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피흘림의 의미

호걸영웅 2011. 10. 22. 19:12

근래 우리 지역에는 부흥회가 두 차례 열렸다.

침례교회에서 일차, 장로교회에서 일차.

도합 두 차례이다.

많은 성도들이 수고하며 고생들을 하셨다.

그런데 장로교회에서 집회를 하신 노령의 목사님의 어릴적 스토리가 매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것은 바로 그분의 부친께서 목사님이셨는데 순교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의미를 아직도 알 수 없다고 고백하셨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삶 속에는 우리가 기대했던것과 전혀 다른 불행함과 당황스러움과 분노와 '도마'에게와 같이 그분의 존재나 섭리를 의심케 하는 원망스러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욥이 당했던 그 황당함.

절망과 분노가 우리 앞에 있었고 또 있을 것이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그러한 삶에서 예외는 아니셨다.

본인 스스로가 그런 사실을 예지하고 계셨고 그로 인한 번민으로 땀방울이 핏방울 처럼 되셨다고 했다.

 

혹자는 말하기를 기독교는 순교자의 피를 마시고 자란 나무와 같다고 했던가!

사실 우리가 흘린 피에는 크나큰 의미가 있다.

그것은 피가 아닐 수도 있다.

숱한 밤을 잠 못이루고 고난을 받되 주를 위해 받았다던가, 어느 영혼을 세우기 위해 커다란 손해를 입었다던가,

교회를 세우기 위해 숱한 모함이나 손실을 울 보고 병을 얻었다던가, 가난하게 되었다던가, 혹은  두들겨 맞아 몸의 일부가 불구가 되었을 수도 있고, 크나큰 실망 속에 정신적 장애를 입었을 수도 있다.

가볍게는 주일날 맘 놓고 어디 한번 외출하지 못했다던가, 아이들을 굶겨버리고 말았다던가, 영야결핍과 피로로 인하여 간에 못된 병이  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의미가 있고 보상이 있다.

때로 사람들이 주는 보상은 미미하거나 실망스럽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확히 보상하신다. 풍성하게 보상하신다.

게시록을 보라. 영원한 천국에 열두 제자들이 거기에서 왕노릇하고 있다.

그들의 피의 공로는 영원히 보상받되 풍성하다. 찬란하기 그지없고 무한히 영광스럽다.

순교자가 되는 것은 복 중에 복이다. 그 당시는 의미를 모르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그 의미를 알게 된다.

 

 

 

마가복음 10:30에서는 "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고 하셨고, 요한복음 15:13 에서는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라고 하셨다. 

 

그렇다. 주님을 위하여 드린 것은 헛되이 사라지는 법이 없다.

지난 한 주간, 혹은 지난 몇 달을 당신은 무엇을 주님께 드렸는가? 그것이 무엇이었던지 간에, 그것은 반드시 보상 받는다. 그러한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주 예수께 맏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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