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상 17장 강해(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공궤)

호걸영웅 2019. 3. 17. 02:01

열왕기상 17장 강해(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공궤)

 

서론)

 열왕기상 17장 말씀은 아합 때 기근 사건과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를 대접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 사건은 우리가 종종 들은 말씀입니다.

 

본 오늘 말씀은 아합 왕 시대에 선지자 엘리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북 이스라엘의 왕 중에 가장 악한 왕 중의 한 사람이 아합입니다. 아합은 오므리의 아들로 22년간 북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립니다. 이런 아합 왕 시대에 엘리야 선지자가 여호와의 선지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본론)

)엘리야에게 임한 하나님 말씀과 아합 왕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길르앗(요단강 상류)에 살고 있던 디셉(마을 태생) 사람 엘리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그 말씀은“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1)는 말씀입니다. 수년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나라는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 선지자가 왜 이런 저주를 아합 왕에게 선포하는 것입니까? 열왕기상 16:30-33절을 보면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 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아합 왕은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왕들보다 더 악을 행하였습니다.

 

아합 왕이 행한 그 악이란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한 것을 무시한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산당을 짓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합 왕은 이러한 죄악을 가볍게 여길 정도로 더욱 우상숭배를 한 것입니다. 아합 왕은 시돈 사람 엣바알(바알이 그와 함께 있다는 뜻임)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고 사마리아에 바알의 신전을 세우고 바알의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상을 만들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다는 것은 비를 내려주어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신입니다. 이러한 신을 섬기는 아합 왕에게 여호와께서는 엘리야를 통해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합이 섬기는 바알과 아세라는 결코 풍요와 다산을 주지 못한다는 선포였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면 가뭄이 온다고 이미 율법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28:20-24절을 보면 모세시대에 이미 경고한 것입니다.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공구와 견책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케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네 몸에 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얻을 땅에서 필경 너를 멸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상한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케 할 것이라.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서 필경 너를 멸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이 여호와 앞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를 내려 망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엘리야는 이와 같은 여호와의 말씀을 아합에게 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요단 앞 그릿 시냇가로 가서 숨었습니다. 이것은 아합 왕이 엘리야의 심판의 말씀을 듣고 죽이려고 할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리로 숨게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그곳에서 까마귀를 통해서 엘리야에게 떡과 고기를 제공하여 먹고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의 말대로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곧 그릿 시냇물도 말랐습니다.

 

이제 본문 8-9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기근으로 인해서 그릿 시냇물까지 마르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엘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엘리야에게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시돈은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의 아버지 엣바알이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이세벨의 아버지는 바알이 함께 한다는 ‘엣바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바알숭배의 본산지로 엘리야를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곳의 한 과부에게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도록 하였다고 하십니다. 가난한 과부에게 하나님께서 미리 명령해 두신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를 만난 엘리야

 

10-12절을 보면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무 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무 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물론 엘리야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르밧으로 갔습니다. 사르밧은 오늘날 레바논 지중해 지역 항구도시 근방이었지만 거기도 기근은 심각했었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성문에 이르렀을 때에 한 과부가 나무 가지를 줍는 것을 봅니다. 엘리야는 그 과부를 불러서 여호와의 지시에 순종하여 그 여자에게 물을 가지고 와서 자기에게 마시게 하라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양식을 먹고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있는 여인에게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또 가져오라고 합니다. 엘리야가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과부에게 하는 말을 보면 그가 미안한 마음으로 하거나 그녀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명령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면 엘리야의 말에 대한 그 과부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과부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기를“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무 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과부도 당시 엘리야가 너무나도 유명한 선지자였기에 엘리야를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로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엘리야의 하나님을 당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13-14절을 보면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엘리야가 이 과부에게 명령하듯이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도 이미 여호와의 약속을 신뢰할 수 있었기에 순종하였음을 봅니다. 그리고 믿음을 보여 줍니다.

 

15-16절을 보면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 기름이 마르지 아니한 것입니다. (흥부전의 화초장처럼) 이런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서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 선지자의 말대로 비가 오기까지 그 통의 가루와 그 병의 기름이 다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부의 집에 엘리야 선지자가 가서 함께 식사를 하고 그곳에서 지냈다 했습니다.

 

17부터는 사르밧 과부의 아들의 죽음과 회생에 대한 기사가 나머지 부분에 나옵니다.이 부분을 통해서 엘리야는 진정한 하ㅏ니믜 사람이며 그가 믿는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심이 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는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결론)

그러면 이런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계시하시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주의 종을 잘 대접하면 복을 받는다는 교훈일까요? 물론 그런 착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그것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 축복이 찾아 온다는 것에 있습니다. 엘리야의 무리한 요구가 그 요구 자체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하였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그 약속에 의지하여 엘리야에게 순종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르밧 과부가 믿음이 크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었기에 복이 임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수많은 약속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그것들이 성취되었습니다.

만약 사르밧 과부에게 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지 않은 거짓말쟁이시니까요.

 

그러나 하찮고 무시 당하던 과부에게 조차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 그러기에 우린 성경의 숱한 약속들을 믿고 감사하며 기뻐하며 의지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크고 놀라운 보상으로 함께 하십니다. 이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031319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