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게 회복되는 이스라엘(사 49:1-26)
*오늘 말씀의 주요 주제는 : 여호와의 종의 사역으로 인하여 그의 언약 백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회복은 먼저 바벨론 포로에서부터 시작하여, 먼 미래의 회복 즉 신약시대의 회복까지를 이중적으로 보여 주고 계십니다. 나아가서 종말적으로 완성되는 회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뿐 아니라 거기에 이방인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끔 입체영화를 봅니다. 그러면 입체영화를 안경을 쓰고 보기 전엔 두세 개의 그림이 어지럽게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안경을 통해 입체 그림을 보게 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사야서는 대표적으로 이런 입체그림 같은 예언을 자주 하고 계십니다. 이 점을 잘 이해하셔야 이사야가 보여주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제가 지금 드리는 설교는 무엇이냐 두세 개의 그림을 따로 떼어, 분리하여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성경은 입체를 이야기 하지만 그 내막을 이해하려면 분리해 놓고 보아야 정확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A. 야웨의 종의 노래 (1-13) : 여호와는 그 종을 부르시고 그에게 대언자의 능력을 부여하시고 여호와는 그의 낙담을 보상하며 종의 사역을 영광 가운데 완수하도록 하여 이스라엘의 언약을 성취하고 이방의 빛을 드러내게 하십니다.
a. 종의 부르심과 속성 (1-3)
1 섬들아 나를 들으라 원방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① 여호와께서 내가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미 복중에서 나옴으로부터 내 이름을 말씀하셨으며②
이스라엘을 하나님으로부터 회복케 하는 자는 누구인가? 대답은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① 그 종 예수는 섬들과 먼 나라에게 그의 선포를 증거하라고 부름 받습니다. 분명 그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경계선을 훨씬 뛰어 넘는 함축된 의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① 나를 그 손 그늘에 숨기시며② 나로 마광한 살을 만드사③ 그 전통에 감추시고④
① 그 종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권세를 받습니다. 존 마틴은 ‘그의 입은 날카로운 칼’이 ‘불순종하는 자를 치는 무기’로 해석하며, 류폴드는 종의 말이 ‘효과적’임을 강조했습니다. 종의 입술을 통해서 나오는 말은 그를 적대시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는 무기 같은 말로서 촌철살인 같은 말 권위와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②
③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도 주님의 권세를 묘사하기 위하여 비슷한 이미지를 사용했슨니다(계19: 15)
④
[계] 19:15 |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
[계] 19:16 |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고 하십니다. |
그 종은 “마광한 살”과 같이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광한 살”은 날카롭게 만들어진 화살로, 휘어짐이나 흠이 없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을 상징하기도하며, 번뜩이도록 광을 내어 순식간에 날카롭게 심장에 꽂히는 화살이며, 멀리 떨어진 그의 대적자들마저도 간담을 서늘케 하는 능력을 행하십니다.
b. 종의 외침 (4)
4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히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하되) ① 정녕히 나의 신원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②
① 그러나 종은 그의 사역에 아무런 댓가를 받지 못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낙담되는 사역에 대해 묘사한다. 여기서 “헛되이...무익히”라는 표현은 히브리어 ‘토후(tohu)’와 ‘헤벨(hebel)’을 번역한 것입니다. 토후는 창1:2에서 하나님이 창조질서를 만드시기 전에 땅의 형태 없음을 묘사할 때 쓰여진 말이며, 헤벨은 “헛되다, 무익하다”라고 번역되면서 전도서에서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② 종이 갖었던 이러한 절망의 감정에도 불구하고 그 종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정의를 허락하시리라는 희망을 표현합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그가 실패한 것 같고 아무 소득 없는 것 같지만(십자가의 죽음이),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의미를 바로 판단해 주실 것이며, 그 사역의 진정한 가치를 바로 알아줄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신원이라는 히브리 단어‘미쉬파트’는 ‘판단’,‘심판(judgment)’의 의미가 있습니다.
c. 종의 확증 (5-7)
본 단락의 종은 개인으로서의 종으로 보는데, 곧 메시야(예수 그리스도)이시며, 2) 현대적으로는 그리스도에 속한 자들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5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 다시 야곱을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며 이스라엘을 자기에게로 모이게 하시려고 나를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자기 종을 삼으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고 하십니다.
