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사랑하는 자의 복(시 84: 1-6절)
[시] 84:1 |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 ||||
[시] 84:2 |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 ||||
[시] 84:3 |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 ||||
[시]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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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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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1. 본문은 교회사랑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이 고백만 봐도 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장막을 사랑하면서 그 사랑을 통해 지상 최대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왜 본문의 시편 기자가 주의 장막을 그토록 사모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면 교회도 자연히 사랑하게 됩니다.
2. 어떤 무교회주의자는 말합니다.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다.” 그처럼 교회가 싫다는 분들을 보면 교회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는 나름대로의 여러 이유를 댑니다. 교회들의 대형화라던가 목사들의 비리들, 그리고 공금횡령이니 성추행사건,불법 선거 개입 따위가 사람들 눈에 매우 추하게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교회의 좋은 점도 아직은 적지가 않습니다. 가장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자선을 많이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교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교육신장과 민주주의 토대를 놓았으며 교육의 발전, 여권신장 등의 큰 공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결국 교회가 싫어진 가장 큰 이유는 교회의 문제점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라기보 다는 하나님을 향한 내 사랑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본론)
가. 교회를 사모하는 삶을 살자
본문의 시편을 쓴 고라 자손은 마치 상사병에 걸린 사람처럼 하나님의 장막도 사랑했고 그래서 그곳을 바라보고 간절히 기도하며 건강이 쇠약할 만큼이나 사모합니다. 본문 2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입니까? 사람은 무엇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그 인생과 인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요새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영혼이 돈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물론 그런 고백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여러 그럴듯한 핑계와 변명과 이유를 대지만 거의 돈 문제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소리칩니다. 돈 문제가 걸리면 부모, 형제, 친구도 다 소용 없이 사생결단을 하고 달려듭니다. 성도는 그런 때에도 선교하는 마음으로 돈을 양보함으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대상이 바꾸어 살아야 합니다. 특히 본문에 나오는 시편 기자처럼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다가 쇠약해질 정도로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축복이 그를 비켜가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어느 날, 평양에 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경성의 배재학당에 지원하자 아펜젤러 선교사가 물었습니다. “평양에서 경성까지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안창호 선생님이 대답했습니다. “8백 리 정도 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펜젤러 선교사가 “아니,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배우러 왔습니까?”라고 묻자 안창호 선생님이 되물었습니다. “선교사님! 미국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아펜젤러 선교사가 “8만 리 정도 됩니다.”라고 하자 그때 안창호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선교사님은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서 선교하는데 8백 리가 뭐가 멉니까?”
사랑은 거리를 초월합니다. 그런 초월적인 사랑을 가지고 교회를 사랑하고 사모하십시오.
특히 본문의 시편 기자는 교회를 사모하려면 3가지 태도의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니다.
첫째, 예배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최소한 예배 시간만은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배하려고 하십시오. 교회를 사모하는 모습은 예배를 사모하는 모습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결국 예배의 성공자가 인생의 성공자가 됩니다.
둘째, 말씀을 받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교회를 사모하는 모습은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잘 받는 겸손한 모습을 통해서도 잘 드러납니다. 초대교회를 보면 곳곳에서 기사와 표적이 많이 생겨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체험했지만 그들은 “내가 이런 체험을 했어! 나는 이런 은사를 받았어!”라고 간증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도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말씀을 받는데 시간을 더 많이 썼습니다(행 2:42). 얼마나 복된 모습입니까?
셋째, 기도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교회를 간절히 사모하는 모습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교회를 사모하는 모습이 잘 드러납니다. 그래서 본문 시편 기자는 자신의 마음과 육체를 다해 하나님에게 기도했습니다. 그처럼 교회를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은 대개 진실한 기도 자입니다.
나. 교회를 삶의 터전으로 삼자
더 나아가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장막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생하게 고백합니다. 본문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참새와 제비는 스스로 지키기 힘든 연약한 새들이지만 하나님은 그 새들도 주의 제단을 통해 지켜주신다고 고백합니다. 성전에는 독수리나 솔개가 덤비질 못합니다. 미물들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복을 받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주의 장막을 사랑하는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고 지켜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두려워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다.”고 말씀했습니다(마10:29-31). 하나님은 참새 한 마리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지 말고 앞날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도 마십시오.
특히 본문의 시편 기자는 주의 제단 처마 밑에서 참새와 제비가 둥지를 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서 최고의 행복과 안전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세상에서 가장 복된 일은 좋은 교회를 만나서, 그곳에 둥지를 틀고 보금자리로 삼는 일입니다. 집은 육신의 보금자리이지만 교회는 영혼의 보금자리입니다. 그 보금자리가 없으면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요새 그 보금자리를 잃은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보금자리를 잃은 노숙자처럼 불쌍하고 가련한 모습은 없습니다. 더구나 영혼의 보금자리는 육신의 보금자리보다 더 소중합니다.
성도의 삶 속에서도 교회 중심적으로 사는 것처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가끔 보면 교인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시험이 들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회에 다닐까?” 하고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도 교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인에 대해 실망했다고 교회까지 실망해서 멀리하지 마십시오.
본문의 시편 기자가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고백한 것은 하나님은 쓸모 없어 보이는 자들도 돌봐주신다는 큰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그처럼 교회는 완벽한 성인군자들의 안식처가 아닙니다. 사실상 인간은 누구나 미완성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인격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교회에 있다는 것 때문에 교회를 멀리하지도 말고 하나님을 향한 사모하는 시선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다. 교회를 사랑할 때 복 받습니다.
