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강해

스가랴 6장 강해 (네 병거와 새 시대의 여명)

호걸영웅 2018. 6. 30. 10:52

스가랴 6장 강해 (네 병거와 새 시대의 여명)

 

서론)

첫 번째 환상과 다소 비슷한(1:8~13) 마지막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새 순 되신 메시아 시대를 열어 가실 것을 보여주십니다.

 

본론)

) 네 병거의 환상(1~8)

1) (1~3).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3]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마지막 환상은 여러 면에서 첫 번째 환상(1:7~17)과 비슷합니다.

첫 번째 환상에서 말이 사방을 두루 다니는 것을 통해 하나님이 온 세상을 주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듯이, 마지막 환상에서도 말과 병거가 온 세상을 두루 다닙니다.

결국에 세상(世上)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첫 번째 환상의 주제),

하나님은 세상을 주관하며 통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환상은 특별히 병거와 함께 말의 모습을 통해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앞두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격려하며 담대하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전사(戰士)이신 하나님이 전쟁을 벌이시며 자신의 언약 백성을 위해 친히 싸우실 것입니다(1:29~30).

"네 병거"는 하나님의 섭리를 집행하는 천사들을 상징합니다.

‘네 병거’에서 숫자 4 네 방향을 가리키며 온 땅에 권위가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1장의 두 번째 환상(1:18~21)에서도 네 뿔과 네 대장장이를 통해 숫자 4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5절에서는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다시 확인합니다.

 

‘구리 산’은 하나님의 위엄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불변하면서도 온전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두 놋 산 사이로 나옴은, 산 같이 변동 없고 놋 같이 단단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병거를 사방으로 보내 ‘온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고 이에 복종하지 않은 이들을 심판하십니다(4~8).

 

첫 번째 환상에서 천사가 열국의 안식에 대해 불평을 토로했으나, 마침내 ‘평온하던’(거짓 평화,1:11)열국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 집니다. 그들이 일종 심판의 진행자입니다.  

산 사이는 아마도 시온과 감람산 사이니 그곳은 하나님의 심판 장소입니다.

 

2~3에서 네 병거가 각 종류의 말들과 연결되어 등장합니다. 말들은 첫 번째 등장(1:7~17)에서도 등장했으며, 이제 마지막 환상을 마무리하는 데도 등장합니다.

 

2) 환상의 의미 및 장면에 대한 부연 설명(4~8)

(1)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합니다(4,5).  

여기서도 문답식으로 계시가 나타나서 그것을 받는 선지자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줍니다.

"바람"은 여기서 ()을 의미하는데, ,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1:6,2:1).

이들은 온 세상을 주장하시는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지시를 받아 가지고 나옵니다.

   

(2)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갑니다(6).

[6]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홍마들이 메인 첫째 병거가 나가는 방면에 대하여는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스가랴가 이 계시를 볼 때에 그것이 상징하는 시대는 벌써 지나간 까닭이겠습니다(Pusey).

이 말들이 병거를 메인 것을 보니(2), 전쟁으로 정복하는 군사 행동을 상징하고 일반 다른 재앙을 상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흑마의 뒤를 백마가 따른다고 했으니,

이것들이 각기 뒤이어 한 시대씩 차지하고 활동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 말들이 나가는 방위(북편 땅, 남편 땅)에 대하여는, 위의 2절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3)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닙니다(7).

[7]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건장한 말"은 모든 병거를 끄는 모든 말들을 가리켰다고 봅니다.

   

(4) 환상의 결론적 내용으로 환상을 통해 이룰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합니다(8).

[8] 그가 내게 외쳐 말하여 이르되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느니라 하더라

, 여호와의 사자 는 "북방으로 나간 자들", 이스라엘의 원수 바벨론을 정복하는 메대 바사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과도히 괴롭힌 원수에 대하여 진노하셨나니(1:15), 이제 그 원수를 진멸한 자들은 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 스가랴에게 주신 면류관에 대한 계시(9~15)

1) 상징적 행동(면류관 씌움)(9~11)

(1) 지명된 세 사람의 집에 들어갑니다(9,10).

[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도비야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이것은, 선지자 스가랴를 시켜 상징적 행동을 취하도록 하여, 메시야 예언을 대신하게 합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들 중 위에 지명된 세 사람(14절에는 스바냐의 아들 까지 4) 성전 건축을 위하여 바벨론에 남아 있는 동포들에게서 금품을 모집해 온 듯합니다.

선지자는, 이제 그들을 찾아가서 그 금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도록 명령을 받았습니.

