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27장 강해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 챈 야곱)
서론)
이삭이 나이가 들어서 앞도 잘 보이지 않게 되자 에서에게 유언적 축복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둘째 아들인 야곱에게 축복을 하고 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야곱이 이삭과 에서를 속인 것은 분명히 지탄을 받게 되었으며, 그에 대한 대가도 상당 부분 치러야만 했습니다.
본론)
가)야곱을 축복한 이삭(1~29)
1,2: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가로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이삭이 가로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 는지 알지 못하노니= 이때 이삭의 나이는 대략 137세로 추정합니다(25:26,31:38). 그러면 야곱의 나이는 77세 정도입니다. 이삭은 60세에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았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안력이 쇠약해져서 점차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3~8: =고로 이삭은 에서에게 사냥 도구를 가지고 들로 가서 야생 짐승을 사냥하여 그것 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오라 했습니다. 이삭이 그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그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야곱을 더 사랑하고 에서를 못마땅하게 여긴 리브가가 즉시 야곱을 불러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지시하기를……
9,10: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염소의 좋은 새끼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부친을 위하여 그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네가 그것을 가져 네 부친께 드려서 그로 죽으시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고 합니다.
‘염소의 좋은 새끼’는 아마도 이삭이 좋아하는 야생 짐승의 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는 까닭으로 보입니다.
11,12: 야곱이 그 모친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께 속이는 자로 뵈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전신에 털이 많았습니다. 에서라는 이름도 털이 많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와는 대조되는 야곱의 모습은 아버지를 속이기가 쉽지가 않았고 눈이 어두운 아버지는 자식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하여 몸을 만져볼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들키게 되면 축복이 아닌 저주를 받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13,14: 어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 그가 가서 취하여 어미에게로 가져왔더니 그 어미가 그 아비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편애도 편애지만 리브가가 잉태 시 받은 하나님의 복중 계시를 그만큼 철저히 믿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15-17: 리브가가 집안 자기 처소에 있는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취하여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또 염소 새끼의 가죽으로 그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꾸미고, 그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었다 했습니다.
18-20: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른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이 아비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청컨대 일어나 앉아서 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의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이삭이 그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21-24: 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지려 하노라. 야곱이 그 아비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가로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그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능히 분별치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목소리에 의심을 품은 이삭이 손수 야곱을 만져보며 자기의 손의 촉각으로 에서인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과 팔에 털이 많이 만져지자, 에서라고 판단을 하여 축복을 하게 됩니다.
25,26: 야곱에게 속은 이삭이 “ 내게로 음식을 가져 오라. 내가 아들의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 맞추라.-고 했습니다.
27: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 맞추니 아비가 그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의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아마 에서에겐 광활한 가나안 들판을 누비고 야생 동물을 자주 섭취한 독특한 향취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팔레스틴 지역은 기후가 건조하여 가뭄이 잦았고 흉년이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교차가 커서 밤새 이슬이 내리곤 하였습니다. 이 이슬은 가뭄에도 불구하고 식물들이 자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슬을 비와 더불어 하나님의 주시는 복으로 간주되었습니다. ‘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고 하며 야곱을 축복합니다.
27,28절은 물질적인 축복이었다면, 29절에선 영적인 축복입니다. 야곱의 후손 이스라 엘은 장차 열방 중 하나님의 선민으로 택정되어 만방에 복을 전파하는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출 19:5, 6). 이삭의 이 축복은 결국 야곱의 후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만민 구원 사건으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나)돌아온 에서와 그의 분노(30~41)
30: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 아비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야곱이 나가자마자 곧 에서가 들어왔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두 사람이 부딪치지 않았음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이는 인간사의 배후에서 세심하게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31: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비에게로 가지고 가서 가로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의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라고 합니다. 그러자!
32: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라고 했습니다.
33: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가로되 그런즉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너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정녕 복을 받을 것이니라.-고 합니다.
34,35: 에서가 그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대곡하며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이삭이 가로되 네 아우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 여기서 크게 소리 내어 비통하게 울부짖는 에서의 모습을 봅니다. 야곱에 대한 분노와 원망입니다. 축복권을 정말로 상실한 데 대한 절망의 울부짖음입니다. 전날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먹은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통한 눈물을 흘렸을 것이고, 실제로 축복권을 상실케 되었기에 더욱 비통해 했습니다.
