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축복하라! (창 27:26~30)
서론)
1. 어떤 사람이 원숭이를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과연 원숭이에게도 부성과 모성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먼저 바닥에 철판을 놓고 불로 가열합니다. 그 철판 위에 어미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를 놓았더니 어미 원숭이는 너무 뜨거워 펄쩍펄쩍 뛰면서도 아기를 안고는 놓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아빠 원숭이와 아기 원숭이를 올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원숭이는 뜨거운 바닥에 아기 원숭이를 내려 놓고는 그 위에 편안하게 앉아 있더라는 것이지요.
물론 사람의 부모는 원숭이는 아니므로 천차만별이라 하겠습니다만,유사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오늘 나는 어떤 부모인지 한번 생각해 보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성경적 조언 세가지를 나눠 보겠습니다.
본론) 가)자녀들은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1. 오늘 본문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창27:34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 하소서”(34절).
이스라엘의 풍습에 의하면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축복을 베풀도록 되어 있는데, 쌍둥이 동생인 야곱이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 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을 뒤늦게 안 에서가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이 원통하여 부르짖고 통곡하는 장면이 바로 34절의 말씀입니다.
2. 유대교 랍비인 예수 벤 시라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은 아들의 가정을 세워 주고 어머니의 축복은 그 가정에 좋은 것들로 채워 준다.” 그렇습니다. 34절은 축복받지 못한 아들의 절규입니다.
3. [아버지 품에 안기다]의 저자인 잭 프로스트는 성공한 사역자였지만,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내적인 문제로 인하여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열심히 사역하는 것이 그의 삶에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아버지에게 사랑 받지 못한 상처로 인하여 그의 가정 역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군인 출신이었던 아버지는 늘 자신에게 엄하게 대하였고, 강제로 자신의 머리를 깎아버린 적이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어느 날 집을 나가 마약을 파는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약 중독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끊임없이 자신의 가게로 찾아왔지만, 늘 아버지를 피해 다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1년의 동안 적어도 400번 이상을 찾아 갔었다고 했는데 아들은
아버지를 계속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인정도 받지 못했고, 아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아버지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는 나중에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자간의 ‘친밀한 관계’가 무엇인지를 여전히 알지 못한 채, 열심히 사역을 하긴 했지만, 자신이 받은 상처와 같은 상처를 아내와 자식에게 주는 사람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의 아픔 가운데 다가오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낌없이 자신에게 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사랑의 관계를 그 유명한 예수님의 비유인 “탕자의 비유”를 묵상하면서 (눅 15:)말이지요.
그리고 그는 말하기를 그것은 실패한 아들, 죄를 지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끝없이 은혜를 베풀고자 했고, 친밀한 관계를 이루고자 했던 아버지의 사랑의 이야기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날도 우리 교회는 축복을 받고, 병 고침을 받고, 기사와 이적이 일어나는 장소일수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회복하는 장소여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우리에게 가장 큰 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나)복된 가정 만들기의 3원리
ㄱ)첫째는, 애정 어린 접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 오늘 본문 26~27절에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축복을 비는 모습입니다.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 맞추라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 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나이가 많아 죽을 때가 된 아버지가 아들을 축복하는 모습이죠. 아무리 아들이 장성해도 아들은 아들입니다. 아들을 가까이 불러 친근하게 입 맞추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한번은 네 살짜리 꼬마 소녀가 폭풍이 치는 어느 한 밤중에 무서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뇌성과 함께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 아이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쏜살같이 달려나가 부모의 품에 안겼습니다. “우리 예쁜이, 무서워하지 마라.”라며 아버지가 아이의 두려움을 달래려고 애를 쓰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항상 너의 곁에 계시는 예수님이 너를 보호해 주신단다.” 어린 소녀는 아버지에게 꼭 매달리며 말했습니다. “아빠,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나를 안아 줄 사람이 필요하단 말이에요!”라고 했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양육해야 함을 압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자라나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나 주일학교가 하는 일 못지않게 부모가 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접촉입니다. 아이들의 가장 필요한 순간에 말이죠.
