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청년회보 감람산을 만들며...

호걸영웅 2011. 10. 22. 18:43

             청년회보 감람산을 만들며...

 

감람산에 가 본지 꽤 되었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 그 마지막 밤에 피와 땀을 흘리시며 다가오는 분명한 죽음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몸서리치며 떨궈내려고 안감힘을 쓰시던 그 밤. 그분은 바로 그 감람산에 계셨다. 주보에서 보는 그림은 사실 감람산 위에서 본 예루살렘은 아니다.

아마 감람산의 가장 아랫 길로 내려와서 다시 약 1마일 가까이 왼쪽으로 (남쪽?) 걸어가야만 보이는 가장자리 쪽  즈음 될 게다.

거기 가 본지가 이제 6년여가 되었다.

 

그래도 그곳의 기억은 생생하다.

감람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남산의 1/3 이나 될까?

 

예루살렘 성이 바로 보이는 위치이기에 예루살렘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오르기도 그리 힘들지 않은 나즈막한 산이다.

 

흥미로운 것은 산 중턱에서 아래까지는 다 무덤 지역이다.

돌로 만들어진 관 모양 보다 좀 작거나 큰 사각형 무덤들이  마치 콩나물 시루에 콩나물 모양, 수도 없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어쩌면 감람산은 공동묘지 산이라 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왜 저리 무덤이 많으냐고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그가 말하기를 부활의 날, 메시야가 오는 날에 다 살아 부활하고저 기다리는 소망으로 그 산에 무덤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비록 유대교 신안에는 예수가 메시야일리가 없다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메시야(예수)가 오시리라고 믿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 게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2,000여년 전에 오신 것을 믿고 분명한 구원과 희망을 가지고 부활을 기다리는 이들도 10%는 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물론, 유대인들도 에스겔서 37,8장에 기록된 곡과 마곡의 전쟁이 끝난 후엔 모두들 대다수가 예수를 믿게 되고 진정한 메시야임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예언 되어 있다.

 

난 분명히 믿는다 이 말씀이 반드시 성취되리라고 말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이 성취되었고 반 이스라엘 국가들의 실존이 성취되었는데, 나머지 부분이 성취되지 않을 리 만무하다.

 

지금 누워있는 숱한 시신들은, 그날에 너무도 놀라운 광경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못박아 죽인 그 자칭 예수,하나님의 아들이라하던 그가, 로마군병들의 힘을 빌어 십자가에 못박고 채찍질하고 조롱하고 침뱉고 가시 면류관 씌운 바로 그가, 메시야라니!!!!!하고 말이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 보다 훨씬 높다.

좀 높은 중턱에 난 도로에서 내려서 보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비스듬히 아래로 예루살렘 성전 자리에 있는,이슬람교도들이 지어 놓은 황금돔 사원이 선명하게 찍힌다.

 

그곳을 시온 산이라고도 부르고 모리아 산이라고도 부른다.

그곳은 장차 예수께서 재림하실 장소이다.

그리고 그 재림은 구원의 재림이 나니라,심판과 징계의 재림이다.

철장으로 다스리신다고 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왕 노릇한다.

에수 믿지 아니하고 반대하고 적대하는 세력들은 철장(쇠 몽둥이)으로 두들기 듯, 심판과 도전을 받을 것이다.

 

언젠가 하나님이 은혜가 계시면 그곳에 다시 아내와 함께 가 보고 싶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왠지 그곳에선 주님의 목소리가 더욱 부드럽고 더욱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고 그분의 체온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만 같다.

감람산 교회는 감람산 아래즈음에 있다.

우리가 갔을 땐 교회 쉬는 날이라 문이 닫혀져 있어서 안으로는 들어가 보질 못했다. 2,000여 년 전, 예수께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던 그 동산이라고 여겨진 곳에는 아름드리 감람(올리브)나무가 몇 그루 살아서 자라고 있다.

 

제자들의 분노와 절망, 로마군인들의 황급한 발자국 소리들,부활의 기대와 소망, 영생을 바라보는 일들...

결코, 우리와 무관치 않다.

 

최소한 나에게 있어서는 주님의 재림이 그러하다.

내 인생이 그리 길게 남겨져 있진 않겠지만 나에게 있는 그 재림과 천국의 소망은 결코 나의 삶을 영광스럽게 뒤 바꾸어 놓았슴은 분명하다.

 

  우리 청년들도 언제간 그 산에 올라 보기를 희망한다. 파리, 스위스, 하와이...등등. 멋진 곳은 많다. 그러나 역시 예루살렘과 감람산은 우리 믿음의 고향이요, 영혼의 햇살과 같은 곳이다. 그리고 가장 사랑스러운 감회와 소망의 장소이다.

 

 (안익선 목사)

참고: 뉴욕주 워터타운  한인침례교회 청년부를 위한 주보 제작에 즈음하여(2011.9.23.제2호의 게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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