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겨자씨와 누룩 같은 천국(마13: 31-33)

호걸영웅 2015. 12. 30. 21:39

겨자씨와 누룩 같은 천국(13: 31-33)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서론)

1. 작년에 중국의 청도(칭따오)의 한 감옥에서 사형수로 6년을 지내다가 사형당한 장병선 집사란 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한때 신앙생활을 잘 못하여 여러 범죄를 저지르다가 그 지옥 같은 중국 감옥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전도자로 변신하여, 중국인 흉악범들을 31명이나 예수께로 인도하고, 중국어 성경 책 200권을 청도 감옥에 반입하도록 모범을 보인 분이라고 합니다. 그의 선교의 열정에 감동하여 그분을 잘 아는 한국의 교회에서 그 교회의 1호 해외 평신도 선교사로 임명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장병선 집사는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 한 명이라도 더 복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사형 집행이 곧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안타깝고 불쌍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장병선 집사는 자기를 선교사로 임명한 교회 목사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목사님, 천국에는 동서남북으로 세 개씩 열두 대문이 있다는데, 우리는 남쪽 가운데 문에서 만나시지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쁨 가운데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2. 천국이 어떤 곳인가에 대해 성경은 많은 곳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직접 천국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신 이유는 예수님만큼 천국에 대해서 자세하고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천국을 여섯 가지 비유로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시간 상 다 말씀 드릴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은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 잠시 은혜를 나누길 원합니다. ) 

 

본론)

 

)겨자씨의 비유

1. 먼저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해서 천국에 대해 또 겨자씨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겨자씨의 첫 번째 특징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아주 작은 것입니다. 제가 겨자씨를 사와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돌려가면서 보시기 바랍니다. 작습니다.

예수께서는 31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줌도 아니고, 겨우 한 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것 중에서도 가장 적은 량, 그러므로 아주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생명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2. 한국사람들은 작은 나라에서 살아서인지 큰 것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말에는 대(큰 대 大)자가 들어간 단어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이란 나라 이름인 대한민국(大韓民國)부터 시작하여, 대통령(大統領), 대장(大將), 대인(大人), 대장부 (大丈夫), 대궐(大闕) 따위의 표현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이래 봤자 미국의 뉴욕 주 보다도 작지요? 교회조차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크면 클수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은 대형 건물, 혹은 성전(?)을 가지면 최고로 좋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건물들은 무조건 교회를 크게 짓고, 성도를 밤낮없이 전도하여 엄청나게 많이 모이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은행에 엄청난 빚을 내어 건축을 했지만, 결국 갚지 못하고 부도가 나고 파산한 교회들도 수 없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건축비에 부담을 느껴 다른 교회로 도망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제가 신학교 공부할 때, 제가 아는 어느 신학교 교수 목사님이 서울 은평구에서 목회하시다가 건축을 하셨는데 상당히 컸어요. 우리 교회 네 배는 되어 보였어요. 층수로도 삼층은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이 이거 건축하느라고 성도 300명 잡아먹었어!…” 그러시는 거예요. 300명이 다른 교회로 가버렸다는 거지요.  

 

3. 그럼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좋은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터키)의 일곱 교회 중에서 칭찬 받은 두 교회, 즉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가 과연 사람이 엄청 많이 모이고, 건물이 아름답고 웅장하며, 재정이 차고 넘치게 넉넉한 것 때문에 예수님께 칭찬 들었습니까? 아니죠? 2: 9절에 보면 “내가 네 환란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하시면서 예수님은 서머나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교회가 서머나로 이주해 와서 사는 편협한 율법주의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많이 당하게 되어 직장을 잃고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궁핍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굳건히 견뎌내어 변절치 않고 복음과 믿음을 지켰기 때문에 칭찬을 받았던 것이지요.

 

빌라델비아 교회도 작고 연약한 교회였지만 끝까지 예수님을 배반치 아니하고 율법주의와 타협하지 않아 가장 칭찬받은 교회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7 2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느니라.

 

4. 사람이나 하나님 앞에서 큰일을 행하게 되는 것은, 크고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지만 진실한 믿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분량보다는 그 질()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참된 생명이 그 속에 있어야 합니다. 율법주의나 우상숭배에는 하나님의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국복음,예수복음은 지극히 작아도 생명력이 있습니다. 원자폭탄이 왜 무섭습니까? 커서요? 아니죠. 그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무섭습니다. 요 주먹만한 원자탄 하나면 이 제퍼슨 카운티 정도는 금새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5. 그러면 그 작은 겨자씨 한 알이 밭에 심겨져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32절을 보십시오.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이스라엘에서는 작은 것의 대명사가 겨자씨입니다. 그렇게 작은 씨 하나가 성장하면 그 키가 무려 작게는 1.5미터 크게는 3미터(5~10 feet)까지 자라게 됩니다.