그처럼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 중심적으로 살려고 할 때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합니다. 본문 4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이 말씀은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며 교회 중심적으로 사는 자들에게 그의 입술에 찬송과 감사가 끊이지 않도록 복을 내려주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복 받겠다고 인맥과 금맥을 찾지만 제상 최대의 금맥은 묵묵히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삶입니다. 복을 추구하는 분들은 이 사실을 꿈에도 잊지 마십시오.
예화)김삼환 목사는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 장로들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목사이며, 우리교회 담임목사였으면 좋겠다는 목사 1위로 뽑힌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사이다. 김 삼환 목사의 삶은 “교회를 사랑했기에 받은 축복의 본”이라고 생각이 되어 잠시 소개를 드립니다.
김목사는 9녀 1남의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김목사의 아버지는 밖으로 다니시느라 집안을 제대로 못 돌보았는지, 그의 어머니께서 늘 자녀들을 데리고 새벽기도를 다니셨는데 새벽기도 가운데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어머니의 기도를 김목사가 몰려 받습니다. 그는 열여섯 살 때부터 새벽종을 쳤고, 전도사를 하고, 목사를 할 때도 집사님이 치려고 하면 “내가 친다”고 하며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그분은 어릴 적부터 집이 가난하고 극한 어려움 속에 살아 성격이 삐뚤어질 수 있고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었으나,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좋아졌습니다.
김목사는 군에서 훈련을 받을 때도 새벽에 일어나 군인교회가 문 열지 않으면 식당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그가 속한 군부대에는 교회가 없어 민간인 교회에 다녔는데, 한 번은 기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몰래 교회에 가서 저녁예배를 마치고 절뚝거리며 들어가니 비상이 걸려 있었답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교회 간 것이 들통나는 바람에 또 엄청난 기합을 받아 보름 동안 서서 대변을 봤다. 늘 엎드려 지내야만 했습니다.
1969년 지방에서 신학교를 마치고 안동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목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교회가 매달 주는 쌀 2말과 현금 2천 원으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었더랍니다. 어린애도 있고.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아내가 스테인리스 그릇 팔러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다, 저녁에 마늘이나 고추로 바꿔오면, 김목사가 시장에 내다팔아 밥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첫 돌이 지난 김목사의 딸이 한 1년간이나 아팠습니다. 자꾸 감기 들고 아파했으나 돈이 없어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고 김목사가 침을 놔주었습니다. 할 수 없어 병원에 가니까 늦어버렸습니다. 폐렴하고 뇌막염이라고 합니다. 그 딸은 3일 후에 죽었습니다. 병원비로 3천7백 원이 나왔으나 낼 돈이 없었지만 병원에서는 돈 내고 애 시체를 가져가라고 합니다. 한 달 돼도 마련할 수 없다고 하니 그냥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차비가 없어 애를 데려 갈 수 없어, 또 병원의 엠블런스를 거저 얻어 타고 김목사가 직접 산에 딸을 묻었습니다. 곧 이어 여자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를 데리고 삼 주도 안 됐는데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목사가 피를 토했습니다. 폐병에 걸렸습니다. 3년 후에는 그의 아내가 피를 토하기 시작합니다. 김목사 가족이 이젠 다 죽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1973년 예장통합 노회 목사들과 내장산에 갔는데, 은퇴하신 80세 넘은 목사님도 올라가시는 길을 서른서너 살 밖에 안된 김목사는 백 미터도 못 가 여관에 남아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이 가까워 온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강단에 서면 안 넘어지려고 강대상 양쪽을 붙잡고 악을 썼습니다. 머리가 빙빙 돌았습니다.
어느 날 앉아 있다가 찬송가를 펼치니 ‘내 몸의 약함을 아시는 주 못 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 찬송이 나왔습니다. 몇 시간 동안 그 찬송을 불렀는데,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기도는 늘 하지만 고쳐 달라는 기도는 안 했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길이 다 이런 길인 줄 알고 받아들였으며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항상 잘 믿어야겠다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아내와 서서히 죽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찬송을 부르니 힘이 났습니다. “못 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 괴로운 날이나 기쁜 날이나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찬송을 부르다 일어나 혼자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찬송을 많이 부르는 중에 그만 폐병이 나았습니다. 그때부터 서서히 소생하게 됩니다.
그의 어릴 적 꿈은 국화빵을 구워 파는 것이었답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 팔아 사먹고, 어머니가 보리쌀 주면 그걸 팔아서 국화빵을 사먹었었는데, 그때는 국화빵 장사라도 하면 축복이겠다 생각했고, 교회에 있게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교회를 사랑했답니다.
결국 그는 명일동 시장 근처에 명성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오늘날엔 2만 명 가까운 성도들이 출석하는 소문이 자자한 대형교회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에 큰 별이 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결론)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고 헌신하는 자에게 반드시 꿈을 주시고 온갖 환난이 와도 마침내 엄청난 축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습니다. 다소 부족함이 있고 아쉬운 부분, 속상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서도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면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결코 우리를 비켜가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간부터라도 더욱 교회를 사랑하심으로 인하여 베풀어 주실 하나님의 은혜에 모두 동참해 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참고: 이한규/김삼환 목사 간증/편집:안익선 0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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