36: 에서가 가로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치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 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문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가로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라며 이삭에게 항변합니 다. 또 야곱이란 이름이 앷부터 발꿈치를 잡은 자, 속이는 자, 사기꾼이라는 뜻이므로, 자신 을 두 번씩이나 속인 것을 들어 야곱이 그 이름이 합당한 야비한 자라고 비난을 합니다. 그러나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다.’는 에서의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즉 빼앗긴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판 것이죠(25:33). 자신의 경거망동을 야곱의 교활함과 유혹 때문이라 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37~38: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공급하였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고 한탄합니다. 그러자 에서가 아비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의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리 높여 울어도, 아무리 아버지에게 축복하라고 애원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39: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 것이며,=축복을 잃어버린 에서의 후손이 거주하게 될 땅은 기름진 가나 안 땅 대신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돔, 혹은 세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에서의 후손은 결국, 훗날에 가장 척박한 땅인 세일 산지를 그들의 주소로 삼게 되었습니다(32:3; 신 2:5).
40: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메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 칼을 믿고 생활한다는 것은 호전적인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들은 척박한 산지와 거칠고 사나운 호전적이고 약탈을 일삼는 유랑 민족이 되었습니다(렘 49:7-22).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에서의 후손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 라엘에게 정복되어 공물을 바치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삼상 14:47, 왕하 14:7-10).
‘네가 메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는 말은 에서의 후손이 번성하고 강하게 되어, 목에 매인 멍에를 벗어 내던지기 위해 반항하거나 투쟁할 때를 말하며, 이들이 힘이 커지고 반면에 이스라엘은 그 힘이 약화될 때 비로소 에돔이 이스라 엘을 섬기는 것에서 벗어나 해방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후일 유다 왕 여호람 때 성취가 되었습니다(왕하 8:20-22). 신약 시대에 이스라엘을 통치는 헤롯 왕은 에돔 사람이었습니다(마 2:1; 눅 1:5). 그러나 이러한 에돔의 해방은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해방이었습니다.
41: 그 아비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을 인하여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습니다.
에서는 그 본래의 성격대로 장자권을 쉽게 판 것에 대한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회개와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 야곱에게 축복을 빼앗겼다는 배반과 분노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고, 임종이 멀지 않은 이삭의 장례후에…… 야곱을 꼭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다)야곱을 피신 시킨 리브가(42~46)
42-44: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하나니, 내 아들아 내 말을 좇아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 피하여,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하라. 45: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에서가 오기 직전에 아비의 장막을 떠나 다른 곳에 이미 숨어 있었습니다. 에서의 분노가 야곱을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 이 말이 리브가의 귀에 들어가자 리브가는 야곱이 숨어 있던 장소에 하인을 보내어 그 사실을 전달하며 당분간 야곱이 자기의 친정인 ‘밧단 아람’에 가 있으라고 지시합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오래지 않아 다시 야곱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야곱은 그때부터 무려 20년을 머물게 되었습니 다(31:38). 결국 리브가는 사랑하는 아들 야곱은 다시 보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20년이라는 기간은 분명 간교하고 교활한 야곱의 성품을 승리의 사람 ‘이스라엘’로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세월이었다고 보여집니다.
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곡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네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라고 하며 자초지종을 고백합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우상 숭배하는 헷 사람의 딸들과 혼인한 것으로 인하여 자신의 삶에 근심이 가득 하니, 이제 야곱을 하나님을 섬기는 동족과 혼인 시키려고 자신의 친정으로 보내었다고 합니다. 리브가가 일단 야곱을 친정으로 보내어 에서의 분노의 보복을 면케 하며, 또한 본토 친척의 집에서 아내를 구하게 하여 순수한 언약 가문의 신앙과 혈통을 계승하게 하는 이중 의 목적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아서 매우 지략이 있고 현명한 여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론)
1.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그리스도의 축복을 포함)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2. 또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인 성경의 말씀도 매우 소중함을 알고 순종하길 힘써야 합니다.
3. 물질보다 영적인 축복을 더 사모해야 합니다. 물질은 잠시지만 영의 축복은 무한히 영원하고 소중합니다. 리브가처럼 영적 축복에 더 삶의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031425 안익선 목사/ 참조:행함교회
'창세기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26장 강해 (평화주의자 이삭) (0) | 2025.03.19 |
---|---|
창세기 25장 강해(아브라함의 죽음과 야곱과 에서) (0) | 2025.01.16 |
창세기 24장 강해 2/2부(24: 28~67) (0) | 2025.01.16 |
창세기 24장 강해(1/2부, 이삭과 리브가의 혼인) (0) | 2025.01.16 |
창세기 20장 강해(아비멜렉을 속인 아브라함) (0) | 202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