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에 대해 (딤후 3장 14~17)

호걸영웅 2020. 9. 16. 03:44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에 대해 (딤후 314~17)

 

14.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2.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서론)

이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위대한 책은 성경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쉽게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은 ‘책 중의 책으로서, 온 세상에 가장 많이 보급되었고 가장 많은 민족들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가장 많이 애독되며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단순한 인간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이라고 철저히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경에 대한 신앙도 계몽주의적 반기독교 운동에 의해 도전을 받게 되었고, 19세기에 발생한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인간의 책으로 격하시키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이에 반발해서 발생한 근본주의 신앙은 사실상 성경의 인간적 요소를 전면 부정하고 축자 영감설( Verbal Inspiration;성경은 한 글자 한 글자 마다 다 성령께서 감동하셨다는 주장)로 대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극단적 견해도 성경의 사실적 이해를 흠집내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급기야 학자들 간엔 성경의 무오성 여부의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9, 곧 성경의 달을 맞이하여 , 과연 성경은 오류가 없는 완벽한 하나님의 말씀인가? 믿을 만한 하나님의 진리인가, 성경의 무오성의 바른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론)

)성경에 대한 기본적 이해

성경은 140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인간 저자 약40여명이 쓴 적고 큰 책들과 편지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편집서, 곧 한권 방대한 잡지 같은 형식의 책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이 기록된 성경 66권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교회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게 된 이유는 예수님의 성경관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예수께선 구약을 의미하는 ‘성경’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셨으며,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사도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도 성경을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성경 안에는 ‘성경(그라패)’이라는 단어가 51회 사용되었는데, 모두 절대적 권위로서의 구약 성경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 5:39)이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구약을 그리스도를 중심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문구는 44번 사용되었는데,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의미하는

구약의 경우와 달리, 신약은 구약 성경을 풀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말씀이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살전 2:13)라고 하였으며, 베드로는 바울의 서신들을 ‘다른 성경’과 같은 반열에 두는 일을 긍정적으로 인정을 하였습니다(벧후 3:16). 그러므로, 우리가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르는데는 충분한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경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스스로 말하기 때문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순환논리?( circle in proving) 혹은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자증(autopiston)은 신적 권위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14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대부분 서로를 모르는 저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쓰여졌고, 자신들의 기록이 성경 66권의 일부가 되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기록하였고 , 그 기록들이 한 성경으로 집합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증거하는 통일적 도구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신비한 책인가! 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성경은 인류가 소유한 책 중에서 인간의 본질과 문제, 그리고 그 해결책을 가장 잘 제시하고 있으며, 영적 심오성과 적용성, 그리고 감화력과 윤리성 등에 있어서 실로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기록의 진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한 목소리로 증거하는 성경이 왜 거짓을 증거하겠습니까!  

)기록하라 명령된 말씀이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성경이라는 형태로 존재하게 된 것은 성경을 기록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한 것입니다. 십계명은 돌판에 하나님이 친히 쓰신 기록이 성경의 원형이며, 모세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그 역사적 배경을 동시에 기록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34:27,28/ 33:2).
   27.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28.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고 했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잠언이나 전도서와 같이 전혀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 있지 않고 사람의 말과 지혜가 기록된 책도 있으며, 욥기와 같이 대부분이 사람들의 변론으로 구성된 책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성경에는 사탄의 말도 있고 바리새인의 말도 있으며, 서신서를 비롯한 성경의 많은 책들은 사실상 사람의 말과 글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는 것은 기록과정의 신비한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근거하고 있습니다. 고로 성령 하나님께서 전체적 통일성을 이루도록 영감(inspiration) 하셨으므로, 성경은  진리성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오성의 문제에 대한 변론

신학자 찰스 핫지((Charles Hodge )는 성경의 무오성에 대해 언급할 때,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 비교하면서, 거대한 신전 대리석 건물에 극히 미세한 모래들이 좀 박혀 있다고 하여 그 신전이 대리석 건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 벤자민 워필드는 성경의 권위에 도전한 자유주의에 대항하여 강력한 근본주의 성경관을 제시하면서 성경에는 추호의 모래알도 박혀 있지 않다고 축자 영감설’(verbal inspiration)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성경 원본에 해당하는 것이지 번역본이나 사본에서 까지 해당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 예를 들자면, 출애굽 과정에서 이방여인과 간음하다 저주를 받아 염병으로 죽은 사람의 수가 구약에는 24,000명이었으나 신약에는 23,000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명의 차이가 축자 영감설 로 볼 때는 거대한 문제이지만, 복음의 관점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무엘서에도  700()으로 기록된 아람군대의 병거의 수가, 역대기에는 7000승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려 10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로, 이런 것은 원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본의 문제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복수적 전통의 포용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기록한 복음서가 네 권(마태,마가,누가,요한)이라는 사실이 또 성경 무오설에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음서 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십자가의 죄패에 대한 기록이 사복음서에 모두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분명히 하나였을 텐데, 그리고 심지어 세 언어가 달랐다고 하더라도 셋 이상일 수 없는데 서로 다른 네 개의 기록은 단순한 근본주의적 논리로는 해결될 수 없는 난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류가 아니라 차이인 것입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양한 견해나 해석, 이해를 증거하는 부분으로 볼 때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신 것 자체를 부정하진 못합니다.

