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로 가는 세 개의 관문(골3:12~15)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서론)
1.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2018년의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쉽지 않은 길 달려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 모든 일이 다 좋지만 않았을 것입니다. 힘겹고 버거운 일, 섭섭하고 속상한 일, 너무나 아쉬운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모든 것을 지혜와 인내로 잘 헤쳐오셨기에 이 자라에 함께 했으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각자 나의 이름들을 부르며 이렇게 말해도 될 것입니다. “나 아무개야, 너 그래도 잘했어, 수고했어, 열심히 했어, 대단했어, 잘 견디었어! 자,더욱 힘을 내자! 하트 하트 뿅뿅”
그렇다면 여러분 모두는 2018년의 승리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험과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믿음을 잘 지키며 살아오신 부분이 바로 여러분이 가장 잘 하신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물론 한 해를 돌아보면, 지난 한 해가 정말 몇 달 밖엔 안됀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만큼 시간들은 속히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쉬워도, 그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돌아볼 수는 있습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것 역시 그다지 바람직한 자세는 아닙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난 날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다시금 재정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될 때,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금년 한 해를 돌아보며 더욱 행복한 새해를 맞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세 가지 신앙의 관문이 있음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새해를 맞으면 달력은 넘어갈지 모르지만, 결코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생, 예수의 제자다운 인생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본론)
가)첫 번째 관문은 바로 ‘감사’입니다.
오늘 읽은 골로새서 본문에서 바울이 말했듯이, 사도 바울은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골 3:15b)라고 당부의 말씀을 합니다. ,
지난 한 해를 감사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난 감사할 일도 없고, 별로 감사할 상황도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세상에 감사할 일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감사를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감사는 주신 은혜에 대한 응답이면서 동시에 주실 은혜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잠언30:15에= “거머리에게는 '달라, 달라' 하며 보채는 딸이 둘이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구할 줄만 알았지 만족할 줄은 모르는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씀입 니다. 거머리는 남의 피를 빨기만 하지 남에게 자기 피를 나눠주는 법은 없습니다. 또 거머리는 피를 얼마나 심하게 빠는지 시집간 딸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 친정에 와서 달라고 보채는 양, 피를 빤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열심히 보살펴주어도 불평을 일삼는 자녀가 있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정성껏 챙겨주어도 감사와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그런 사람에게 얼마나 더 베풀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무리 풍성한 은혜를 주셔도 감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더 이상의 은혜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부어주셔도 불평할 것이 뻔한데, 그런 사람에게 또 은혜를 베푸시겠습니까? 이미 받아 누린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거저 주시는 은혜 중엔 맑은 공기가 있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있었습니다. 곡식을 자라게 하는 비가 있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없이 한 해를 무사히 넘길 수 없습니다. 고로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 고 하십니 다. 항상 기뻐하라 하십니다.
올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우리 선하신 하나님과 가족과 이웃과 교회 식구들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다 표현 못한 감사를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에 새해가 더욱 감사한 일들로 채워질 것입니다.
나)용서의 관문
복된 새해를 맞기 위해 통과해야 할 두 번째 관문은 ‘용서’입니다. 교우 여러분, 용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또한 골로새 성도들에게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골 3:13)라고 당부 합니다.
우리가 가장 명심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용서하심’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은총(Justifying grace)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용서는 감사의 조건임과 동시에,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 야 할 거룩한 명령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의 죄를 용서해주기를 원하십니다.
몇 일전 뉴스를 보니, 못된 아들이 어머니와 다투다가 칼로 어머니를 찔러 돌아가시게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숨을 거두기 전 이렇게 말씀했다고 합니다. “애야! 옷 갈아입고 가거라”. 무슨 이야기입니까? 내가 비록 죽더라도 너는 피 묻은 옷을 입고 있다가 금방 경찰에게 잡히지 말고 멀리 멀리 도망쳐 살라는 말입니다. 나는 널 사랑하고 용서해! 라는 말입니다. 이런 사랑이 어머니 사랑이요 참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실수투성이입니다. 사람에게도 실수하고 상처를 주며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주고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난 한 해를 살면서 무엇 때문에 속상했습니까? 누구 때문에 힘들었습니까? 아무리 속상하고 힘들었어도 그 모든 것을 흐르는 은혜의 강물에 띄워보내시기 바랍니다. 일 때문에 힘들었다면 잊어버리십시오.(Forget!) 그리고 사람 때문에 힘들었다면 용서하십시오.(Forgive!)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분노와 원망의 감옥에 가두어두는 고통스런 일입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지 못합니다. 교우 여러분, 행여라도 아직 마음에 누군가에 대한 분노나 원망이나 증오를 품고 있습니까? 올해가 가기 전에 용서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듯이, 우리도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해야 합니다.
다)소망의 관문입니다..
행복한 내일을 향한 세 번째 관문은 ‘소망의 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소망을 품는 사람이 되십시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셨음을 인정하는 것만이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역시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실 뿐만 아니라 또한 신실한 분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세상 현실이 절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사는 것이 고단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소망을 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절망의 한복판에서도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자기의 나라와 가족과 아내를 잃은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망을 가졌습니다. (애3:20~26)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의 죄가 사실은 다 죽고 다 심판을 받고 다 멸망할 상황이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멸망하지 않고, 다 죽지 않고 ,다 잡혀가지 않았음을 기억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이라는 결론을 얻습니다. 그리곤 그러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절망의 한복판에서 “오히려” 내일의 소망을 갖게 됩니다. 바로 이런 믿음이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처한 현실이 어떻든지 간에 주님으로 인해 소망을 품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의 능력입니다.
가랑하고 존경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웠었다 해도 절대로 소망마저 잃지는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다 잃는 것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새해와 새날은 밝아오고, 그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일은 내일 또 다시 새로운 태양이 뜹니다. 새로운 바람이 붑니다! 할렐루야!
결론)
이제 새해를 맞기 위한 시간은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면, 오늘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그리고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면, 오늘 용서하십시오. 끝으로 여전히 절망에 짓눌려 살아가고 계시다면, 오늘 주님의 인자와 긍휼 속에서, 예레미야의 찬양 속에서, 이제 내일의 소망을 회복하십시오. 그래야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것들이 올 것입니다. 이 세 개 관문을 잘 통과하시어, 더욱 복된 2019년을 향해 전진하는 저와 성도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에수 우릐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122818 안익선 목사/ 참조: 새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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