 

하나님께서 왜 스가랴를 특별히 세 사람(혹은 네 사람- 14절 참조)에게 보내며 그들의 금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도록 하셨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의 이와 같은 상징적 행위로써 여호수아의 대제사장 직분 실행(성전 재건)의 확실성을, 그들에게 보여주시어 그들의 신앙을 강화시키십니다.

"헬대"주님의 세계라는 뜻이고, "도비야"나의 좋은 것이 주님이라는 뜻이며,

"여다야"하나님이 아신다는 뜻, "요시야"는 하나님이 지지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 뜻들이 여기 스가랴를 통한 계시에 협조하는 의의를 가지기도 합니다.

,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하여 성전 재건하는 것을 이 이름들의 지시함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지지에 의하여 이룬다는 것입니다.

 

(2)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웁니다(11). 

[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여기 "면류관"은 실상 히브리 원어로 "면류관들" 이라는 복수 명사이니, 그 내용은 두 면류관을 의미하였을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예표하는 메시야의 직분이 왕이요, 대제사장인 사실을 암시합니다(13절 해석 참조).

실제에 있어서 여호수아 자신은 대제사장일뿐이고 왕은 아니었습니다.

 

2) 성전 건축에 대한 예언(12~14)  

(1)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심을 예언합니다(12).

[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여호수아에게서 예표된 사람은, ""(가지, Branch) , 메시야라는 의미에서(3:8 해석 참조), 선지자로 예언하게 하십니다. 11:1 참조.

*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시므로 우주적 교회를 세우실 것을 예언합니다.

 

(2)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13). 

[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이것은, 그 때 당시 재건되는 스룹바벨 성전 이상의 성전, 신약 시대의 신령한 성전, , 교회 설립의 사실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보좌에서(하나님 우편에서) 그의 교회를 다스리실 것을 가리킵니다.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또 그가 자기 보좌에서 제사장이 되리니"로 번역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한 몸에 양직을 겸하실 것이 여기 예언됩니다.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고 한 것은, 그의 왕직과 제사장직이 서로 충돌이 없고 제정일치의 이상적 형태인 것을 예언합니다.

 

(3) 그 면류관을 여호와의 전에 두라 하십니다(14).   

[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여기 기록된 인명들이 10절에 나온 동일한 사람들을 가리키나, 거기 "헬대" 가 여기서는 "헬렘" 이고, 거기 "요시아"가 여기서는 ""이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이는 그들의 또 다른 이름이 있음을 말함이니 하나님의 전지하심을 강조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명뿐 만이 아니라 별명 조차도 다 아십니다.

 

2) 성전 건축에 대한 촉구(15).

[15]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먼데 사람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함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신약 시대에 이방인들이 신령한 성전, , 교회를 설립하고 훗날 말세에 세워질 또 다른 제3성전을 으미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을 보는 자들은  스가랴가  하나님의 보내신 참선지자인줄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에 참여하지 않는 자는 스가랴의 예언 성취를 모릅니.

 

결론)

1.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요 전쟁의 주인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새 싹이라는 메시야를 예비하셨습니다. 그에게 참된 면류관을 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우셨듯 영원한 왕과 제사장으로 세워 씌우실 것입니다. 메시야가 온 세상 위에 서 다스리게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주적 통치의 중심이 되는 그리스도가 세우시는 성전 재건을 계획하셨습니다.

 

2.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스가랴는, 여호수아에게 왕의 면류관을 씌우는 행동을 통해, 온 땅에 죄악이 제거되고 평화로운 통치가 준비된 시점(8), “누가 성전을 짓고, 누가 그 나라의 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9~13).

또 그 면류관을 성전에 보관함으로써 장차 진정한 왕으로 오실 메시아의 대관식을 준비합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은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 완성하겠지만, 그 너머의 성전은 왕이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지으실 것입니다(2:19).

 

3. 하나님의 예언은 단계적으로 하나씩 다 이루어집니다(10,14,15).

부름 받은 여호수아와 돌아온 백성(먼데 사람들)의 순종, 나라 안팎의 사람들의 협력, 그리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연대를 통해 성전은 세워지고 예언은 단계적으로 다 성취될 것입니다.

참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은 이 하나님의 일하심과 게획 가운데 살아 게심을 발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손이 움직이시는 놀라운 역사의 장면들을 보며 크게 기뻐하며 감사하고 찬양을 돌릴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복 중 지극히 크 복입니다.

 

060418 안익선 목사 / 참고:헤브론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