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불순종의 결국 (예레미야 제7장)

호걸영웅 2015. 9. 11. 04:41

불순종의 결국 (예레미야 제7)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9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 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22
   사실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령하지 아니하고
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24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5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26
   1)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1)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28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2)너희는 1)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1)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29    너의 머리털을 베어 버리고 벗은 산 위에서 통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 노하신 바 이 세대를 끊어 버리셨음이라
3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
31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

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34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서론)

7장 초반에서 우리는 예레미야를 통한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은 아직도 유보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절에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 7: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이곳에 살게 하리라 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힐 것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 7: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미혹되어, 성전 예배가 계속되는 한 안전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어찌 당신을 예배하는 이런 성전을 이방인들의 손에 내던져버리겠느냐 하는 것이었죠(Clarke).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려 했습니다. 거기엔 조건이 있었는데 6,7절에 그 조건이 담겨 있습니다. 

 ( 7: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 7: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 7:7)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그러나 그들의 행위는 어떠했습니까?   저희는 들은 척도 아니했습니다.

 

 ( 7: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 7:9)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

 

들을 따르면서

 

 ( 7: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

 

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 유다는 율법의 제사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불순종의 결과는 14, 15 처럼 나타납니다.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

 

니라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냄 같이 - '실로의 파멸'이라는 말씀은 곧 먼저 멸망한 북 이스라엘의 10지파를 가리킵니다. 또 실로는 출애굽 후 제일 처음 가나안 땅에서 제단을 쌓은 곳이요 이스라엘 나라에서의 가장 성스런 장소입니다. 그곳을 파괴하신 하나님이 하물며 유다의 2지파(유다 & 레위)는 훨씬 더 소수이니 그 파멸을 어찌 피할 수 있었겠는가? 라는 의미입니다.

 

( 7: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

 

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왜 더는 기도가 필요 없다고 했나요? 그 이유가 17~20절에 있습니다.

 

( 7: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 7: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

 

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하늘 황후= 앗수르-바벨론의 여신 '이쉬타르'를 가리킨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음(44:17, Thompson, Harrison, J.Bright). 므낫세 당시에는 유다 내에 메소포타미아의 다른 신들과 함께 이 '이쉬타르'를 경배하는 일이 유행하였습니다(왕하21; 23:4-14 참조). B.C.5세기 경에는 애굽에서도 이 사랑과 출산 부의 여신이 숭배되었다는 사실이 고고학의 발굴에 의해서 입증되었습니다. (참고:이쉬타르의 형상은 글래머러스한 중년 부인 모습이로되 발이 독수리의 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로 19,20절에서 이쉬타르의 숭배에 대한 처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 7: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 7: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 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

 

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3~26절에서는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제사냐? 순종이냐? 곧 순종이라는 것입니다.  

 

( 7: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

 

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

 

라 하였으나

 

( 7:24)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 7:25)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 7:26)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그리고 30절부터는 그들의 우상숭배의 세부적인 묘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 7:3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

 

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성소)을 더럽혔으며

 

 ( 7:31)

힌놈의 아들 골짜기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

 

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31절의  '도벳'이란 이름은 '태우는 곳'을 의미하는 아람어(시리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봅니다.

 이곳에서는 인간을 제물로 바쳐 태우는 끔찍한 관행이 있었는데, 이는 몰렉 신에 대한 제사와 관련이 있는 절차였습니다(18:21; 20:2-5; 왕하23:10).몰렉은 암몬(지금 요르단)지역 사람들이 믿던 죽음의 신인데, 산 자나 자기 자식을 재물로 바치면 전쟁에 이기고 자기들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된다고 믿는 우상 신인데, 그모스 라고도 부릅니다. 유다 백성은 이런 일에 골몰하는 극악한 일들을 행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조차도 상상치 못하신 끔직한 일이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l  그러나 32절은 심판에 날이 오면, 그 계곡의 이름이 바뀔 것이라 했습니다. 곧 죽음의 골짜기라고 하리라고 했습니다.

 ( 7: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헨놈)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

 

니라(예루살렘 성 서편 골짜기, 반대 동편엔 기드론 골짜기가 있음)

 

 ( 7: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결론)

 

( 7:34)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기뻐하는 소리...신부의 소리가 끊쳐지게 하리니 -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당연히 흘러나와야 할 이러한 즐겁고 행복한 소리들이, 심판의 결과로 완전히 사라집니다. 이제 예루살렘에는 즐거움이란 것이 존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니, 결혼도 끊겨질 것이고 땅도 완전히 황폐해버리고 말 것이라 했습니다. 엄청난 죄악이 엄청난 형벌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불순종의 대가는 철저한 멸망과 살육, 비통과 황폐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순종한 유다와 예루살렘의 결국은 이렇게 비참하게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의 말씀은 기원전 586년에 성취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이 곧 복의 근원임을 늘 잊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참조: 빛고을 선교회 /편집: 익선 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