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 모음

케니스 배와 함께 하신 하나님(사41:9,10)

호걸영웅 2017. 3. 5. 10:11

        케니스 배와 함께 하신 하나님(41:9,10)

 

9.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지금부터 7년 전인 지난 2012 11월 북한에 억류됐다 2014 11월에 석방된 케니스 배라는 선교사가 있습니다. 그는 2년 만에 풀려난 선교사입니다. 날수로는 735일 간입니다.   미국인 국적자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몇몇 교회와 단체에 초청을 통해 그만의 놀라운 간증을 전하였습니다. 잠시 소개합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명성교회의 간증에서는  "주님의 은혜가 컸다. 수많은 이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본인을 잊지 않았고, 또 그들의 숨은 노력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배 선교사는 198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신학교 등을 나와 하와이 열방대학에서 제자훈련학교를 마친 후, 중국 단동에 전도여행팀으로 방문하면서  처음 북한사람들을 접합니다. 그 때 그는 신실한 북한 성도들의 모습과 피폐했던 북한병사들의 모습을 목격했고, "서방세계와 북한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게 하소서"라는 서원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그가 북한주민들을 만날 때, 몇몇 주민들에게 '한국의 경제 규모가 북한보다 40배 크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했을 때, 그들은 '모른다'고 했고,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 선교사는 "나는 어떻게 한 나라가 크고 거대한 감옥처럼 될 수 있는지를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배 선교사는 미국과 여러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북한 땅 중에서 그나마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나진·선봉 등지를, 북한 땅에서 기도와 예배를 하자고 호소했고, 그 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기도용사 300명을 모았으며, 10~20명씩 드나들기 시작해 23번이나 북한을 다녀옵니다. 그 가운데 배 선교사가 18번을 직접 인솔해서 들어갔는데, 300명째 인솔을 마치는 때, 곧 본인이 18번째 들어갔을 때 억류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수로 소지했던 자신의 외장하드 때문이었답니다. 외국의 북한동영상 등이 들어있었고, 더 큰 문제는 그 동안의 사역정보가 모두 고스란히 담겨 신분노출이 됐기 때문이죠. 북한에서는 그를 여행사 사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한 순간의 불찰로 선교사란 사실이 드러났고, 그는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불안에 떨던 그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않는다"는 음성을 들려 주십니다. 그리고 배 선교사를 담대케 하셨고, 오히려 북한 당국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결국 북한 당국자들은 그가 예수전도단(YM) 소속이고 그 대표는 로렌 커닝헴 목사이며, 그 위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지 않느냐는 억지 논리로 '국가전복' 등의 혐의를 만들어 냈고, 결국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을 나르고 석탄을 캐는 중노동을 했고, 계속되는 세뇌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육체적 고통에 더해 북한 관리들로부터 온갖 언어 폭력을 당합니다. 북한의 한 검사는 끊임없이 그에게 '누구도 당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당신은 사람들과 정부로부터 잊혀졌어. 금방 돌아갈 수도 없어. 여기서 15년간 있어야 해'라고 거듭 말합니다.

캐네스 배 선교사는 그를 취조하던 공산당 간부가  "한 사람이 국가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곧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다고 했습니다. 그 간부는 "당신이 크리스천 바이러스를 주입하려 했다던데, 우리는 미국 핵무기도 무섭지 않지만 이런 바이러스를 집어넣어 주체사상을 무너뜨려 국가전복을 하려는 것을 가장 중죄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북한 당국에게는 크리스천들이 가장 심각한 도전임을 비유적으로 드러냈다고 합니다.

그는 조사 도중 구타를 당하진 않았으나, 무릎을 콘크리트 바닥에 댄 채 상체는 꼿꼿이 세우는 자세를 강요 받았고, 몇 시간씩 서 있는 벌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럴 때에도 그것이 힘들지 않게 하셨고 오히려 속으로 찬송을 부르며 미소를 지을 만큼 편안한 마음을 주셨답니다. 그러자 간수들은 저렇게 웃고 있으니 그를 아무리 세워놓아 봤자 아무 소용없다며 그런 벌을 더는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종종 그는 사형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사관들의 지시에 따라 수백 장의 진술서와 사과문을 작성하여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놀라운 일은 자기가 먹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 놀랍게도 그런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평양냉면이든 햄버거든 ...특히 북한 교도소에서 햄버거를 먹는다는 불가능한 일인데, 어머니가 보내 주신 특식 속에 햄버거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노동교화소에서 중노동으로 배 선교사의 몸무게는 27kg이 빠질 만큼 참으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는 말씀을 계속 주셨고, 1년 후에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소원까지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받아 든 어머니의 편지에는 '다니엘의 믿음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순교의 각오를 하라는 의미였습니다.

 

배선교사는 이윽고, 오로지 제 뜻대로 마시고 주 뜻대로 하소서"하는 담대한 기도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기도 가운데 받습니다. 그리고 배선교사는 , 주님, 그 누구보다도 주님을 가장 사랑합니다. 주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라는 믿음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나니, 배 선교사는 주변 자신을 억압하던 감옥을 지키고 관리하던 모든 북한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그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그의 삶에 감동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때문에 그는 그들에게 예수를 보여주고자 더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내가 여기에 있지 않으면, 또 나를 통하지 아니하면 어떻게 저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 어떻게 예수를 맛 볼 수 있겠는가 하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날 한 간수는 배선교사에게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냐'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그런데 왜 아직 당신은 여기 있느냐'고 되물었답니다. 배 선교사는 다시 이렇게 대답해 줬습니다. '하나님께 아마 다른 계획이 있나 봅니다. 혹시 당신 때문일지도 모르죠. 당신에게 하나님을 전하라고.'라고 답했답니다.

그리고 점점 배 선교사를 지키던 간수들은 더 이상 '억압자'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잃어버린 양'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대화하기 시작했고, 모두가 다는 아니지만 하나 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2013 11 3일 오전이었습니다. 배 선교사는 눈을 떴을 때, 하나님께서 스바냐서를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거기엔 "집으로 데려가리라"는 구절이 있었답니다. 며칠 후 특사가 그를 데리러 왔고, 즉시 평양을 나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그는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 성경 구절을 보여 주신 시점이 미국에서 자기를 데리러 온 사람이 출발했던 시간과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때가 차니 하나님께서 저를 집으로 데리고 가시더라"고 말하고, "통일 역시 하나님의 때가 됐다 하면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가 기도할 때, 수많은 이들이 북한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통곡할 때 그들을 통일을 통해 만날 것"이라 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성도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사랑의 다리 역할을 감당한다면, 그들도 그것을 알게 되리라는 것이다. 또 그는 특별히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과 아직도 억류되어 고생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 탈북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하는 기도와 관심, 사랑"이라 밝혔습니다.

(구글에 들어 가셔서 케네스 배 간증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여러 간증 동영상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 김진영 기자 외/편집:익선 02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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