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고전4:1-2)

호걸영웅 2016. 2. 4. 01:01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고전4:1-2)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서론)

1.“시간”이란 말에 대하여 헬라어에서는 두 가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크로노스(Χρ
όνος)라는 말입니다.
크로노스(Χρ
όνος)란 흐르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연대(분량)로 보는 시간관념입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고, 3년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크로노스(Χρόνος)의 시간 개념입니다.

둘째는 카이로스(Καιρ
ός)라는 말입니다.
카이로스(Καιρ
ός)순간 순간의 질적인 시간을 의미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 가치 있는 시간, 보람 있는 시간, 기쁨의 시간, 감격의 시간은 모두 카이로스(Καιρός)의 시간 개념입니다. 때문에 시편에서“하나님의 집에서의 하루가 세상의 천 날보다 낫다.”라고 하는 말은 세상의 천 날보다도 성전에서의 하루 곧, 카이로스의 시간은 크로노스의 시간에서 천 년을 지내는 것보다도 더 값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성도의 삶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살았느냐 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값있고 의미 있는 순간순간을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보면,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크로노스(Χρόνος)의 시간을 카이로스(Καιρός)의 시간(곧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지 못했기 때문에 책망을 받았습니다.

(
우리는 지금 대망의 한 해를 맞이하는 의미 깊은
새로운 출발의 시점에 서있습니다.

알차고 보람된 출발을 위해 중요한 지침 몇 가지를 점검해야 되겠습니다.)

본론)

)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먼저 받은 것을 계산해야 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는 다섯 달란트 받은 자, 두 달란트 받은 자, 한 달란트 받은 자가 나옵니다.

여기서“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는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종들에게 맡긴 원금을 뜻합니다. 때문에 이익을 계산을 할 때에는 그 받은 것을 표준 하여 계산하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도 누구나 하나님께 아무 것도 받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각각 그 재능과 은사 또는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 받은 내용은 다르지만 받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 받은 것으로부터 하나님 앞에서 계산을 하게 됩니다. 내가 주께로부터 받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게 맡기셨다는 그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주인 되신 주께서 우리를 믿어, 신용하셔서, 다시 말하면 충성되이 여기사 맡겨 놓으신 주님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열심히 장사해야 합니다.
1.
달란트 비유에선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라고 했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 같이 하여”라고 했습니다. 장사는 절대 쉬운 것이 아니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종 중에 두 종은 주인께로부터 받은 원금을 장사 밑천으로 삼아 그것으로 장사를 열심히 잘 했습니다. 이것은 원금에 대한 좋은 활용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그 달란트로 장사하지 아니하고 땅에 묻어 두었으니 전혀 수고도 아니하였고 이익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2.
직분을 맡은 자는 반드시 이익을 남겨야 하고 재능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그럴 때 선한 상급이 따라오고 칭찬이 따라 옵니다. 주인께서 계산해 보자고 하시는 날은 꼭 올 것입니다.

 육체적인  건강이든지, 재물에 관련된 것이거나 영적인 일이든지와 상관없이 , 내게 있는 것을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예수께선 최고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요구하십니다. 때문에 주님은 묻기보다는 열심히 장사했느냐? 를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 최선을 다함이 충성이다.
1.
영국의 신학자 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는 “재능이 많은 사람이 그 재능대로 일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죄도 크다”라고 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실력 있는 사람이 실력대로 하지 않고, 공부 잘할 수 있는 학생이 공부를 안 하여 겨우 낙제만 면한다면 그것도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하나님께 받은 것에 대하여 불만족해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하여 과소평가하고 시간을 허송세월 하여 남긴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아 있던 것마저도 빼앗깁니다. 그런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됩니다. 그는 주인을 오해한 자요 무익한 종이 됩니다. 그는 바깥 어두운데 내어 쫓겨나서 슬피 울며 이를 갈고 원통해하고 후회하는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이지요.

2.
어느 대학교 직업 상담소에서 “실패자가 되는 10가지 지름길”이라는 재미있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잠시 소개해 봅니다.

