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약점도 은혜입니다(고린도후서 12장 7-10절)

호걸영웅 2019. 10. 24. 01:12

약점도 은혜입니다(고린도후서 12 7-10)

 

서론)

어느 목사님의 목양실 벽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보지 못할 성안이 있다.

!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조차 없다.

 

이 글은 온 몸이 성한 곳이 하나 없는 인간 종합병원으로 병상에서 13년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미우라 아야꼬 (三浦綾子)가 쓴 빙점(氷点)에 나오는 글입니다. 그녀는 비록 질병 때문에 병상에 갇힌 몸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건강한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 건강한 사람을 볼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건강한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매일 감사와 희망을 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64년 아사히 신문에서 1천만엔 소설 공모에 빙점이 당선되었습니다. 미우라 아야꼬는 질병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 때문에 인간의 원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빙점이라는 놀라운 소설을 쓸 수 있었고, 이 소설은 후에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합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서늘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가을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봄이나 여름을 생각합니다. 이것이 간사한?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계절이 필요해서 우리에게 사계절을 주셨습니다. 때문에 내가 원치 않는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정말 나에게 필요 없는 환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원치 않는 환경을 만나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환경을 극복하시길 축원합니다.  사람에게는 일 할 수 있는 낮도 필요하지만 피곤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밤도 필요합니다. 쉬어야 건강합니다. 괜히 밤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며 오늘 말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론)

)사람은 누구나 한 두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약점들 때문에 너무 고민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약점을 통해서 일하시기를 잘하십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약점, 부족함을 감추거나 부인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의 약점을 알까 봐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약점에 대한 방어적이고, 숨기려는 태도는 하나님이 나의 약점을 통해서 하시는 역사를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약점과 허물이 많은 것 때문에 갈등하고 부끄러워하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고전 1:26~29=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1Co 1:26~29= 26 For you see your calling, brethren, that not many wise according to the flesh, not many mighty, not many noble, are called.

27 But God has chosen the foolish things of the world to put to shame the wise, and God has chosen the weak things of the world to put to shame the things which are mighty;

28 and the base things of the world and the things which are despised God has chosen, and the things which are not, to bring to nothing the things that are,

29 that no flesh should glory in His presence.

 

여기서 기억해야 할 귀중한 교훈이 있습니다. 대개의 약점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약점들을 허락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허물과 약점이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님께 귀중하게 쓰임 받은 일들이 아주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에게 엄청난 은혜들을 주셨습니다. 천국을 미리 보는 환상, 또 엄청난 계시들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교만이 생기지 않도록 바울의 몸에 ‘가시라는 약점을 주셨습니다. 이런 가시는 죄악도 아닙니다. 또 성격적인 결함도 아닙니다. 그런데 약점은 바울의 힘과 능력으로 바꿀 수 없는 한계점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많은 재물이 있고, 탁월한 지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약점들 때문에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이것 때문에 나의 꿈, 나의 삶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질그릇 같은 보잘 것 없는 우리 삶에 하나님의 위대한 것을 담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했습니다.

2Co 4:7 But we have this treasure in jars of clay to show that this all-surpassing power is from God and not from us.』그렇습니다. 우린 깨지기 쉬운 항아리 같은 질그 릇이예요.

 

사도 바울을 평생동안 괴롭혔던 가시에 대한 고백이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가지고 있었던 가시에 대해서 대부분의 학자들이 간질이나 안질로 보고 있습니다. 간질은 대개 갑자기 발작을 하여 쓰러져 입에 거품을 물고, 눈의 초점이 잃고, 손과 발이 사시나무 떨 듯이 떨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어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온전해 집니다. 또 안질은 아마 앞은 흐려 잘 안보이고 염증이 지속되거나 하는 이상 물체가 잘 보이는 병일 수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도자인 사도 바울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병을 주셨을까요?

 

 )약점을 주신 이유들

1.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고후 12:7 =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했어요. 2Co 12:7 To keep me from becoming conceited because of these surpassingly great revelations, there was given me a thorn in my flesh, a messenger of Satan, to torment me.

 

성경 곳곳을 보면, 사도 바울은 신기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습니다. 세 번째 하늘에까지 올라가는 신비로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가시를 주어서 교만하지 않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많으면 많을수록 교만하게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비록 사도 바울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고로 사람이 무엇을 얻은 다음에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이 교만이요 하나님께서 가시를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 때문에 교만해 지지 않도록 하신 또 다른 은혭니다.  

