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헌시

호걸영웅 2011. 5. 17. 06:02

    

    헌  시

 

       (장두만 박사님의 영전에 바치다)

 

헛되지 아니했습니다.

당신의 분노와 당신의 절망과 당신의 기도는.

 

헛되지 아니했습니다.

당신의 신음과 당신의 비전과 당신의 고난.

 

그러던 어느날, 당신의 매정한 이별은 아무도 말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노력은 헛된 것입니다.

모두에게서 잊혀지려 했던 바로 그 노력 말입니다.

 

여전히 당신의 그 음성과 정열은

당신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뇌리 속에

언제나 선명하게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외치던 정의의 음성,여전히 우리 귓가에 쟁쟁거립니다.

 

강단의 울부짖던 사자(lion)여, 젊은이의 영원한 연인이여!!!

언제 다시 만나련가!!!!

 

                              

                                           2011.5.15.스승의 주일, 안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