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 임박한 당부 (베드로전서 4:7-11)
[벧전] 4:7 |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
[벧전] 4:8 |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벧전] 4:9 |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
[벧전] 4:10 |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
[벧전] 4:11 |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
서론) 1.베드로전서와 후서는 사도 베드로가 쓴 편지입니다.
베드로는 주후 67년 (혹은 64년) 순교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순교한 연대에 여러 설이 있어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천국 가면 쉽게 알 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전서와 후서는 베드로가 순교하기 전에 기록하였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네로 황제의 박해 속에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지고, 또 자기의 죽음이 멀지 않았음을
생각하면서 성도들에게 당부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7절) 고 하십니다. 성도는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안됩니다.
더욱이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고, 개인적으로도 한 해씩 나이가 더해가기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로마서 13:11) 에서 바울도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말세의 끝 부분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 것입니까?
본론)
첫째,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7절)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에게 먼저 요구되는 것은 기도입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삶의 중요한 특징이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사는 것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영적인 분별력이 떨어지고, 믿음의 능력과 활기를 잃기 때문입니다.
널마다 우리가 무엇보다 힘써야 할 것이 기도입니다.
하루의 일상 중에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도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성도들이 공휴일이나 휴가를 맞으면 기도하는데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내어 기도원에 가거나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이나 시작에도 기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성도의 삶이 나약하고 세상에 휘둘리는 중요한 원인은 기도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정신 없이 바쁘다고 핑계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바쁘고 힘들어도 기도 모임을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같이 기도하라고 하셨으나 잠에 빠졌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잠을 자다가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었고, 사탄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시험에 빠졌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 더욱 기도하라고 강조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과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마지막 때의 삶의 자세로 기도를 강조한 것은 그 자신이 기도하지 않아서 시험에 빠졌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로 그는 말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베드로후서 5:8)라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이 불리할수록 더욱 기도합시다.
해야 할 일과 계획이 많다면 힘써 기도합시다.
우리 교회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둘째, 새해를 사는 자세는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8-9절)했습니다.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성도는 더욱 사랑해야 하고,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어느 조직 사회에서 사랑이 없으면 거기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경쟁과 비교, 시기 질투, 다툼과 탐욕, 미움과 원망 밖에 더 있겠습니까? 허다한 죄를 덮어 주며, 용서하며 사는 능력은 사랑뿐 입니다. 서로 대접하고 섬기고 나누는 일에 힘쓰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인생에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청년시절 유행했던 노래가 있습니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라는 노래인데 ‘임주리’라는 여가수가 히트친 노랩니다.
그 가사가 이렇습니다.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나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 간 주 >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주리라
그렇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나의 곁에 남아있는 사람, 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사랑합시다.
셋째,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는 것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10-11절) 했습니다.
성도는 선한 청지기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해야 합니다.
윌리엄 보-ㄹ 든(William Whiting Borden, 1887-1913)은 미국의 낙농그룹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보-ㄹ 든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그의 부모는 그에게 세계 여행을 다녀오게 하였습니다.
그는 아시아, 중동을 여행하던 중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보고 예수님을 전하는 선교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경책에 문장 하나를 썼습니다. “남김없이”(No Reserves!)
예일대학에 들어가서도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그는 성경책의 뒷면에 다시 한 문장을 썼습니다. “후퇴 없이”(No Retreats!)
그는 선교사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중국의 회족(모슬렘)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회족(回族)은 7세기경부터 아라비아인들이 한족과 혼혈된 소수민족으로, 중서부에 흩어져 삽니다.
인구 천만 명 가량으로 이슬람교를 믿는 중국 내 최대의 집단이며, 종교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합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모하메트를 한자로 그대로 옮겨서 마(馬) 씨 성이 많습니다.
중국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랍어를 배우고 이슬람 지역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먼저 이집트로 건너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척수막 염에 걸리고, 한 달 뒤 스물여섯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척수막 염이란(폐렴쌍구균, 연쇄구균, 포도상 구균 등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환자와의 접촉에 의하여 감염되며 혈액과 함께 순환하여 수막(중추 신경인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결합 조직의 막)에 도달하여 증세를 나타냅니다. 1세 미만의 어린이가 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잠복기는 1~5일정도이며 갑작스런 고열, 심한 두통과 구토 간혹 경련이나 의식장애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폐렴, 관절염, 심내막염(심장 내부를 싸고 있는 막에 생기는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성경책에는 또 하나의 말이 추가되어 있었습니다.
“후회 없이” (No Regrets!)
작년 2013년이 윌리엄 보-ㄹ 든이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윌리엄 보-ㄹ 든은 참된 제자의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남김없이 (No Reserves!)
후퇴 없이 (No Retreats!)
후회 없이 (No Regrets!)
그는 후회 없이 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은 빨리 지나가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주께서 맡기신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며 맡겨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결론)
우리는 항상 이런 질문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오늘밤 내게 오신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3월달에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금년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이런 모습으로 살아도 괜찮겠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사람들은 죽을 때가 되면 마지막 하는 말들은 대개 용서를 구하는 말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웬만한 일들을 따지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과 대판 싸웠는데, 며칠 후 그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떻겠습니까?
며칠 후에 죽을 사람인 것을 알면 그때 그렇게 싸우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신 바와 같이, 마지막 때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그것을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사는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 Edelweiss/편집: 익선 0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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