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청종하면(이사야 55장 1~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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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금년 6월에, 한국은 ‘20-50 클럽’에 가입하게 됬습니다.
‘20-50 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에, 총인구 5천만 명을 넘어선 국가’를 뜻하는 말입니다.
즉 ‘20-50 클럽’에 가입한다는 것은 소득과 인구에 있어 명실공히 선진국이 된다는 뜻인데, 이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6개국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는 우리나라의 실생활은 어떨까요?
일반적으로 볼 때, 현재 한국은‘밥 먹고 사는 수준’은 우리의 과거와 비교해도, 그리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뒤쳐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의 상당수는 이전보다 더 ‘배고픔’을 느낍니다. 물론 비싼 물가의 영향도 크겠지만, 실제는 우리의 뱃속이 비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영혼이 배고프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키친 드렁커’들의 문제가 심각해진 적이 있었답니다.
문자적으로는 ‘주방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란 뜻인데,
주로 가족들이 없는 시간대에 집에서 지속적으로 혼자 술을 먹는 주부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최근 외롭고 우울해진 주부들이 혼자 집에서 맥주 한두 캔 들이키다가, 나중에는 소주로, 양주로 발전하게 되고, 끝내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가정폭력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남성들이 악명 높았던 분야에, 이제는 주부들까지 가세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 주부들은 자신과 가정을 망가뜨릴 정도로 마셔댔을까요?
바로 그 마음이 텅 비어 ‘배고프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목마른 자, 배고픈 자’들을 부르십니다.
오늘 말씀의 청중들도 육신의 배가 고픈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영혼이 배고픈 사람들이었습니다. 왜 그들의 영혼은 그렇게 목마르고 굶주리게 되었을까요?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의 영혼이 목마름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삶의 투자처를 바꾸라.
오늘 말씀의 2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이사야 55:2)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가 ‘잘못된 투자’라고 지적하십니다. 특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삶을 ‘잘못된 곳’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이 쓰여질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지역에 포로로 잡혀 있었습니다. 수십 년 간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상당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신앙과 전통을 버리고 바벨론 사람들처럼 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어떤 사람들은 바벨론의 문화뿐만 아니라 그들의 종교까지 받아 들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잡다한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버린 채, 바벨론에 그들의 모든 삶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벨론과 그 우상들에게 아무리 투자한들, 그들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최근 한 PC방 아르바이트 생이 손님에게 용감하게 한마디 한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손님은 해당 PC 방에 들어와 123만원을 선불로 내고, 총 사용시간 1,465시간 56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손님은 약 두 달간 이 PC방에 처박혀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구매한 시간이 마침내 종료되자, 이 손님은 PC방 아르바이트 생에게 채팅 창으로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그는 “야, 내가 여기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돼가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종업원은 “당신 같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전, 세계 경제는 유럽 발 경제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경제위기의 진앙지로 손꼽히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나라들이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경제대국들이 현재와 같은 위기를 맞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 나라들의 정부와 국민들이 투자를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처를 잘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스페인 국민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를 힘입어, 너도 나도 ‘코스타블랑카’ 해변을 따라 별장주택을 구입했습니다. 또한 2006년 스페인 정부는, 프랑스, 독일, 영국의 주택 수를 합친 것만큼인 80만 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수도 마드리드에는 호화 아파트가 대거 세워졌으며, 스페인 전역에는 주택 수백 만 채가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2007년 주택가격이 정점을 찍은 이후 주택 값은 내려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최소한 25%는 하락했으며, 지금도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약 1,000조원에 이르고, 상당수가 부실채권이 될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 홍콩의 경제학자 래리 랭(郎鹹平)은 중국 제조업이 2015년에 완전히 붕괴하면서 중국경제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찬바람이 부는 반면, 고급 자동차와 골동품, 미술품 같은 사치품 시장은 활기가 넘치는 현상이 중국경제가 병든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 역시 투자처를 바로 찾아야 성장과 행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 투자처가 바로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투자하는 사람은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
2. 삶의 투자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1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이사야 55:1)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는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의 전능함을 믿는 현대인들에게 돈은 바로 신입니다.
얼마 전, 미국 ‘페이스북’의 창업자이며 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며 20조 원대의 갑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그가 ‘페이스북’을 상장한 바로 그 다음날 그의 오랜 여자 친구와 깜짝 결혼식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언론들의 관심은 ‘그들이 과연 어떤 혼전계약서를 썼을까’에 집중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결혼날짜를 그날로 잡은 것도, 자신의 신부와 이혼할 경우에 가장 적은 이혼 위자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새신랑 주커버그는 가장 인색한 ‘예비 이혼남’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물, 포도주, 우유 등의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수를 ‘값 없이 사라’고 말씀합니다.
얼핏 들으면, 하나님이 음료수를 무상, 즉 ‘공짜로’ 주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표현이 참 아리송합니다.
왜냐하면 ‘값 없이 사라’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값 없이 받든지’ 아니면 ‘조금이나마 값을 치르고 사든지’ 둘 중의 하나가 되어야 정상입니다. 값을 조금도 치르지 않으면서 어떻게 ‘산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까?
사실 여기에는 몇 가지 뜻이 동시에 들어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음료수, 즉 우리의 영혼의 갈증을 풀어줄 참 생명수에는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수가 흔해 빠져서 헐값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너무나 값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얻는 이 ‘영혼의 음료수’는 우리가 아닌 ‘다른 분이 값을 치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수에 대하여 아무런 대가를 치를 수 없기에, 능력과 자격이 있는 다른 분께서 그 엄청난 값을 치르고 ‘사셨다’는 뜻입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고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영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생명수를 ‘공짜로’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 성>의 우물에서 매일 힘겹게 우물물을 긷는 여인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3-14).
그리고 ‘초막절’이라는 유대인의 큰 명절에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은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한복음 7:37-38).
이곳에도 혹시 영혼이 목마른 분이 있습니까?
아무리 쇼핑을 해도, 아무리 학위를 얻어도, 아무리 재산을 모아도,
아무리 남부러운 결혼을 해도, 아무리 승진을 해도, 아무리 직위와 권력을 얻어도,
마음 한구석에서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과 고독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까?
이 시간 주님께 나아 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이 세상의 재물로는 감히 살 수 없는 참 행복과 만족을 주실 것입니다.
3. 삶의 조언자를 바꾸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의 2-3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이사야 55:2-3).
현대 사회에서는 분야를 초월하여 훌륭한 조언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훈련시킬 유능한 코치를 필요로 하듯, 시대를 선도하는 단체와 조직의 운영자들은 훌륭한 자문단과 참모들을 확보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과 조직일수록 주변에 현명한 조언자들을 모아 들입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분의 주변에 현명하지 못하거나 비양심적인 조언자들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멀지 않은 미래에 여러분이 상상도 못한 불행과 재앙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결론)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반복하여 ‘내게 와서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 삶의 조언자가 되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조언자입니다.
조금 전에 읽은 말씀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이사야 9:6)=우리 예수님을 이렇게 별명으로 불렀습니다.“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여기 모사란 말은 영어성경에 상담자, 곧 ‘카운셀러’라고 번역합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예수 앞에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반드시 해답과 의미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목마르지 않습니까? 예수 그 이름을 부르십시오. 기도하십시오. 믿음을 가지십시오. 예수의 생명수를 마시십시오.
사52:2-3절을 다시 읽으면서 오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 [사] 55:2 |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
[사] 55:3 |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아멘! |
2013.12.10. 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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