)조직신학자 장두만 박사의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를 통한 설명

한국성서침례신학교 교수이자 저의 스승이시자 조직신학 박사였던 장두만 박사는 타락 이후, 인간이 먼저 하나님을 찾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먼저 그 길을 마련하셔야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계시’의 필요성이다-라고 했습니다.

 

계시란 ‘숨겨진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며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간에게 드러내는 행위’를 뜻합니다. 일반 계시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존재, 신성, 권능, 지혜, 사랑과 영광 등을 나타내시는 것이며, 특별 계시는 하나님의 직접적 음성, 역사적 사건,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경을 계시와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영감’(Inspiration)은 ‘성령 하나님께서 인간 저자의 개성, 배경, 교육 등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계시를 그 원본에 있어서 오류없이 인간의 언어로 기록되도록 인도하시는 행위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원본의 무오성을 주장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해선 성경 원본이 필요한데 문제는 성경의 원본이 없다는 것이죠. 1400 동안의 세월을 통해 원본이 삭거나 벌레 먹거나 원본의 가죽이나 파피루스 따위가 부스러지고 불타고 오염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원본에 가장 가까운 사본들을 조합하고 분석하여 원본의 기록을 찾아 내야만 했습니다. 이것을 원문비평(Textual Criticism)이라 합니다.

 

성경 고고학자들은 발굴된 여러 고대 성경 사본들을 조합 비교한 결과 말하기를 부분적 표현법의 오류나 기록자의 실수가 발견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사본들 거의 모두가 틀린 부분이 별로 없고 서로가 내용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있습니다. 고로 성경 고고학 학자인 슨 글루엑도“고고학적 발굴이 성경의 기록과 충돌된 적은 전혀 없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고로 성령은 말씀을 가지고,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시지, 말씀 없이 또는 말씀을 떠나서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참고로 우리 침례교단이나 개혁교회들은 정경으로 66권의 성경만을 참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책들을 정경 Cannon -척도,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정경의 결정은 하나님에 의해서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정경을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 정경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초기의 교회나 교회들이 모인 회의가 정경을 창조해 낸 것이 아니라, 이미 초대 교회들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는 책들의 목록을 작성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뿐이라 하겠습니다.

또 초대교회 직후에 이단교회들의 활동이 시작되었기에 그로 인하여 올바른 정경을 확립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교회에 대한 박해도 정경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는데,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칙령 (A.D. 303)은 기독교인들의 책을 다 말살시킬 것을 명하였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을 바쳐서라도 보존할 책과 그렇지 않은 책들을 구별해야 했다고 합니다.

성경은1400여년이란 장구한 세월에 걸쳐 약 40여명의 저자에 의해 기록되었고, 그들의 직업도 왕, 정치가, 선지자, 제사장, 서기관, 목동, 시인, 역사가, 세리, 의사, 어부 등 참으로 다양하였고 또 기록된 장소는 3개 대륙에 달하고, 사용된 언어도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등 3개의 언어 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통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성경의 궁극적 저자이시며 하나님께서 40여명의 인간 저자들을 사용하셔서, 1400여년 간을 걸쳐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기록하도록 인도하신 인류 최대의 유산이자 기록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랍비들의 저서에서는 메시야에 관한 예언으로 456개의 구약 성구를 인용했고 특별히 중요한 것만도 61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예수를 못박은 비신앙적 전통의 유대인의 입장에서도 메시야 예수님에 출생과 생애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456개가 성취되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 그 일생에 단 8개의 예언을 다 이룰 확률은 10 17승 분의 1에 불과하고, 48개의 예언을 다 이룰 확률은 10 157승 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예수의 일생이 456개의 예언을 다 이루었다면? 다 이뤄질 확률은? 답이 안 나와요. 하나님의 아들인 경우 외에는 있을 수 없는 놀라운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로 성경은 예수를 증거하되, 예수님만이 참된 인류의 구세주요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라 하겠습니다.

고로 성경은 무오하며 오늘도 살아 계시고 또 신실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고로 예수께선 마5:18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했습니다.

결론)

이제 9월입니다.

9월을 맞으면서 더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더욱 성경을 읽고 배우고 연구하며 우리 이웃과 아직 하나님 모르는 분들에게 이 무오한 성경의 말씀들과 주인공 되시는 예수님을 더욱 열심히 전파하는 달이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

 

090120 안익선 목사/ 참조: 이정석 (풀러신학교) &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 (장두만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