 

2.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려고

고후 12:8 『내가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었나니.

2Co 12:8 Three times I pleaded with the Lord to take it away from me.』했어요.

 

아마도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에 박힌 가시 때문에 밤 잠을 설치고,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병은 고치는데 자기 병은 못 고쳐요.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 는 속담이 있듯이 말이죠.  다른 사람의 병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렇게 기도응답을 잘 받던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정말인지 성경을 잠시 볼까요?

  19:11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빌어서 비상한 기적들을 행하셨느니라.

Ac 19:11 God did extraordinary miracles through Paul,

19: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이 몸에 지니고 있는 손수건이나 두르고 있는 앞치마를 그에게서 가져다가, 앓는 사람 위에 얹기만 해도 병이 물러가고, 악한 귀신이 쫓겨 나갔더라.』고 했어요.

Ac 19:12 so that even handkerchiefs and aprons that had touched him were taken to the sick, and their illnesses were cured and the evil spirits left them.

 

그런 사도 바울이 자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가 거절되었을 때 얼마나 서운했겠어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의 은혜가 너에게 족하도다라고 하신거예요.

 

* 어느 아프리카 정글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이 한번은 폭우 때문에 물이 불어나서 시냇물을 건널 수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글 원주민들은 불어난 시냇물을 잘 건너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같이 머리통 보다 큰 돌맹이를 하나씩 어깨에 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선교사님은 왜 저렇게 큰 돌덩이를 어깨에 지고 시냇물을 건너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무거운 돌맹이를 어깨에 매고 시냇물을 건너보았습니다.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무거운 돌맹이 때문에 센 물살에도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시냇물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결국 어깨에 올려 놓은 무거운 돌덩이 무게가 위험한 물살을 견디고 저항하여 헤치고 나아가는데 도움을 준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가시가 때로 위험한 인생길에서 우리 영혼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3. 은혜가 완전하게 하시려고

고후 12: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 하노라.

2Co 12:9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고후 12:9 하반절=『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하노라.

2Co 12:9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의 약함 속에서 완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약한 사람들이다. ”라는 글귀입니다.

 

찬송가 중에서 매우 많은 찬송가를 작사 작곡한 패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향년 94) 여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찬송가는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말 들으사,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등의 찬송들입니다.

그녀는 태어난 지 6개월 때부터 94살까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습니다. 

평생을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가 있었지만, 그녀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렸기 때문에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기에게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고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꼭 품고 살아가야 할 말씀 중에 하나가 고후 5:7 의 말씀입니다.

고후 5:7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할렐루야!

2Co 5:7 17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old things have passed away; behold, all things have become new.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두 가지입니다. 한 부류의 사람은 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는대로, 들리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도 목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 두번째 부류의 사람은 보는대로, 들리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 은혜와 사랑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때로는 부족해 보이고, 손해보는 일을 당해도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약점을 부끄러워 하거나 숨기려 하지 마십시오. 약점조차도 감사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주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강점만 의지하면 올무()에 걸립니다.

 

* 어느 날, 사슴 한 마리가 연못에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 연못에 비친 자신의 멋진 뿔에 완전히 넋을 잃었습니다. “정말 멋지다!” 그러나 곧 자신의 피골이 상접한 가냘픈 다리를 보고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정말 초라하다!

바로 그때 갑자기 사자가 나타나 그 사슴을 잡아먹으려고 달려왔습니다. 사슴은 자신의 날렵한 다리를 이용해 사자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그런데 울창한 숲에 들어서자 큰 뿔이 나뭇가지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그때 사슴은 죽어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토록 부끄러워한 다리는 내 목숨을 구해주었지만 내가 그토록 자랑했던 뿔은 나를 죽이는구나!”라고 한탄하며 죽었다는 것입니다.

 

결론)

인생의 길을 갈 때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강점을 너무 내세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강점은 자랑의 도구가 아니라 오직 사랑의 도구입니다.

강점이 있어도 겸손하면 그 강점은 축복의 도구가 되지만 강점 때문에 교만해지면 결국은 그 강점 때문에 망합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있는 약점 때문에 실망하지 마십시오. 약점 때문에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하면 그 약점이 오히려 나의 영혼을 살려주고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101519 안익선 목사/ 참고: 멀프리스보로 한인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