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상하

사무엘 상 18장 강해(사울의 다윗 살해 시도)

호걸영웅 2020. 2. 7. 18:07

사무엘 상 18장 강해(사울의 다윗 살해 시도)

 

 서론)

18~20장까지 3장은 사울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만 연연하여 하나님의 택한 자이면서 또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다윗을 시기하고 더 나아가서는 살해하려는 음모를 수차례 자행하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다윗은 도피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사무엘하 1장까지 이 기사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본론)


)요나단의 우정

1-5: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다윗이 특별한 우정 관계가 되지만 점차 사울의 시기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우정은 진실한 우정이 어떠한 것인가를 너무나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요난단이야말로 다윗을 가장 경계해야 할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그가 이어 받아야 할 왕위를 대신 차지할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명과 같이 사랑하고 평등한 관계에서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요나단의 성숙한 신앙과 인격을 잘 타내고 있습니다.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

블레셋과의 전투가 승리로 끝난 후에 시작된 다윗과 사울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왕자 요나단은 이 대화를 다 듣고 있다가 다윗에 대한 깊은 우정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브로맨스라고 하는 식의 요즘 표현이 딱 맞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 아비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의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그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요나단은 왕자의 신분으로 일개 목동이었던 다윗과 평등한 불변하는 우정의 언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언약의 징표로 자신의 겉옷을 주었습니다. 다윗이 받은 옷은 왕자의 신분을 상징하는 것이며 ‘군복과 칼과 활과 띠’는 군장 일체로서 자신의 생명을 상대방에게 의탁한다는 표로 이와 같이 자신의 무기를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요나단은 다윗을 자신의 신분과 목숨의 상징물까지 증여할 정도로 깊이 신뢰하였습니다.

 

)5-16: 다윗에 대한 사울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이 떠난 사울의 마음은 자기 욕심이나 질투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5: 다윗이 사울의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로 군대의 장을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지혜롭게 행하매’는 본 장에서 4번이나 나올 정도로 다윗이 정치, 군사, 행정적으로 뛰어났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군대의 지휘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모든 백성과 신하들도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이번 승전은 그가 골리앗을 죽이고 사울에게 돌아온 것과는 다른 때였다고 보여집니다. ‘소고’는 일반적으로 탬버린(tambourine, timbrel)으로 번역합니다. ‘경쇠(솰리쉼: שׁלישׁים)’은 정확히 어떤 악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 리듬악기나 작은 현악기 정도로 보여집니다.

7: 여인들도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 천이요 다윗은 만 만이로다 한지라.

 ‘창화하다(아나: ענה)’는 말은 ‘대답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인들이 돌아가면서 교대로 노래를 이어 받아 계속 노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 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 명이라는 내용입니다.

 8: 사울이 이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가로되 다윗에게는 만 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 천만 돌리니 그의 더 얻을 것이 나라 밖에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그 날 이후로 사울은 다윗을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기와 증오에 찬 질투의 시선으로 그를 관찰하며 견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10: 그 이튿날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가운데서 야료하는 고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야료하는(이트나베: יתנבא)’는 예언하다는 뜻도 있지만 헛소리 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은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분노해서 소리를 지르며 다윗을 저주한 듯 합니다.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악신이 ‘힘 있게 내리고’ 또 다윗에 대한 강한 질투심으로 오히려 더 큰 광기가 억누림 당하지 못하고 일어났습니다.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로 자기를 떠나게 하고 천부장을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이 다윗의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함을 인함이었더라.

사울은 다윗의 매우 성공적인 모든 것을 보고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보는 눈이 질투에 가득 차게 되었고(삼상 18:9), 다윗의 지혜로움과 탁월한 군사적 능력을 보고 위기감을 느껴 그를 군대 총 지휘관에서 천부장으로 좌천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사울의 2차 살해 시도

17-30: 앞 단락에서는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 위한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였습니다. 이에 사울이 재차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이 음모는 혼인을 빙자하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딸 메랍을 다윗과의 결혼을 미끼로 하여 다윗을 블레셋과의 전쟁터로 보내어 죽이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음모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요구 조건을 거뜬하게 완수함으로써 사울의 사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그 이름이 더욱 귀중하게 여김을 받게 됩니다.