6 그가 (하나님)가라사대 네가(예수)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①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하셨는데 이는 오늘날 계속적으로 성취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 한편, 사도 바울은 본 절의 성취가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행13:47에서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주께로부터 받은 이 같은 소명을 확신 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종의 사명은 하나님의 백성에겐 희망의 메시지로 열방에겐 여호와의 빛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7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너를 보고 열왕이 일어서며 방백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너를 택한바 신실한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인함이니라
1) 존 마틴은 본 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종이 그의 백성들에 의해 멸시당하고 미움을 받겠지만, 이방인들에 행하실 사역이 성공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왕과 방백들도 여호와께서 택하신 그에게 절을 할 것이다. 이를 기독론적으로 적용하면, “예수께서 처음 오실 때 그 백성들에게 배척을 받으셨으나(요1:10-11), 재림 때에는 모든 자들이 그에게 경배할 것이다(빌2:10-11).”아멘!?
d. 그 종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 (8-13)
8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①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로 백성의 언약을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로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케 하리라
9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자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10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자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니라 –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종’이 여호와로부터 전적인 보호를 받으며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듯이, 그 종은
자신이 이끄는 양들의 목자가 되어 그들에게 풍성한 꼴과 물을 먹이며 안식처인 쉴만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11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12 혹자는 원방에서, 혹자는 북방과 서방에서, 혹자는 시님 땅에서 오리라
출애굽 때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의 길을 열어 주셨던 야웨께서 이제는 모든 산을 깎아 대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11절의 ‘시님 땅’은 애굽의 아스완 근처(서남방)로 봅니다.
13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여호와가 그 백성을 위로하였은즉 그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길 것임이니라
1) 예언자는 자연을 의인화하여 기뻐하라고 합니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산들이여 즐거이 노래하라 )
B. 이스라엘의 귀환 (14-26)
하나님의 종의 인도에 따라, 이스라엘은 포로로부터 귀환케 되어 복이 넘치며 오히려 열국들까지도 이스라엘을 향해 복속케 하는 기적들을 이룹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귀향을 묘사할 때 세 가지를 계속해서 강조했는데, 그 종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 시온의 의심, 그리고 하나님의 입증하심입니다.
a. 시온의 의심 (14-21)
본 절부터는 화자(말씀하는 자)가 ‘여호와의 종’에서부터 ‘여호와 자신’으로 바뀝니다. 어머니와 젖먹이는 자녀와의 관계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사랑을 여성적 관점에서 특히 “모성애적 유대감”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4-16절에서 예언자는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대화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어머니 같으신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잊으실 수 없다하십니다. 이 민족은 마치 그의 손바닥에 기록된 것과 같고, 결국 이스라엘을 잡은 자들은 떠나서 멀리 갈 것이며(17,19) 그의 백성들은 돌아올 것이라 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민족은 모든 무리로 신부가 몸에 장식하듯 할 것이라 하십니다. 이 때 돌아온 자가 너무 많아서 그 땅(19-21)은 자녀라 불리우는 거주민들이 살기에 비좁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고 하십니다.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바벨론/혹은 압제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하십니다.
18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로 장식을 삼아 몸에 차며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여성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언제? 신부가 될 때죠!)
여호와는 시온의 백성들에게 눈을 들어 사방을 쳐다보라는 상상력을 동원하라시며 사방에서 모여드는 시온의 백성들의 모습을 그려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신부가 온 몸에 치렁치렁한 각종의 보석과 장식을 달고 하객 앞에 나타나듯, 수많은 무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온으로 모여드는 아름답고 찬란한 광경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19 대저 네 황폐하고 적막한 곳들과 네 파멸을 당하였던 땅이 이제는 거민이 많으므로 좁게 될 것이며, 너를 삼켰던 자들이 멀리 떠날 것이니라 (현재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로 팔레스타인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해 보시라!)
