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하 2장 강해(엘리야와 후임자 엘리사)

호걸영웅 2019. 4. 14. 09:02

열왕기하 2장 강해(엘리야와 후임자 엘리사)

서론)

오늘 말씀엔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어떻게 또 누구에게 그 선지자의 직분을 물려주고 승천했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론)

) 갑절의 권능을 구한 엘리사

. 갑절의 권능을 구한 엘리사

엘리야의 제자가 된 엘리사는 왕상 19:19장에서 불쑥, 느닷없이 등장합니다. 엘리사는 12겨리, 24마리의 소에 쟁기를 걸어 몰며 밭을 갈다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정말 대장부답고도 쾌남아답게 마을 사람들에게 소를 잡아 작별 파티를 하고 흔쾌히 엘리야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할렐루야!

 

본문 1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
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이르되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
4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엘리사야 청하건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여리고로 보내시느니라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라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매-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이 있었던 지역적 배경이 다양합니다. 먼저는 길갈이요, 다음은 벧엘이요, 다음은 여리고입니다. 북쪽에서 남쪽 그리고 다시 북쪽 약간 아래 입니다. 어잿든 엘리야와 그 모든 제자들은 이미 엘리야 승천에 대한 계시의 소문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예수께서 부활을 미리 알리심과 같습니다. 일반 제자들이 부활을 처음엔 안 믿었듯이 엘리야의 제자들도 엘리야 선생의 승천을 그닥 믿지 않았습니다.

2. 엘리사의 요청

이제 7~11절을 봅니다.

7    선지자의 제자 오십 명이 가서 멀리 서서 바라보매 그 두 사람이 요단 가에 서 있더니
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고 했습니다.

예고한 바 대로, 승천을 준비 중인 엘리야가 마지막으로 엘리사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당신의 갑절의 영감을 원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엘리사는 ‘갑절이나’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면서 자신을 엘리야의 후계자로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말 대장부다운 요청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자기에게 권능을 원한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을 확신하려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9절에서 ‘영감을 갑절이나 달라’는 요청은 결코 받기 쉬운 것이 아니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엘리야는 그것이 ‘어려운 일을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엘리야는 자기가 승천하는 장면을 목도하면 너의 소원이 이루어지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선생의 승천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 이후 상황이 12~15절에 나옵니다.

12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을 잡아 둘로 찢고
13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15
   맞은편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그를 보며 말하기를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하고 가서 그에게로 나아가 땅에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라고 했습니다.

 

 ) 승천한 엘리야 이후

 1. 엘리야의 시신을 찾으러 가자는 제자들

왕하 2:1절에 예언된 대로, 11절에서 엘리야가 불 수레와 불 말과 함께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감을 보았습니다. 이 승천 이후에 대해서 12절 이하에는 두 가지 제자들의 반응이 나오는데... 하나는 엘리야를 찾으러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찾지 않는 것입니다.

두 가지 반응 중에 지극히 일반적인 반응은 선지자의 제자들 대부분이 보인 반응입니다. 선지자의 제자들은 신앙이 부족했거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지 못한 것이 있지만 혹 올라 가다가 추락했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평생 불 수레와 불 말이 사람을 싣고 다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고로 여호와의 영이 엘리야를 들고 갔지만 혹  어느 산에나 어느 골짜기에 던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취한 행동이 당연히 찾으러 가자는 것입니다. 단지 엘리야를 찾아보겠다는 시늉만 한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부끄러워할 정도로 강청했고, 실제로 자그마치 오십 명이나 동원되어서 사흘 동안이나 찾았습니다. 아마도 평지가 아니라 본인들 말대로 산에나 골짜기를 찾아 다녔을 테니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대단히 수고를 한 것입니다. 물론 결과는 안타깝게도 허탕, 헛수고였습니다.

2. 엘리사의 행동

엘리사의 행동은 삼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단계는 12절로 엘리사가 한 말과 행동은 당시 ‘애통’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13, 14, 자신이 존경하던 사람, 자신을 후계자로 인정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하던 선임자가 사라졌지만, 엘리야의 말씀이 과연 실제로 이루어졌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고로 엘리사가 엘리야의 옷을 가지고 물을 쳐서 요단을 건너 가게 되었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가 행한 것과 똑 같이 엘리야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쳐보았고 물이 갈라져 요단을 건넜습니다. 엘리사는 자신이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알게 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동안 엘리야가 했던 말이 모두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엘리사의 권능이 드러나다

 19절 이하의 엘리사는 하나님께 은혜 받은 엘리사, 하나님을 알게 된 엘리사, 하나님 께서 변화시킨 엘리사입니다. 19~21절을 봅니다.

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라 했습니다.

요단을 건넌 그에게 새로운 해결해야 할 일이 주어졌습니다. 엘리사를 찾아온 어떤 사람들이 자기네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졌으니 어쩌면 좋겠냐고 합니다. 19절 이전에서 엘리사는 자신이 후계자로 인정받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이 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그래서 21절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여호와의 말씀이’입니다.

 2. 대머리여 올라가라

23~24로 갑니다.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고 했습니다.

22:23절의 사건의 장소는 여리고에서 다시 벧엘로 옮겨집니다.  이 벧엘이라는 도시는 북 왕국의 초대 왕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에 둔 이래로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우상 숭배의 본거지의 역할을 했습니다. 벧엘은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중간 에서 조금 남쪽에 있던 도시입니다.

왕하 2:2절에 엘리야가 엘리사가 벧엘에 갔을 때는 엘리야가 유명한 선지자였고 엘리사는 단지 엘리야를 따라다니던 사람이었는데, 23절에는 엘리야는 하늘로 올라갔 고, 엘리사만 벧엘로 왔는데, 이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이 23절 ‘대머리여 올라가 라’였습니다.

구약 성경에 대머리인 사람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레 21: 5절에 여호와의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되지 말라, 47:5, 48:37, 7:18, 8:10, 1:16절 등에서는 하나님께 심판 받은 자, 징계 받는 모습으로 ‘대머리가 될 것’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벧엘의 젊은이들은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된 것을 인정하고 존경한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너 같은 놈이 후계자가 되었냐?’라는 의미를 내포하여, 후계자는 고사하고 도리어 하나님께 벌 받은 사람 취급하여 ‘대머리여’라고 불렀습니다. 더 한층 아예 엘리야까지 싸잡아 조롱하면서 하는 말이 ‘(너도 네 선생처럼) 올라가라’였습니다.

보통 사람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기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데, 엘리사의 스승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간 후에 그것을 바라 본 엘리사가 엘리야의 후계자가 되었다고 하니, 한껏 엘리사를 조롱하여 그 사건이 사실이라면 너도...‘올라가라’ 즉 ‘너도 네 스승처럼 되어 봐라’였습니다.

 믿음이 없었던 그들은 그런 식으로 젊은이들이 엘리사를 조롱하고 위협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엘리사를 놀려주던 아이들이 죽임을 당합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선지자를 죽이려고 했을 때,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선지자를 보호하셨고, 반대로 바알세붑 같은 우상을 섬기던 벧엘의 아이들은 처참한 죽음의 심판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결론)

 왕하 1, 2장은 왕으로부터 벧엘의 아이에게 까지 해당하는 두 가지의 사건을 반복적으로 소개하면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무익하고 어리석은가를 보여줍니다. 또한 잘못된 우상숭배의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 역시 사악한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였기에 사십 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암콤에 찢겨 죽었음을 봅니다. 우리 자녀들이 바르고 올바른 진리의 성경 말씀의 환경 속에서 자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

050119 안익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