  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맹을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말고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말고’= 사울은 이미 스스로 다윗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했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아 위험에 노출시켰으나 이 역시 실패했습니다. 이제 다윗이 자원하는 형식으로 위험한 적진에 가서 죽게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비의 집이 무엇이관대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다윗은 자신의 소양이나 사회적 신분, 친족 관계로 보아 왕의 사위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준 바 되었더라.

사울이 맏딸을 다윗에게 주기로 약속한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보다는 맏딸을 다윗에게 줄 여건이 무르익은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사울이 요구한 블레셋 사람에 대한 전공을 세우고 또한 다윗의 나이 역시 결혼 적령기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메랍을 다른 사람에게 출가시킴으로써 신의를 저버렸습니다.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혹이 사울에게 고한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게 된 시기는 메랍의 결혼 이후 꽤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인듯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그 일을 좋게 여겼다고 했습니다. 사울의 간교한 마음에도 또 미갈을 통해 다윗을 감시하거나 해칠 수도 있었기에 좋게 여긴 듯 합니다.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사울은 다윗을 망하게 만들기 위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주어 결혼시킴으로써 그녀가 다윗에게 올무가 되게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

  22: 사울이 그 신하들에게 명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다윗은 사울의 이 두 번째 제안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사울은 신하들에게 다윗을 설득하도록 명할 필요성을 느낀 것입니다.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로 다윗의 귀에 고하매 다윗이 가로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경한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로라 한지라.

24, 25: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고하여 가로되 다윗이 여차여차히 말하더이다.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 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幣帛)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다윗은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는 말로서 결혼지참금을 왕의 마음에 들만큼 지불할 능력이 없음을 표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은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한다고 하면서도 폐백 대신 블레셋 사람의 양피 백 개를 요구했습니다. “폐백(모하르: מהר)”은 신랑측 결혼 비용을 말하는데, 성경에서 3번 사용이 되었으며( 34:12; 22:16; 삼상 18:26) 모두 약혼자가 약혼녀의 부친이나 그 가족에 대한 보상으로 지불할 총액 또는 그에 상당한 것을 가리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폐백 대신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포경수술 시에 베어내는 음경의 가죽)를 요구하였습니다. 이 양피를 베는 행위는 ‘블레셋 인들은 할례 받지 못한 백성이다.’라는 뜻이 내포된 모욕적인 일인 동시에 블레셋 인을 죽여야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로 다윗에게 고하매 다윗이 왕의 사위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만기가 되지 못하여서   ‘만기가 되지 못하여서’= 폐백을 드릴 기한이 다 되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 종자와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 양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사울의 요구 속에는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죽기를 바라는 마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음모가 있었음에도 다윗은 사위가 되는 것을 좋게 여겨 그의 부하들과 함께 전쟁에 나아가 블레셋 군인을 이백 명을 죽이고 그 양피를 베어서 사울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다윗을 죽이려는 음모는 수포로 돌아갔고 결국 사울은 다윗에게 딸 미갈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 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나오면 그들의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 이름이 심히 귀중히 되니라.

방백은 ‘군사지휘관’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는 계속적인 군사적 충돌이 있었습니다. 당시 천부장이었던 다윗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성공적인 전쟁을 이끕니다. 전시 체제에서의 거듭되는 승리는 백성들로 하여금 다윗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주며 결국 왕으로 받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

1)우리 마음 속에 미움 시기 질투가 가득차면 악령이 더 격하게 역사하여 나를 통제치 못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우리 마음은 늘 성도들에 대한 사랑과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2)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시매 ,어떤 사단의 계략도 항상 실패하고 맙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함께 모든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더욱 믿음 안에서 깨어 기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늘 승리를 주십니다.

 

010620 안익선 목사/ 참조: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