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느헤미야 2장 강해(성벽 재건의 여정을 시작하다)

호걸영웅 2020. 1. 17. 05:04

느헤미야 2강해(성벽 재건의 여정을 시작하다)


서론)

어느 날, 아닥사스다 왕이 술 관원인 느헤미야가 얼굴에 수심이 가득 찬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물은 즉, 그 연유를 듣고는 느헤미야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을 중건할 것을 허락합니다.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를 들고 느헤미야가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이 소식을 들은 대적 산발랏과 도비야가 근심합니다.

느혜미야는 몇 사람을 데리고 은밀히 예루살렘 성벽을 시찰한 다음 성 재건에 대한 계획을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알립니다. 이에 대해 백성들은 호응하나 대적들인 산발랏, 도비야, 게셈이 함께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 사업을 방해하는 내용입니다.

 

본론)

 

가)  예루살렘 중건에 대한  아닥사스다 왕의 윤허(1~10)

 

 [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느헤미야가 술관원으로 근무하던 어느 날. 이전에는 그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 이것에

   느헤미야의 수심 있는 얼굴을 보고 왕이 근심이 있느냐고 묻습니다(2)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라고 했습니다.

 

사실 술 관원이 흥()을 최고조로 돋우어야 할 직책에 있으면서 도리어 연회장에서 슬픈 얼굴을 하고 다니는 것은,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것을 주최한 왕에 대한 불손함이나 무례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 목이 달아날 수도 있는 경우가 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왕이 느헤미야에게 연민 어린 관심을 보인 것은, 그가 평소에 성실하기도 하였지만 또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라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된 결과로 밖엔 볼 수 없습니다.

 

(3) 그러자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안타까운 형편을 솔직히 아룁니다(3).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조상들의 묘실', '조상의 무덤'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왕족 및 귀족들에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언급은 아닥사스다 왕으로 하여금 '성읍' '예루살렘'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곳으로 여겨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입니다.

 

 (4) 왕은 무엇을 원하느냐 묻고,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짤막하게 기도를 올립니다(4)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헤미야의 이 같은 묵도는 자신의 소원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며,

전달된 자신의 소원이 왕에 의해서 호의적으로 가납될 수 있기를 바래서 짤막하게 드려졌음이 분명합니다.

 

(5)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을 재건하는 일을 허락해줄 것을 아뢰다(5).

[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 왕이 보내기를 좋게 여기다(6)

[6]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 이것은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으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고 있었음을 극명히 보여줍니다. ,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를 자신의 곁에서 떠나보내기를 아쉬워했던 것입니다.

내가 기한을 정하고. = 이처럼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가 다시 올 날을 직접 정하지 않고, 느헤미야에게 직접 정하도록 한 것은 느헤미야에 대한 세심한 배려임이 분명합니다.

 

(7) 예루살렘 여행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요청(7)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라 했습니다.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라 했습니다.

 

) 느헤미야의 출발과 도착(9~10)

 [9] (왕이 바사의)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그런데 느헤미야 일행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가 심히 근심합니다(10)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이르자 유대의 대제사장 가문과 다소 친교를 맺고 있었던 ㅎ론 사람 이방인 산발랏(월신(月神)이 생명을 주신 자/혈통상 및 고고학적 문헌 자취상 원래는 애굽인으로 보임)라는 자와 암몬사람 도비야(여호와의 선하심)심히 근심하더라고 했습니다.

 

이들의 이같은 반응은

성벽재건의 방해 공작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에 따른 두려움, 예루살렘의 부흥으로 말미암아 사마리아가 유다에 대한 상대적 우월성을 상실할 가능성에 따른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 무너진 성벽 시찰(11~16)

1)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3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몰래 성벽을 돌아 보니다. (11)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조용하게 행동하기를 시작합니다(12)

[12]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 성벽 재건 촉구하다(17~20)

 [17]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 유다의 다른 주요 성읍들은 나름대로의 방어용 성벽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오직 유다의 심장부이자, 신앙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만 방어용 성벽이 없어 노략을 계속 당한다는 사실은 그 도시의 주민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사는 백성들에 까지 수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18]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 느헤미야는 다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용기를 얻습니다(20)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 - 이것은 이방에서 이주한 비 유대인들인 사마리아 사람들이 유다의 문제에 대해서 간섭할 하등의 명분이나 이유가 없음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4:2,3).

 

결론)교훈 4가지

 

1) 느헤미야는 자신의 수완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손을 의지하여 일을 도모했습니다. (2~4).

그는 바로 이 수산 궁에서 에스더 왕비가 ‘죽으면 죽으리라’ 고백한 것처럼, 담대한 마음으로 자신의 근심을 왕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미 목을 내놓고 왕께 아뢴 것입니다. 예루살렘 재건이라는 확실한 신념이 있었기에 담대하였고,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절실한 필요가 있었기에 그 짧은 순간에도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는 느헤미야였습니다. 에스더는 느헤미야보다 약 20~30년 전에 활동했던 아하수에로왕 때의 왕비였습니다.

 

2)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돕는 가운데, 느헤미야도 부지런히 일했습니다(5~9,11~16).

느헤미야는 조서와 건축 자재와 호위할 군대를 왕께 요청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먼저 예루살렘 성을 꼼꼼히 시찰하며 일의 게획을 세웠습니다.

기도했기에 더 신중하고,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 성실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3) 느헤미야가 재건의 당위성(17)과 가능성(18)을 들어 백성들에게 호소했고, 백성들은 ‘일어나 건축하자’며 뜨겁게 호응했습니다(17,18).

마땅히 해야 할 선한 일이라면 그곳에 하나님의 선한 도움의 손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과 같이 되었습니다.

 

4) 선한 일이라도 늘 악한 영의 방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 말고 대적해야 합니다. (19,20).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들이 업신여기고 비웃어도 도리어 당당할 수 있습니다. 악행으로 비난 받는 일은 부끄러워하되, 선한 일로 시기와 미움 받는 일에서는 물러서거나 부끄러워 해선 아니됩니다.

야고보서 4:7= 너희는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011420 안익선 목사/ 참고: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