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효도에 관하여

호걸영웅 2010. 5. 16. 09:44

                   효도에 관하여 (엡 6:1-3)


 가정이 달을 맞이하여 효도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저 합니다.

기독교는 효도를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우리는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입니다. 해도되고 안해도되는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사실 요즘 모든 것의 기준이 돈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돈이 있으면 효도를 받고 돈이 없으면 효도를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일찍이 섹스피어는 그 사실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비가 누더기를 걸치면 자식은 모르는 척 하지만 아비가 돈 주머니를 차고 있으면 자식들은 효자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효도에는 신경쓰지 아니하면서 어른들에게 “나이가 드시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다소 일방적인 이야기일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공자의 효 사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효 사상이 율법으로 주워졌습니다. 십계명에 보면  1계명에서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이요, 5계명에서 10계명까지는 사람과 관계된 계명입니다. 그런데 사람과 관련된 계명 중에 첫 번째인 제5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이렇게 기독교는 효를 강조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가 불효의 종교인 것처럼 말하는 이유는 제사 문제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는 속만 썩이다가 돌아가신 후에는 제사를 드린다고 난리법석을 떠는 것은 이미 늦은 일입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제사 밥을 차려도 부모님이 와서 드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세상 사람들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성경 딤전 5:4에 보면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고 말합니다. 효도를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말입니다.


골 3:20은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효, 불효도 심는 대로 거둡니다.

효도는 축복이 약속된 계명입니다. 하나님은 효도하는 자들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엡 6:2에 보면 부모공경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엡 6:3에서 하나님이 부모를 공경하는 자에게 주신 약속을 말씀합니다.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우리를 감동시킨 효부가 있습니다. 룻입니다. 룻은 이방인이었지만 남편을 잃은 후에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잘 섬겼습니다. 그 결과 그는 재덕이 겸전한 보아스라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다윗의 할머니가 되고 예수님의 족보에도 들어가는 복을 받았습니다.



믿음 안에서 효도하면 복을 받습니다. 반면 불효하면 하나님의 벌이 있습니다.

 잠 30:17에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고 했습니다.

 신 27:16에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 부모님은 하나님의 동역자이다)

사실 부모님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분입니다. 유대 속담에 “하나님은 모든 집에 다 계실 수 없어서 집마다 어머니를 두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가장 가까운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농사짓는 일입니다. 씨를 뿌리면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자연 법칙 안에서 인간이 곡식을 생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수고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농사는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협조해야 하는 사역입니다. 또 하나는 아기 낳아 기르는 일입니다.  사람이 장성하면 결혼해서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래도 자식은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합니다만 아기를 낳는 일도 인간과 하나님이 함께하는 창조적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가 -중산층에서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돈-을 통계 내 보니까 과외비와 학비를 제외하고도 고등학교까지 가르치는데 1억 6천만 원이 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외비와 학비까지 포함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자녀가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모가 먹을 것을 줄이고 입을것을 제대로 사입지 못하시고 자녀를 위해 헌신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한국 부모의 자식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에 한국에 와서 쓴 한 외국 선교사의 논문에 보면 “조선의 아버지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조선의 어머니는 남편의 출세와 자식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면 자신의 몸을 불태운다. 이 나라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역사적 환경에서 오천년이나 이렇게 꿋꿋하게 살아남은 것은 조선의 아버지, 어머니의 헌신적 삶의 철학 때문이다. 위대하다”고 했습니다.


부모 공경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순종’이란 헬라어(휘파쿠오)를 보면 ‘경청한다, 따른다, 복종한다’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대로 따르고 복종하는 것이 본문에서 말하는 순종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눅 2:51에 보면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조상 중에 고생을 제일 적게 한 사람이 이삭입니다. 이삭의 장점 중에 두드러진 것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부분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했을 때 이삭은 20세 전후의 청년이었고, 아브라함은 120세 전후의 노인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기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칼을 들고 죽이려고 하는데도 아버지를 밀쳐내지 않았습니다.


(나)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려야 합니다.

잠 23:25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사람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인 것처럼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는 것이 효도 잘하는 것입니다.


옛날 시골 가난한 집에서 아들 하나를 키웠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서 생선을 먹을 때면 어머니는 대가리 살만 발라 잡수시고 아들에게는 몸통을 주셨습니다.

