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북쪽 지파들의 배반(왕상 12:1-24)

호걸영웅 2019. 1. 7. 04:50

북쪽 지파들의 배반(왕상 12:1-24)

 

오늘 본문 말씀은 솔로몬이 죽고 나서 이스라엘 나라가 남북으로 분리되는 내용입니다.

 

1-4절은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저로 왕을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얼굴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제 그 소문을 듣고 오히려 애굽에 있는 중에 무리가 보내어 저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2. 우리가 11장에서 배운 것처럼 솔로몬이 죽으면서 그의 아들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웠습니다(왕상 11:43).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왜 세겜에서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참된 그들의 왕으로 삼고자 한 것입니까? 여기서 세겜은 나중에 북 이스라엘의 수도가 됩니다. 이 세겜은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에 있는 유명한 지역의 성읍입니다. 그리고 열한지파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되 솔로몬 왕이 자신들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다고 협상을 요청한 장소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에서 르호보암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그 중심에는 솔로몬이 죽이려고 한 여로보암이 주동자로서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은 가능하면 굳이 자기가 반역을 앞장 서서 이끌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반역을 일으키더라도 분명하고 강력한 명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고로 이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가서 만약 르호보암에게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면 당신을 왕으로 인정하고 섬기겠다고 한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5~8장 말씀에서 본 대로 솔로몬이 왕궁과 성전을 지을 때는 백성들에게는 별 원망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기뻐하였습니다(왕상 8:66). 그러나 솔로몬이 이방인 아내들을 위하여 궁을 지어주고 이방인 아내들이 들여온 신들을 위하여 신전을 지어주면서 노역과 세금을 많이 보과시켰는데, 이러한 솔로몬의 잘못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 상당수가 불만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다 못해 이스라엘 열한 지파가 자기들의 요구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요구에, 르호보암이 즉답을 하지 않고 삼일 후에 다시 오라 합니다. 르호보암이 이렇게 한 것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참모들과 의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5-11= “르호보암이 대답하되 갔다가 삼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르호보암 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왕이 노인의 교도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이 르호보암이라면 누구의 자문을 받아들였겠습니까?

어잿든 르호보암은 12-14절에서 “삼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하여 이르기를 삼일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교도를 버리고 소년의 가르침을 좇아 저희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르호보암이 노인들의 자문을 버리고 젊은 참모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말합니다.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14).

이 말 한마디가 이스라엘을 남북으로 갈라지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누구로 말미암습니까? 15절에 보면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러한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셨음 입니다.  전에 아히야가 여로보암에게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열왕기상 11:29-33절을 보면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저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아히야가 그 입은 새 옷을 잡아 열 두 조각에 찢고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취하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뺀 성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이는 저희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숭배하며 그 아비 다윗의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치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나의 법도와 나의 율례를 행치 아니함이니라”고 하였지요?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16=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왕조 지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17-20절을 보면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르호보암이 그 왕이 되었더라. 르호보암 왕이 역군의 감독 아도니람을 보내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더라.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돌아왔다 함을 듣고 보내어 저를 공회로 청하여다가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좇는 자가 없으니라”고 했습니다.

 

21-24절을 보면 “르호보암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다 온 족속과 베냐민 지파를 모으니 택한 용사가 십팔만이라. 이스라엘 족속과 싸워 나라를 회복하여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돌리려 하더니.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솔로몬의 아들 유다 왕 르호보암과 유다와 베냐민 온 족속과 또 그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저희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좇아 돌아갔더라”고 했습니다.

 

르호보암이 이스라엘 족속과 싸우기 위하여 군대를 모집하여 십팔만 명을 소집하였으나 선지자 스마야가 북 이스라엘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이 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고 합니다. 나라가 나누어지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이것을 다시 봉합하여 하나로 만들지 말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저희가 그 말씀을 따라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계시하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이 가장 먼저임을 보여 줍니다.

 

결론)

우리는 우리의 이익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이합집산을 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헤아려 행동하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뜻이 아니면 과감히 자기 목숨도 내 놓으셨던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르호보암의 무자비함을 본 받아선 안됩니다. 그의 마음의 완악함이 나라를 달라지게 한 근본 원인은 아니지만 결과적인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는 무정하고 폭력적인 방법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을 알아야 합니다. 무한히 참고 견디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합니다.

 

끝으로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나라를 지키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길을 취하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길을 택하는 어리석음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모아 자기에게로 향하게 하고자 우상제단을 쌓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는 단에 하나는 벧엘에 두게 됩니다. 하나님이 정하지도 않은 임시 가짜 제사장을 세워 또 제사를 드리게 합니다. 이는 심히 어리석고 우둔한 짓이었습니다. 결국 르호보암 왕조도 오래 가지 못하고 단명하고 맙니다. 결국 용두사미의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순종은 만복의 근원이요 불순종은 멸망의 근원입니다.

 

122618 안익선 목사/ 참고: 창원한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