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상 21장 강해(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

호걸영웅 2019. 4. 14. 08:59

열왕기상 21장 강해(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

 

서론)

오늘 말씀은 아합 왕이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탈취한 사건 이야기입니다. 나봇이란 농부의 포도원이 사마리아 왕 아합의 별궁 가까이에 있었답니다. 그런데 아합이 그 포도원이 얼마나 아름다고 좋은지 탐심을 억제 못하고 나봇에게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주겠으니 그 밭을 자신에게 달라고 회유합니다. 그러나 나봇은 열조의 유업이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이 몹시 상하여 식음을 전패하고 근심하고 있는 아합을 위해서 그의 아내 이세벨이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나봇을 모함하여 죽이고 아합으로 하여금 그 포도원을 취하도록 한 이야기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 왕 아합의 궁에서 가깝더니 아합이 나봇에게 일러 가로되 네 포도원이 내 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나물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합의하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열조의 유업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업을 왕께 줄 수 없다 함을 인하여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궁으로 돌아와서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이키고 식사를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그 후에’라는 말은 아합이 벤하닷과의 두 번에 걸친 전쟁에서 승리한 후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합이 벤하닷과의 두 번에 걸친 전쟁에서 하나님의 붙여주심으로 인하여 대승을 거두게 됨으로 인해 일시적인 안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궁전 가까이에 있는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보자 탐심이 동하여 자신에게 그것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르엘은 사마리아에서 약 38km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에스드렐론 평원의 동쪽 끝에 있던 잇사갈 지파의 성읍이었습니다. 이곳은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수려하여 왕이 별궁을 지어 거주한 곳입니다(참조. 왕상 18:45).

당시 아합이 이스르엘에 건축한 별궁은 상아궁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호화스러운 궁전이었습니다(왕상 22:39).

. 그러나 나봇은 “내 열조의 유업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신 것이다”고 하며 거절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습니다( 25:23).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이방 백성들처럼 땅을 자기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었습니다(참조. 25:23-28).

 

나봇은 그 밭을 아합 왕에게 주면 자신은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토지법에 근거하여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자 노력했던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나봇의 거절로 인해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궁으로 돌아와서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이키고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자기 원하는 것을 소유하지 못해 짜증을 부리는 것과 같은 아주 유치한 행동이었습니다.

 

 본문 5-10절 말씀을 보면 “그 아내 이세벨이 저에게 나아와 가로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왕이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저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않겠노라 함을 인함이로라. 그 아내 이세벨이 저에게 이르되 왕이 이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쳐서 그 성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인들에게 보내니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힌 후에 비류 두 사람을 그 앞에 마주 앉히고 저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저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 죽이라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이세벨이 아합에게 ‘왕이 이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이까?’라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제발 당신은 이제 이스라엘 나라 위에 왕권을 행사 하십시오’라는 말입니다.

 

이세벨은 왕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나봇이 사는 성읍 장로들과 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편지 내용이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힌 후 비류 두 사람을 시켜 나봇이 하나님과 아합 왕을 저주했다고 거짓 증거케 하여 돌로 쳐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9-10).

 

이스라엘에서 공적인 금식선포는 국가적으로 커다란 고난이나 재앙이 임했을 때나, 아니면 공동체 내에 숨겨진 악행이나 죄로 인해서 집단적으로 참회가 필요할 때 행하여졌습니다(참조. 20:26; 삼상 7:6; 1:14, 2:12 ). 여기서 이세벨이 금식을 선포하는 것을 보면 이세벨도 국가적 재앙이나 죄로 인해 금식하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악용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율법을 악용하여 나봇이 죽게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16절을 보면 “그 성 사람 곧 그 성에 사는 장로와 귀인들이 이세벨의 분부 곧 저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때에 비류 두 사람이 들어와서 그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거를 지어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저를 성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 죽이고 이세벨에게 통보하기를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나이다 하니 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포도원을 취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아합이 나봇의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취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고 했습니다.

 

당시 이세벨이 율법을 악용하여 죄없는 나봇을 죽였음과 당시 장로들과 귀인들, 곧 백성의 지도자들의 타락상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봇이 주은 후, 아합은 기뻐하며 그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 깅릉 떠나갑니다.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였습니다.

 

 본문 17-19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거하는 이스라엘 왕 아합을 만나라. 저가 나봇의 포도원을 취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너는 저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 하셨다 하고 또 저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말씀입니까? 그런데 이 말씀에 대한 아합의 태도가 어떻습니까? 20a절을 보면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나의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라고 합니다. 아합이 자신에게 여호와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엘리야를 향하여 ‘나의 대적자여!’라고 합니다. 엘리야가 자신을 대적하는 자라고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적반하장입니다. 엘리야가 아합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아합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사악한 자입니까?

 

그러자 아합에게 엘리야는 무엇이라고 합니까? 20b-26절을 보면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또 네 집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의 노를 격동하고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이세벨에게 대하여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가라사대 개들이 이스르엘 성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저가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되었음이라. 저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의 모든 행한 것같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더라”고 저주했습니다.

 

그러면 아합에게 임할 하나님의 재앙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는 또한 아합 집으로 여로보암과 바아사의 집처럼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여로보암과 바아사는 다같이 자신의 왕조를 열었으나 부하에 의해 살해 당하고 왕조를 연지 2대만에 모두 멸문지화를 당한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이처럼 엄청난 화를 당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로 이끌었기 때문이었습니다(왕상 15:29-30; 16:8-14).

 

27-29절 말씀을 보면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한지라.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로부터 여호와의 재앙에 대해서 들은 아합은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며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하였습니다. 이것은 아합이 결국 회개한 모습을 말해 줍니다. 고로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의 회개를 감안하셔서 그의 생애에는 그 집에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 아들의 시대에 그 집에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역대하 22:8절에 보면 여호와의 이 말씀대로 아합의 아들 요람 때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결론)

우리는 아합이 회개했을 때 그것을 기억하시고 그 집에 대한 재앙을 당대에 내리지 아니하시고 그 아들 대에 내리시겠다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합처럼 빼앗고 죽인 자라도 회개하면 자비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다윗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참조. 51).

 

우리도 종종 하나님 앞에 불순종의 죄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마다 속히 하ㅏ님 앞에 무릎을 끓고 회게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면 큰 징벌을 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심령은 회개 자복하며 통회하는 심령이라 했습니다. 늘 하나님 앞에 겸손히 행하시는 여러분과 저가 되길 원합니다.

 

                    040919 안익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