시작하시며 첫번째로 맞은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행하신 일은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것과 환전상들을 쫓아내신 일입니다. 이들의 위선적이고 탐욕적인 상행위에 예수님은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쫓으시고 환전상들의 상을 엎으시며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16)시며 분노하셨습니다.

 

성전 안에서 이러한 장사는 상당 기간 내려온 관행이었죠. 성경은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들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 전을 더럽게 하였다 (대하36:14) 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흠 없는 제물이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사람들이 가져온 제물들을 비하하고 비싼 값으로 자신들의 짐승들을 사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 당시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어 로마화폐를 사용하였는데 그들은 이방인의 돈을 하나님께 드릴 수 없다는 구실로 많은 수수료를 떼고 유대 화폐로 환전하도록 했습니다.

 

17절에는 제자들이 성경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시편에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69:9) 하신 말씀을 인용한 것이죠. 이것을 통해 우리는 제자들이 성경말씀에도 매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일을 행하시자 유대인들이 들고 일어나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18) 고 따져 물었습니다. 여기서 표적을 보여달라는 것은 메시야 로서의 증거를 보이라는 말입니다. 

 

2. 삼일만에 예수께서 부활하리라는 예언의 말씀(18-22)

이에 예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19)고 하십니다. 

여기서 주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헬라어 나오스입니다.  이는 14절에서 언급 된 성전  히에론 (Hieron)과 다릅니다. 히에론은 외형적 Temple을 뜻하지 만 나오스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지성소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여기서 하나 님의 성전, 곧 교회의 외형성보다는 내면성의 중요성을 더욱 언급하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그것은 그들이 성경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다만 외형적 종교적 신앙생활에 급급한 나머지 주께서 하신 말씀의 뜻을 깨닫 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대인들은 이 성전은 사십육년 동안 지었거늘 내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20) 반문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임을 제자들은 훗날 증거합니다(21).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의 왕이 된 헤롯 대왕이 유대인의 환심을 얻기 위해 성전을 해체하여 리모델링 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시작이 기원전 19년에 시작되어 46년 동안 지속되고 있었고 A.D. 64년까지도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이 성전이 A.D. 70년에 로마 티도장군의 예루살렘 공격으로 불타 없어지게 됩니다. 

 

 22절에서 사도 요한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매우 흥미롭 게도 그 당시 제자들도 주께서 하신 말씀을 미쳐 깨닫지 못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은 그의 때를 따라 오직 성령을 통하여 증거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참된 믿음의 올바른 근거의 중요성 (23-25)

요한은 그 당시의 상황을 서술하여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으로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하지 아니하 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또 친히 사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하여 아무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음이니라(23-25) 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제자들은 성경과 또 침례 요한의 증거를 통해서 메시야를 향한 비전을 가진 사람들로 친히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자들로서, 주께서 행하신 첫번째 표적 곧 물로 포도주를 변화시킨 표적의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으나,  유월절에 예루살렘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의식적 종교활동에 참여한 사람들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참된 믿음은 표적과 말씀이 함께 결탁되어 믿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후일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6:26)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희의 믿음의 기초가 어디에 있느냐를 언급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로서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 오느니라(7:45) 하셨습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믿음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 말씀입니다.   

 

결론)

그러므로 오늘 이 메시지를 보는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를 느끼게 합니다. 말씀과 병행된 믿음이어야만이 흔들리지 않는 참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나타난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보다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증거된 예수 그리스 도에 전념해야만 합니다. 표적은 귀신도 능히 드러내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지 않으면 그것은 사단의 능력일 뿐입니다(;바로 왕의 마술사들).

 

만약 당신이 귀신 쫓아냄이나 병고침과 같은 기적들만을 보고 예수님을 믿는다면 당신의 믿음은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신이 보내심을 받은 자들을 통하여 성경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는다면, 당신의 믿음은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012925 안익선 목사/참조: 갈보리 채플,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