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사사기 3장 강해( 남겨 둔 가나안 족속들과 사사시대의 시작)

호걸영웅 2019. 8. 7. 05:37

사사기 3장 강해( 남겨 둔 가나안 족속들과 사사시대의 시작)

 

 서론)

 본 장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다 쫓아내지 않고 남겨두신 이유와 이로 인한 이스라엘의 타락과 징계와 회개와 다시 하나님의 회복케 하심 그리고 또 다시 타락하는 악순환으로 인한 사사의 필연적 등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본론)

)  1-6: 흩어져 남겨진 가나안 족속들은 타락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는 주체로 등장하시지만, 그러나 그 시험을 제공하는 주 원인은 이스라엘 자체에게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파생된 여러 요소들이 곧 시험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1: 여호와께서 가나안 전쟁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하사 남겨 두신 열국은

3: 블레셋 다섯 방백과 가나안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어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하는 히위 사람이라

4: 남겨 두신 이 열국으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들의 열조에게 명하신 명령들을 청종하나 알고자 하셨더라.

5: 이스라엘 자손은 마침내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사이에 거하여

6: 그들의 딸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며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여호수아 시대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족속들과 휴전 및 주종관계 등으로 함께 살며 그들과 통혼하며 점점 그들의 신들을 함께 섬기는 데까지 나아가게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7:3에 의하면 가나안 족속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즉 이방신을 섬기는 지역의 여인과 통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여인이 유혹하여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도록 설득할 때에 넘어갈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7:4). 그런데 그들이 그 명령을 어겼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불순종으로 빠진 것입니다.

 

  )7-11: 사사기의 본론이 시작이 됩니다. 사사기는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서 사사를 보내사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신 역사의 반복입니다. 첫 번째로 옷니엘이 등장합니다. 먼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대가로 하나님의 형벌을 받아 메소보다미아의 지배하에 8년 동안이나 억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자 사사 옷니엘을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옷니엘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 사역 당시 크게 활약하였던 갈렙의 조카로, 그의 뛰어난 용맹과 신앙은 그가 드빌을 쳐서 정복할 때부터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제 이스라엘을 구원할 초대 사사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든 준비된 자를 불러 도구로 삼으심을 보여줍니다.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아세라들’은 나무로 만든 기둥 형태의 목상들입니다. 보통 이 목상은 바알 신상의 맞은편에 서서 풍요의 여신인 아스다롯 여신을 상징합니다. 복수형으로 사용된 것은 바알 신이 여러 지역에서 여러 형태로 섬겨졌듯이( 2:11) 아세라 목상도 지역에 따라 여러 형태로 섬겨졌음을 말합니다.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을 섬겼더니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긴데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징벌입니다. ‘메소보다미아’는 시리아를 뜻하는 ‘아람(ארם)’과 강을 뜻하는 ‘나하르(נהר)’의 복수형이 사용되어 ‘두 강의 아름’을 뜻합니다. 메소포타미아는 앗시리아, 바벨론이 다스렸으며 보통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을 중심으로 한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일컫습니다.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구산 리사다임의 혹독한 압제로 고통을 받던 백성들의 호소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기록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는 갈렙의 사위 옷니엘을 사사로 보내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10: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태평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 12-30: 두 번째 사사로 활약한 에훗에 대한 내용입니다. 옷니엘이 사사로 있는 40년 동안은 평화가 있었으나 또 다시 완악해져서 범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모압을 도구로 사용하셔 18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여 구원을 호소하였습니다. 그 때 세우신 사사가 바로 에훗입니다. 결과 이스라엘은 80년 동안 태평하였습니다.

 

12: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본 절부터 30절까지는 사사 에훗의 구원 사건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압’은 롯이 그의 큰 딸과 근친상간으로 생긴 아들인 모압의 후손입니다( 19:30-38). 그들은 사해 동편 아르논 강과 세렛 강 사이에 있는 영토에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케 했다는 것은 그들의 군사력을 강하게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전쟁의 동기 또한 불어 넣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모압은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13: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후손으로 팔레스틴 남방의 광야에서 시내 반도까지 이르는 땅에서 유목생활을 하며 살아가던 족속입니다. 결국 이 구문이 말하려는 것은 요단 동편의 암몬과 모압과 그리고 팔레스틴 남부의 아말렉 족속의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와서 유린했다는 것입니다.  ‘종려나무 성읍’은 여리고 성을 말합니다.( 1:16) 요단 강 하류 계곡의 지배권은 요단 강 하류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칠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입니다.

 

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십팔 년을 섬기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의탁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16: 에훗이 장이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우편 다리 옷 속에 차고

 에훗이 약 45.6cm 정도의 좌우에 날선 칼은 양날을 가진 단검을 오른쪽 허벅지에 숨겨 차고 에글론 왕을 살해코자 계획하였습니다.

 

17: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심히 비둔한 자이었더라.

18: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19: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가로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고하려 하나이다 왕이 명하여 종요케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을 다 물러간지라.

  길갈은 수 4:19에서 알 수 있듯이 여리고 근처에 위치한 성읍이며, 여호수아가 요단 강을 건너고 나서 기념비 12개를 세웠던 곳입니다. 

 

20: 에훗이 왕의 앞으로 나아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잇는 중이라 에훗이 가로되 내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왕에게 고할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 좌석에서 일어나니

 21,22: 에훗이 왼손으로 우편 다리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 몸에서 빼어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더라.

  에훗이 얼마나 확실하게 에글론을 죽였는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다는 것은 에훗이 에글론을 완전히 죽였다는 말입니다.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더라.’ 그의 체구가 워낙 비만하고 기름졌음을 의미합니다.

 

23: 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닫아 잠그니라

24: 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와서 다락문이 잠겼음을 보고 가로되 왕이 필연 다락방에서 발을 가리우신다 하고

  ‘발을 가린다’는 것은 ‘용변을 본다’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25: 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취하여 열고 본즉 자기 주가 이미 죽어 땅에 엎드러졌더라.

26: 그들의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

  본 절은 에글론의 죽음을 확인하는 동안 에훗은 이미 안전지대로 탈출하였음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27: 그가 이르러서는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가며

  ‘나팔을 불매’=‘전쟁 개시의 나팔을 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에 나갈 군인을 소집하기 위함입니다.( 6:34; 삼상 13:3).

 

28: 무리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 대적 모압 사람을 너희의 손에 붙이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서 모압 맞은편 요단강 나루를 잡아 지켜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에훗이 요단강 서편 나루를 점령한 것은 요단 서편에 상주하고 있던 모압 군대와 사람들의 퇴로를 차단하여 모압 본진으로 도망하는 것을 막아 효율적으로 섬멸하기 위함입니다.

  29: 그 때에 모압 사람 일만 명 가량을 죽였으니 다 역사요 용사라 한 사람도 피하지 못하였더라

30: 그 날에 모압 사람이 이스라엘의 수하에 항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태평하였더라.

31: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결론) 에훗과 그 이후 사사 삼갈이 블레셋의 침략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구원한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다는 것은 그의 힘이 참으로 대단했음을 말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그에게 그만한 일을 이루도록 능력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071110 안익선 목사/ 참고: 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