*여호와는 또다시 시온을 괴롭혔던 자들이 멀리 사라질 것(17절에 이어서)을 강조하며, 적막하며 파멸의 된 땅이 복구되고, 많은 거민들이 사는 땅으로 변모되는 모습이 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서 귀향한 국민 뿐만 아니라,장차 그리스도 사역 말기 교회시대에 세계 각처에 흩어졌던 자손들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수립하게 되는 과정을 이중적으로 보여주시는 내용입니다.
20 고난 중에(포로시기 및 디아스포라-흩어졌던- 시대에) 낳은 자녀가 후일에 네 귀에 말하기를, 이곳이 우리에게 좁으니 넓혀서 우리로 거처하게 하라 하리니- 라고 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21 그 때에 네 심중에 이르기를 누가 나를 위하여 이 무리를 낳았는고? 나는 자녀를 잃고 외로워졌으며 사로잡혔으며 유리하였거늘 이 무리를 누가 양육하였는고 나는 홀로 되었거늘 이 무리는 어디서 생겼는고? 하리라- 하십니다.
원래 불행했던 어머니 이스라엘은, 포로기간 중에 오히려 자녀를 잃고 외로움에 살았으며 떠돌이 생활을 하느라 자녀를 가질 수가 없었는데, 이 많은 자녀(무리)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양육되어 돌아온 것은 무슨 까닭인지 황당하여 묻게 된다는 것입니다..
b.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증명하시다 (22-26)
22 나 주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열방을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호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이의 물음에 여호와께서 대답하십니다. 열방 속에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준비하셨으며 이 열방들에게 손을 들어 시온으로 나올 것을 신호하면 백성들은 남녀노소가 함께 돌아올 것입니다. (시오니즘의 완성- 유엔과 미국 소련이 다 승인한 날인 1948년 5월 14일(금) 오후 4시, 텔아비브 박물관에서는 '하티크바〔Hatiqva, '희망'이라는 제목의 국가(國歌)〕'가 불려진 후, 벤 구리온이 독립 헌장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읽고 있었다. "우리는 유대인의 역사적이며 본질적인 권리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국가를 팔레스타인에 세울 것을 선언한다."함))
23 열왕은 네 양부(양아버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하십니다.
이사야는 계속 이방의 왕들이 이스라엘에 절하게 될 한 날에 대해 선언하십니다.
결국“이스라엘의 적들은 망할 것이며 전 세계가 그것을 보고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구원자(42:11)이시며, 구속자(41:41)이시며, 야곱의 전능자(60:16) 이심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3) 존 와츠는 본 절의 의미를 “예루살렘의 회복이 여호와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24 (세상 사람들의 질문이)용사의 빼앗은 것을 어떻게 도로 빼앗으며 승리자에게 사로잡힌 자를 어떻게 건져낼 수 있으랴마는2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용사의 포로도 빼앗을 것이요 강포자의 빼앗은 것도 건져낼 것이니 이는 내가 너를 대적하는 자를 대적하고 네 자녀를 구원할 것임이라
26 내가 너를 학대하는 자로 자기의 고기를 먹게 하며 새 술에 취함 같이 자기의 피에 취하게 하리니, 모든 육체가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요 네 구속자요 야곱의 전능자인줄 알리라.하십니다.
1) 류폴드는 이를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학대하는 자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내란에 빠지게 되어 자멸하고 만다-고 합니다.
2) 결굴 이 구절의 말씀은, 말세에 세계 만방이, 이사야가 예언한 지금까지의 이런 모든 말씀들이 성취됐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어, 곧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이시요 살아계신 참 신임을 알고 회개하며 믿고 경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다 성취됩니다. 오늘도 성실과 인애로써 하나님은 이를 이루고 게십니다. 할렐루야!
*참고: 2013. 6. 3. 김정복 / 고인숙 / 이미숙 (한국성서대학교 신대원 M.Div.)
수정: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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