 

그렇다면 작은 씨가 이처럼 크게 성장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바로 그 속에 강인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력의 특색은 무엇보다도 성장에 있는 것입니다. 이 겨자씨가 엄청난 크기의 식물로 자라듯이 우리 심령에 천국 복음이 심어지면 우리의 믿음이 그렇게 자라게 됩니다. 또 꽃이 피고 열매 맺어 나의 주변에 마구 뿌려지고, 새로운 겨자나무들이 또 자라 큰 밭을 이루고 산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 복음의 특징이요 성도들의 특징입니다. 고로 예수로부터 시작된 천국은 온 세계 선교를 통해 천하 만민에게 전파되고 또 전파되는 것입니다.

 

)누룩에 대한 비유

1. 그렇다면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 천국을 누룩과 같다고 하신 말씀은 어떤 원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이것 역시 놀라운 성장 혹은 팽창의 성질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33절 말씀입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가루 서 말(세 말)이면 39.39리터( 10갤론)입니다. 이 가루 서 말이 부풀게 되면 성인 약 160명 정도를 먹을 수 있는 양이 됩니다. 그런데 성인 160명이 먹을 수 있도록 반죽을 부풀게 하여 빵을 만들려면 없어서 안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누룩입니다.

 

그러나 결코 많은 양의 누룩은 아마 반 컵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한 스푼으로도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은 누룩은 그 양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지만 가루 하루 밤이면 엄청나게 큰 빵 반죽으로 변하고 말 것입니다. 누룩의 팽창 과정에는 큰 소리가 나거나 요란한 움직임도 없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엄청나게 크게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므로 천국복음은 누룩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능력이 부족하고 작아 보여도 복음 안에서 서로 열심히 사랑하며, 겸손하게 순종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성장과 은혜의 축복을 저절로 얻게 하십니다.

 

2.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도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의 누룩이 떨어지기만 하면 됩니다.

 신앙생활이 빠르고 늦은 것, 즉 언제부터 믿었는가? 또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 속에 예수님의 생명이 심겨지기만 하면, 우리들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며, 상상치 못한 기적들이 여러분들 가운데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3. 미국의 부흥사요 노래 선교로 유명했던 빌리 선데이(William Ashley Billy Sunday, 1862 -1935  )가 소년 시절 어느 교회에 등록했을 때 그 교회의 목사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빌리야! 매일 15분씩 말씀을 읽고 들어라. 그리고 15분씩 하나님께 기도 드려라. 그리고 15분씩 하나님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라. 마지막을 매일 15분씩 너희 사랑을 행동으로 보이라. 그러면 너는 훌륭한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이다.

빌리 선데이는 이 말씀을 평생 지키고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흥사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부흥회 때문에 방문한 3만 명 미만의 도시에서는 전체 인구의 22%가 그의 메시지를 통해 회심했고, 3~5만 명 도시는 전체의 15%, 5~10만 명 도시는 13%, 10~50만 명의 도시는 9%, 5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는 전체 인구의 4%가 그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필라델피아 집회는 39,331, 보스턴 집회는 63,484, 뉴욕 집회에서는 98,264, 그리고 시카고 집회에서는 49,163명이 모여 빌리 선데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1893년부터 1935년까지 공식적인 집회만 548회가 열렸고, 그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받은 사람은 90여 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결과입니까!

 

고로 위대한 성도가 되는 길도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작은 사랑이라도 늘 실천하고, 적은 시간이라도 하나님께 늘 봉헌하고, 적은 시간이라도 늘 하나님과 말씀과 기도 안에서 교제 하기 힘쓸 때, 30, 60,100배 이상의 축복이 임하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결론)

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력의 문제입니다.

누가복음 16 10절은 신앙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하지 아니하는 것이 하나님의 상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니다.

 

2.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작고 조용한 사랑의 실천으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나의 자랑거리는 내가 은밀하게 십자가를 짊어졌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산하시는 것은 내가 쌓아 올린 성공과 부귀가 아니라, 내가 소리 없이 베풀고 나누어준 사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은 나의 세상적 성공이나 명성이  아니라, 예수님을 모신 바로 나의 아주 작은 순간의 결단 때문입니다.

혹 우리 가운데 예수님을 모시지 못한 분은 안 계십니까? 오늘 예수 믿기로 결단하십시오.

믿음의 겨자씨를 심으십시오. 믿음의 누룩이 여러분 안에 뿌려지게 하십시오.

 

3. 예수님이 여러분 안에 계시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여러분 안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삶은 점점 더 영광스럽게 변화 될 것입니다. 나의 능력이 작다고 나의 믿음이 작다고 무시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 시간의 문제입니다.

 

아직 바라는 것이 오지 않았습니까? 작은 일에 충성하며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이 곧 다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고난을 참고 견디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찬양과 놀라움 속에서, 눈부시게 흰 옷을 입고 뭇 성도들과 함께, 거룩하신 하나님을 더욱 크고 참되게 경배하는 하늘나라의 백성들이 될 것입니다. 

                                                                

참조: 안홍기/편집:익선 11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