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스의 두 번째 질책에 대한 욥의 변론(욥 16:)
서론) 1. 욥기 15장은 연장자인 엘리바스가 욥이 교만하다고 꾸짖는 질책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엘리바스의 질책의 절정은 15:20~30절입니다.
엘리바스는 욥을 악인에 견주어 말하며 회개치 아니하는 그를 악하다 정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론)
가. 욥의 절망감
이제 오늘 본문 16: 1절에서 16절까지는 친구들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욥의 절망감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절망감은 친구들에 대한 욥의 평가(1-5절)와 하나님께로부터 소외된 욥의 불평(6-16절)이 나옵니다.
① 먼저 욥의 친구들의 대한 평가의 내용을 보면, 욥은 친구들의 권고가 폐쇄적인 인과응보 교리에만 집착되었다는 것과 도무지 예외를 인정치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서 이제 욥은 자신의 무죄에 대한 변명을 중지하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친구들을 비평합니다.
사실 욥이 이런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친구들의 권고와 위로의 말이 심오한 깨달음을 주거나 깊이 있는 통찰력을 주는 말이기 보다는, 인과응보 논리에 입각한 피상적인 권고들 뿐이어서 욥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친구들에 대한 욥의 불평은 더욱 더 완전하고 의로운 분이 하나님을 향한 불평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② 욥은 친구들을 향해 자신의 격분된 감정을 토로하는 것이 자신을 친구들과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불평의 대상을 하나님께로 전환합니다.
그리하여 이런 표현을 씁니다. 욥 자신을 하나님이‘찢으셨다’(9절), ‘꺾으셨다’(12절), ‘부숴뜨리셨다’(12절), ‘콩팥들을 꿰뚫고, 쓸개를 땅에 흩으셨다’(13절)등의 표현을 통해서 욥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난의 섭리가 자신에게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욥은 9절에서 하나님이 나를 멀리 하실 수 있다는 극단적 사고를 합니다. 욥은 하나님이 나를 대적하신다는 무서운 가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욥이 당한 고통의 극심함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외부적 환경의 처참함과 하나님으로부터의 오는 소외 때문에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적대시 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보시고 (하나님이 노려보신다) 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나를 모욕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하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악인에게 넘기시며 행악자의 손에 던지셨구나”(욥16:9-11)
나) 의미 있는 고난이 있음을 알자
또한 욥은 오늘 본문의 후반부(6-16절)에서 의인이 겪는 극단적 단절의 고통을 묘사합니다. 이처럼 의인이 겪는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인 십자가 위에서 예수께서 겪으셨던 절대 절망의 고통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마 27:46)
마태복음 27장 4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제 구 시 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27:46)
결국 욥기서는 절망적인 고통의 배후에는 무한한 하나님의 섭리와 의미가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다) 욥이 결백을 주장하다
이제 오늘 본문말씀의 후반부인 욥기서 16장 17절에서 22절에 보면, 욥은 하나님은 완전하고 의로우시다는 신앙에 입각해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상황 속에서 욥은 다시 희망을 품습니다. 욥이 품은 이 희망은 자신의 결백과 이 결백을 증명해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엘리바스가 자신을 포학하고 강포한 자라고 취급했으나(15:20) 사실 욥은 자신의 손에 포학이 없음을 양심에 따라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욥이 타인의 재물을 강탈하거나 불의하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않았으며, 하나님께도 결백했었기 때문입니다.
앞 장인 15장에서 엘리바스는 욥이 가진 믿음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했지만, 욥은 자신의 기도가 정결하기 때문에(17절) 하나님께 결백하다는 자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욥기 16장 17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이러한 욥의 결백이 사실과 달랐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께 나를 변호해 달라는 요청을 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욥의 이러한 태도는 그의 양심 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갈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소중한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다른 누구의 어떤 비난이나 핍박이 와도 나 자신이 떳떳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인정함을 받고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다면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라)하나님에 대한 도우심의 간청
또한 욥은 자신이 처한 육신적 쇠약, 재정적 어려움, 환경적 고난 속에서 그러한 고난의 상황을 가지고 간구한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하나님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18절은 아벨의 피가 부르짖었듯이 자기가 흘린 애매한고 억울한 피가 하나님께 계속 소리쳐서 하나님이 쉬지 못하시게 하라, 그래서 억울함을 풀어주시게 하라는 의미로 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어려운 상황이 닥쳐 올 때 그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쉬지 못하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간절하고 끈질긴 믿음이 하나님을 감동케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의를 찾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욥처럼 어렵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끝까지 부여잡고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힘차게 나가야 하겠습니다.
욥은 어느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 믿음을 억척스럽게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언제나 욥의 인내를 본을 삼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귀한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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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yourcrown /편집; 익선 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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