아들이 “엄마는 왜 머리만 드세요?”라고 물으면 어머니는 “나는 머리가 맛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후에 아들이 공부를 마치고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좋은 벼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에게 선물을 보냈는데 그 선물꾸러미를 풀어보니 커다란 상자 안에 생선 대가리만 가득한 것입니다. 미련한 아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모르고 바보 짓을 한 것입니다. 부모도 나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 올바로 살고 열심히 사는 것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시 127:3에 보면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고 상급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영광이 될 수도 있고 수치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올바로 살고 열심히 사는 것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잘못되어지면 부모의 마음은 섞어가는 것입니다. 심장이 녹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출세하시고 출세를 못했다면 건강하기라도 하기도 건강이 나쁘다면 살아라도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 서로 어려움을 도우며 사는 형제들이 되십시오.

무디 기념교회를 담임한 조지 스위팅(George Sweeting) 목사님은, “현대 가정은 정원보다는 정글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도 생존의 법칙이 적용될 만큼 반목이 심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성경은 형제는 서로가 어려울 때를 위해 있다고 했습니다. 형편이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해 도우며 살면 효도가 되는 것입니다.


(라) 효도하려면 먼저 부모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용서하라.

최근의 어느 앙케이트에 의하면, 젊은이들 가운데 백 명 중 약 칠십 명이 자신의 부모를 미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관계가 오히려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받는 관계로 변한 것은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발생한 불행 중 하나인 것입니다.


세상에는 좋은 부모도 많지만 간혹 자격미달의 미성숫한 부모도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를 받는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부모의 언행심사를 통해서 자식들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상처가 되었든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면 진정한 효도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효도를 하기 전에 먼저 부모를 용서해야 합니다.

 어머니를 늘 폭행하는 아버지를 혐오하던 아들이 장성하여 자기의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는 것을 흔히 봅니다. 알코올중독에 걸린 아버지 때문에 피눈물 나는 세월을 보낸 아들이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방종한 패역을 본받게 되곤 합니다. 우리의 부모님도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오셨습니다. 그 상처들로 인하여 ‘보복 모방의 심리’가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부모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용서가 쉬워집니다.


(마)믿음 안에서 부모를 사랑하십시오.


제가 언젠가 김진홍 목사님이 기독교 티븨에 하신 말씀 중에, 한 자매분이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국에 왔는데 그 분이 술집여자 출신이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알았던 시어머니가 한국인 며느리를 싫어해서 한 울타리 건너 집에 살면서도 여러 모양으로 왕따를 시키고 만나주지도 아니하고 무시하기를 계속하였다고 합니다. 남편조차도 한국에 있을 때는 안그러더니 미국에 오자 다른 여자를 만난다든지 또는 몇일씩 안들어 온다던지 하며 아내를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너무나 미칠 것 같은 나머지 한국인 며느리는 점점 몰골은 초췌해지고, 밤낮없이 울며불며 그 설움을 견디기 힘들어 자살을 지경에 놓였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집근처에 있는 교회의 예배당을 발견하고 거기 들어가서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예배당에 다니던 일이 생각나면서 한도 끝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하며 믿음으로 살지 못했던 지난 날들에 불효와 믿음 안에서 살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회개하다가, 아,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나 같은 죄인이 무슨 욕심으로 남을 원망하고 신세를 한탄한단 말인가!!! 하는 맘을 먹고 그날부터, 열심히 열심히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집안팎의 의 곳곳을 고치고 치우며 살아가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던 중 며느리가 이상하게 변한 것을 보고 시어머니가 하도 신기해서 그 며느리를 자세히 관찰해보니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열심히 가정을 섬기는 일에 감동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하루는 술을 마시고 밤늦게 들어온 아들을 아주 엄하게 나무라면서 “이 천하에 못된 놈아! 저렇게 착하고 맘씨좋은 천사같은 아내를 버려두고 무슨 못된 짓을 하고 다니냐고 고래고래 서리 소릴 지르면서 야단을 쳤더랍니다. 그렇게 살면 천벌을 받는다고!!!!그러면서 말이죠. 아들도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그 날부터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자매의 모습이 천사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출 20:6이나 신 5:10에서는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 끝으로 살아계실 때 효도해야 합니다.

“주자십회훈” 중에 제일 처음 사람들이 하는 후회가 부모가 돌아가신 후, 효도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하였습니다. ①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진정한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가 있습니다.


살아계실 때... 그 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인생은 크나큰 하나님의 뜻과 축복의 새로운 보물창고를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2010.5.15. 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