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어귀의 네 사람(왕하 7장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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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 말씀의 역사적 배경은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제1차 침공하였다가 대패한 후,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제 2차 침공을 감행하여 수도 사마리아 성을 에워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아람’이란 나라는 지금의 시리아에 해당합니다. 아람군대는 사마리아 성 사람들을 굶겨 죽이려거나 항복하게 하는 작전, 곧 ‘아사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 안에 양식이 떨어져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처지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사마리아 성 안에 양식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보리 한 되에 칠십만 원, 밀 한 되에 백만 원…… 하는 식으로 끔찍한 사재기가 일어나 양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어려워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굶주린 백성들이 자기의 자녀를 삶아먹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지요.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이런 불길한 일의 원인이 엘리사의 불길한 예언 때문이라 생각하여 엘리사를 죽이러 군대를 보냅니다. 왕하6:26~31절을 잠시 읽어보겠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그를 죽이러 온 군인들이 당도하자 이미 그 낌새를 알고 문도 안열어준 채로 이렇게 말합니다. 왕하 7:1~2절입니다.
그리고 과연 그 다음 날, 아람 군대는 무슨 까닭인지 다 도망가고 굶주린 백성들에게 기쁜 자유의 소식을 전달해 준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네 명의 문둥병자들이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쓰임받게 된 사람들은 그 사마리아 성 안에 있는 숱한 사람들 중에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나 잘 나가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본론) 가)약한 자도 들어 쓰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종종 쓰시는 사람들은 생각 외로 미천한 자리에 처하여 있는 사람들이거나 권력이나 부나 인권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난 주변의 사람들입니다. 이 점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소망과 도전을 주는 대목입니다. 원래 성문 어귀에 살아가고 있던 문둥병자 네 사람은 성문 밖으로 쫓겨난 채로 성문 밖에서 살아가던 약하고 병들고 버림받아 쓸모 없는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쓰시는 도구가 되었을 때에 백성을 살리는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열왕기상 7장 3절에는 그들이 그렇게 쓰임 받을 수 있게 되었던 계기를 간략히 일러줍니다.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성문어귀의 네 사람은 모두가 유대인으로서 문둥병자들이었습니다. 유대 풍습엔 어떤 사람이 문둥병이 걸리면 그들은 성 밖으로 쫓겨나서 가족들이 던져주거나 줄에 매달아 성밖으로 보내 주는 음식을 통해 겨우 연명했던, 참으로 불쌍하고 무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 통에 성안에 조차도 식량이 다 떨어지고 말았으니, 병자들에게 음식이 전혀 공급되지 않음으로써,이젠 병으로 죽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문어귀의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성안에도 음식이 없으니 우리는 여기 앉아 있어도 곧 굶어 죽게 생겼구나.” “성안에서도 굶다 못해 아이들도 삶아 먹었는다는데 우리에게 무슨 음식을 나눠주겠나?” “우리가 음식 맛 못 본 지가 며칠째지?” “글쎄, 기억도 안 나네. 며칠이나 되었는지……” “옛날 내가 문둥병 걸리기 전에 농사 지어 먹을 때가 정말 좋았는데…….” “에이, 먹는 이야기하지 마라. 배가 더 고파 죽겠다.”
그러다가 그 중 한 사람이, “자, 우리가 여기 앉아서 죽음만 기다릴 수 없지. 살 길을 찾아보자. “뭐 기막힌 생각이라도 났냐?”“무슨 길이 있겠나? 아무리 찾아봐도 없잖아.” “아니야! 성에 들어가도 죽을 것이고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것이니, 이렇게된 바에야 아예 우리가 적진에 항복하러 가자고!” “어, 그건 안 돼. 어떻게 적군에게 항복해?” “그 놈들도 인간인데 우리 같이 불쌍한 병자들을 적으로 생각하겠어?”라며 용기를 북돋우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섭긴 하였지만 적군에게 항복하더라도 살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네 문둥병자들은 적군 진영으로 항복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온 힘을 다해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적진을 향하여 계속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적군들이 헛소리를 듣게 하셨고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 군대와 합세하여 대규모 반격을 시작한 줄로 착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겁을 집어먹은 아람군대는 일차 침공 때 대패한 기억이 되살아나서 말이나 나귀를 탈 시간도 없이 혼비백산하여 그냥 도망쳐 버렸던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문둥이들이 적진에 들어 가 보니까 진지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먹을 것, 입을 것, 갖가지 보물들이 온 사방에 엄청나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둥병자 네 사람은 엄청난 횡재를 하고 배가 터지도록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성 안에 알려 줌으로써 큰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불신적인 발언을 했던 한 군대장관은 먹을 것을 찾아 물밀 듯 쏟아져 나온 백성들을 제지하며 질서를 잡으려다가 깔러 죽음으로써 엘리사의 예언이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서 이슬람교 순례객들이 무려 800명 가까이 깔려 죽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그 모양이 된 것입니다.
성문 어귀의 네 사람은 비록 문둥병자였긴 했지만, 그들이 죽음을 각오하는 결단과 정면돌파로 나가자는 용기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기적이 나타내게 하셨던 것입니다.
나)깨달아야 할 교훈 이렇듯 복잡하고 어려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도 삶의 의지와 굳센 용기, 그리고 날이 밝자 절망에서 좌절하지 아니하고 운명에 도전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든 난관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인생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자포자기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서로 힘을 합해 나아가는 이 세상은 절대 그냥 죽으란 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우리가 기도하고 말씀보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가운데 반드시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시고 지혜 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약1;5절은 말합니다.
참고:김진홍 /편집:익선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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