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6장 강해(사도 바울의 권면)

호걸영웅 2021. 10. 21. 23:33

고린도후서 6장 강해(사도 바울의 권면)
  
서론)
6
장에서 바울은 복음전도 사역을 위해, 자신이 겪은 수난들을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사도권의 참됨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응하였음을 적극적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으로서 서로 화해하라는 권면과, 불신자들과 서로 분리하고 합하지 말라는 권면을 합니다.

이 두 가지 권면은 얼핏 보기에 극히 기독교 정신과는 안 맞는,배타적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며 판용하고 화해하는 것과 죄로부터 떠나 성결한 삶을 경주하며, 영적 순결을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필요 불가결의 요청이라 할 것입니다.

본문 6장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는 부분(1-2)과 화목케 하는 직책으로써 부끄러움이 없이 일할 뿐임을 밝히는 부분(3-10)과 고린도 교인에 대해 부모와도 같은 관용으로 서로 화해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부분(11-18)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론)
) 매우 귀히 여겨야 할 하나님의 은혜
1)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바울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인간이 가장 쉽게 망각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 하나님께 받은 축복입니다. 특별한 은사와 여러 가지 능력을 체험하고도 타락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바울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며 믿음을 잘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 속에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은혜를 하나님께 받으면서도 그것을 망각하거나 무관심하거나 멸시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의 공평함에 대해서는 다음 두 구절을 참고 할 수 있습니다.

a.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라고 하였고, 딤전 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알길 원하신다 했습니다. 또 에수께서는 하나님은 악안과 선인에게 모두 공평하게 비를 주신다 했습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회개의 기회가 있고 믿음이 기회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2)
주어진 시간이 중요함
기회란 그렇게 자주 주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라야 후회할 것이 없게 됩니다. 바울은 은혜 받을 만한 때와 구원의 날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이라는 시간을 중요하게 부각시킴으로써 오늘을 귀하게 여기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란 넓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부터 심판의 날까지를 말하는 것이지만, 좁게는 권면을 받는 순간 즉 누구든지 복음을 접한 바로 오늘이라는 가장 확실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게 마련이며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를 따라서 역사하시므로 때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계시된 믿음의 때=(3:23~25)

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24.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25.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라고 했습니다.

3) 사역자들의 수고(6:3)
아울러 사도 바울을 비롯한 주의 여러 일꾼들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전해 주었다 했습니다. 무슨 일에든지 수고와 노력이 따르지 않고서는 성취될 수 없듯이 고린도 교회에 은혜가 전해지기까지는 여러 사역자들의 수고가 매우 컸습니다. 고로 이런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열심을 내되 특히 주를 위해서 결심을 내어야 합니다.

)복음을 위한 바울의 수고
1)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였다
바울은 자기가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 될 것을 자천 혹은 자부하였으니, 이는 그의 마음 가운데 있는 철저한 소명 의식을 말해 줍니다. 주의 일꾼들은 이사야 같이 자원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택하여 세우십니다. 아무도 스스로 원하여서 만은 그분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주께서 나를 택하여 세우셨다는 철저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들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소명 의식이 결핍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좇을 수가 없음은 물론 죽도록 충성하게 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2)
극심한 고난을 겪음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극심한 고난을 겪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선교 사역이 제한을 받는 경우 들이 적지 않게 있지만 초대교회 사역자들에게는 극한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울이 당한 어려움은 순교를 각오해야만 했습니다. 바울은 고난 중에서라도 복음의 진리를 따라서 뒤로 물러섬 없이 행하였습니다. 그는 환경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힘써 전하였습니다.
고후 11: 21~28은 바울이 받은 고난에 대해 열거함으로써 그 사도됨의 증거를 강조해봅니다.

  1. 나는 우리가 약한 것 같이 욕되게 말하노라 그러나 누가 무슨 일에 담대하면 어리석은 말이나마 나도 담대하리라
  2. 그들이 히브리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이스라엘인이냐 나도 그러하며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나도 그러하며
  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5.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1.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3.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3) 모든 것을 가진 자

그런 고난과 궁핍함 속에서도 바울은 사도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결코 버리지 않았으며, 언제든지 사도답게 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산 자요,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가진 이러한 생각과 삶을 우리 성도들은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주목하지 말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일에 더욱 힘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고백 속에서 다윗이 시편 23편에 한 고백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 죄에서 떠나라 함

1)
성도들을 향하여 넓은 마음을 지닌 바울(6:11~13)

11.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1.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2.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했죠?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입이 열리고 마음이 넓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마음이 넓었다 는 말은 대부분의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너그럽고 신뢰성과 애정이 있는 마음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직접적인 원인은 그들이 가진 그릇된 편견과 넓지 못한 마음(율법적 사고, 비판적 사고)에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완악하여지지 않도록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완악하여질 때 미움, 시기, 분노, 분쟁, 살인 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고로 영적 지도자 들에게는 온유한 마음과 함께 관용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2)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6:14~18)
빛과 어두움이 섞이지 못하는 것처럼 신자와 불신자는 섞여 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자와 불신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당신 의 성전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하나님께서 거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성막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성전이 된 우리 몸을 거룩하게 구별해야만 합니다. 고로 우린 a. 우상을 멀리해야 할 성도들(요일5:21), b. 성령의 전임(고전6:19)을 인정하고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14.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 그리스도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라고 했습니다. 벨리알(무익함, 악령)은 사단의 다음 순위 있는 악령으로 유대인들은 생각했습니다. 고로 제2위인 예수님과 악의 제 2위인 벨리알의 비교를 공정하게 비교한 바울의 논리적 정확성에 다소 놀라게 됩니다.

 

3)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 불의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의 유혹은 도무지 포기라든가 단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죄의 유혹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죄의 유혹에 빠지기만 하면 심각한 불행을 불러들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잠시도 이에 대해 느슨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1.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2.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부정한 것은 곧 우상이나 죄 된 것, 죄에 빠지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다른 서신에서 구리장색 알렉산더가 자신을 버리고 세상으로 가버렸다고 합니다. 거룩함을 지키지 못하고 더러운 것, 재물이나 명예나 자기 유익들 때문에 그리스도를 떠난 것을 의미합니다. 알렉산더가 부정한 것을 만진 것입니다.  
 
반면 거룩함을 잘 유지한 성도들은 18절에서 말씀한 보상을 받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별한 은혜와 권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영생과 영광과 하늘나라의 상급들입니다. 할렐루야!
 

결론)

6장에서 사도 바울은 영적인 권면을 통해 영적으로 죄악과 분리된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을 소개했습니다.

 그 약속은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서 난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기에 이 약속의 성취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상대자인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세상의 음행과 우상 숭배와 분리 되어야만 그러한 약속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들은 죄악과는 구별되는 성별함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과 동시에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또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는 사도 바울의 말을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와 같이 멍에를 매면 처음엔 몰라도 나중엔 매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결혼, 동업, 친교에 있어서), 불신자는 동역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와 전도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죄에게서 해방된 성도들은 자기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 의를 따르는 삶이 하나님의 자녀의 마땅한 삶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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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선 목사 / 참조: 디럭스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