본문 26절에 보면 이삭이 아들에게 말을 합니다. “와서 내게 입 맞추라”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던 이삭은 그 아들의 냄새를 맡고는 손을 얹어 축복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축복은 애정 어린 접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창세기 48장 9~10절에서 요셉이 자기 아들을 야곱에게 데리고 가 축복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야곱은, “입 맞추고 그들을 안고…”라고 했습니다.
. 애정으로 자녀를 만지고 접촉하는 것, 이것은 아주 중요한 성경적 축복의 원리입니다.
신체적 접촉을 통해 영적인 에너지가 전가 혹은 전이(delegation or transfer)되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0장 13~16절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가정에 애정 어린 접촉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 이 사랑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은 교회에서 만나는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찬하고 격려하며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축복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한 방법이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ㄴ)둘째, 마음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여 축복하라.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이삭은 야곱에게 손을 얹었을 뿐 아니라 그의 언어로도 축복을 표현합니다. 29절 말씀에 보니까,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라고 말씀합니다.
“말의 권세”, 다시 말하면 말로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축복의 요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셔서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열국의 아비로 불리기를 원하셨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시몬을 부르셔서 ‘베드로’ 즉 반석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즉, 영적인 지도자 혹 권위자들에게는 축복의 권세가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이 있습니까? 복음의 능력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의 복의 말씀이 이루어짐을 믿으십니까? 사실 가부장적인 유교 사회에서 자란 우리 아버지들은 표현을 잘하지 못했습니다. 축복의 격려의 말을 잘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자녀들은 바로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의 표현을 들으며 자라고, 또 대개는 그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자녀들을 위하여 혹은 가족 간의 사랑과 축복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가 되는 것은 “망설임 혹은 다음으로 미루기”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축복할 사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장성한 자녀가 대학가고, 군대 가고, 시집과 장가를 가버리면, 아무리 사랑을 표현하고 축복의 말을 해 주려고 해도 늦어버리기가 쉽습니다.
자녀들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격려와 소망의 말을 함으로써 축복을 표현하십시오.
ㄷ)셋째,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인정하라.
축복의 원어적 개념은‘어떤 것을 귀하게 여긴다.’라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어에서 ‘엎드려 무릎을 꿇는다’는 것이 축복의 근원적인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상대방을 높이는 듯한 심정으로 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요.
자식을 축복한다는 차원이 어떤 것일까요?
자녀의 본질적이고 미래적인 가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7절과 28절을 보세요.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자녀를 향하여 특별한 가치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축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심하게 이야기하지만, 자녀들은 부모들이 하는 말을 통해 예언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십중팔구는 그리 되는 것입니다. 어떤 아들은 평생 자기를 길러 주신 부모에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라는 말 한마디도 못하고 부모를 여위였다고 슬퍼하며 자책하는 고백을 합니다. 어떤 남편은 평생 아내와 살면서, 한번도 “여보, 당신은 내가 다시 태어나도 또 만나서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야, 당신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야 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후회합니다.
오늘부터 여러분의 입술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대한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이, 하나님 앞에서 고백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8-29절을 다시 봅시다.” 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그렇습니다. 결국, 야곱은 아비 이삭의 축복대로 위대한 족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야곱의 열두 아들이 결국 이스라엘의 지파를 이루게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 현재를 보고 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이 아닌 미래를 보고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장래를 축복하는 것은 “현실에서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에게“하나님이 너를 이러이러하게 축복하시기를 원한다”라고 거듭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결론)
그렇다면, 정말 좋은 아버지와 좋은 어머니 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먼저 여러분이 섬기는 여러분의 참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와 사랑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알기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닮아 가십시오. 그리고 오늘 들은 말씀을 실천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좋은 부모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참조:김병삼 /편집: 익선 1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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