{1.
난 틀렸다고 늘 넋두리를 하라. 2. 자기 자신을 무능한 사람이라고 항상 비난하라.
3.
모든 일에 불평거리를 찾아라. 4. 날마다 없는 것과 부족한 것만 찾아라.
5.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단점을 부지런히 살펴라. 6. 조금만 어렵거나 힘들면 빨리 포기하라.
7.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더 이상 하려고 하지 마라. 8. 쉽게 포기해 버리고 적당히 변명하라. 9. 얼굴은 항상 용기 없고 낙심된 모습을 보여라. 10. 한 번 실패하면 이젠 끝장이라고 믿어라. 그러면 당신은 반드시 실패자가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뭐든지 쉽게 포기하는 사람, 언어생활이 늘 부정적인 사람, 작은 일에도 쉽게 낙심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늘 실패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3. 미국의 남부 지방의 한 가난한 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교회는 낡아 지붕에서 비가 새고, 깨어진 창문에서는 바람 소리가 요란했지만, 재정이 어려워서 수리할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당연히 제직회의 회계를 그 누구도 맡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연말이 되어 억지로 한 집사님에게 그 직을 맡겼습니다. 회계를 맡은 집사님은 다음해 연말 결산 전까지는 회계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을 붙여 재정부 회계 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가 교회 살림을 맡은 뒤로는 눈에 띄도록 재정이 넉넉해져서 예배당 수리는 물론 모든 기관의 행사들이 계획한 대로 잘 진행되어갔습니다.

연말이 되어 재정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그는 먼저 모든 성도들이 올 한 해 동안 십일조를 빠짐없이 잘 드려서 재정이 넉넉하게 된 것을 감사 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대부분의 교인들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인이 구체적으로 회계 보고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목화로 솜을 만드는 제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교인들이 목화 솜을 타러 오면, 저는 여러분이 가지고 온 목화 뭉치 중에서 십분의 일을 떼고 나머지 면을 타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떼어놓은 십분의 일은 십일조 헌금이 되어 교회의 재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보고하여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에게는 박수를 받았으며, 교회는 큰 유익을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4.
숙명여자대학교의 총장이신 이경숙 박사가 1994년 숙대의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 친구들에게 “당신 불쌍해서 어떡해?” 라고 하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 당시 숙대는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었다고 합니다. 숙대의 땅은 본래 고종황제가 하사한 것인데 해방 후에 토지 정리를 해 놓지 않아 국유지로 묶여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고종이 하사한 땅문서를 손에 쥐고도 수억 원의 임대료와 벌금까지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이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땅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무원과 담당자들을 찾아 다녔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문제는 풀리지 않고, 몸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갈 곳은 기도실 뿐이었습니다. 기도실에 가서 얼마나 울며 기도했는지 얼마쯤 지나서 희미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그러면서 “네가 언제 나에게 일할 기회를 주었느냐? 너 혼자 뛰어다니고 너 혼자 다 하지 않았느냐?” 그때 이 총장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그 음성에 따라 사람도 만나고 움직여야 했었는데, 순서가 바뀐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해 놓고 주님보고 따라오라고 손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능력도 체력도 부족해서 저는 기권입니다. 보잘것없지만 제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숙대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그날 이후 숙대의 총장은 하나님이라고 믿고 자신은 심부름하는 청지기가 되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고서는 학교의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기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람 왜 왔느냐?”는 듯 무시하던 공무원들과 담당자들의 태도가 달라진 것입니다. 결국 그 해 12 31일 땅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2의 창학을 선언한 이후에, 기독교 학교가 아닌 일반 대학 정문에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라고 하는

여호수아 1 9절의 말씀을 새겨 넣게 하셨고, 숙대 역사상 최고 모금액이 2억 원에 그쳤던 것이, 1995년도에 64억이 작정되어 거의 모두가 동참하여 그 동안 11개의 새로운 건물이 완공되고, 4개의 건물이 더 지어지고 있는데, 건물이 지어질 때마다 모자람 없이 건축 대금을 치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도와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이 준공될 때마다 헌당 예배를 꼭 드리는 가운데 학교를 크게 성장시켰다고 합니다. 그 분은 지금도 매일 새벽 4 30분이면 일어나 새벽기도를 나가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기도를 쉬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론)
잠언 28 20절은 말씀하기를 충성된 자는 복이 많아도……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

 

또 잠언 25 13절 말씀엔 충성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했습니다.  


2016
년 새해에도 죽도록 충성하여 우리 하나님의 심령을 시원케 하고 많은 복을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참조: 유상현 / 편집: 익선 0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