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에베소서 3장 강해(하나님의 구속의 경륜)

호걸영웅 2022. 4. 6. 01:39

에베소서 3장 강해(하나님의 구속의 경륜)

 

 서론) 

사도 바울은 엡2장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모든 차별과 구분이 사라지고 한 몸, 한 새 사람이 지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것을 하나는 통합시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아무 상관도 없었고, 언약도 없는 이방인요 우상을 섬기던 백성들이었지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기업,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들이 교회 안에서 분명히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이제 3장은 하나님의 경륜을 통해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1절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사도 바울은 지금 로마법에 의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들을 위해서 갇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구금은 아마도 후세를 위해 교회론, 곧 에베소서를 기록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는 아닐까 추측해 보기도 합니다. 본문 구성은 2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1-13절 하나님의 구속 경륜의 비밀  2. 14-21절 바울의 기도.

 본론)

)하나님의 구속 경륜(經綸, dispensation)의 비밀(1-13)

 우선 경륜이란 단어의 뜻을 살펴봅시다. 2절에 보면 바울이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 dispensation 이란 말을 사용합니다. 한자어로 경륜(經綸)은 날 경經자에 낚싯줄 륜綸자를 씁니다. 글자만 가지고 약간 이해하기 힘듭니다. 단지 경험이나 계획이이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 경륜이란 말은 헬라어 ‘오이코노미아(οκονομία)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 또는 작정하심-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들을 이루어 가시는 것들, 혹은 그런 과정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경륜에는 이방인의 구원 계획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 경륜, 즉 구속 계획은 어떤 것이었을꺼요?

 1) 다른 세대에는 나타내지 않았다.(5절 하)

 5절에서 바울은 ‘다른 세대들에서는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구속 계획은 이스라엘이란 민족적 범주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것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이 탄생하고, 그들 곧 유대인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의 이방인들의 안타까운 신세였습니다.

 2)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나타내셨다.(5절 상)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듯, 신약에서는 사도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3)복음으로 말미암아 상속자가 되도록 하셨다.(6)

 6=“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했죠? 함께란 단어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십자가로 말미암아’로 바꾸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비밀’이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이것을 6절에서 명확하게 밝혀 주고 있습니다. ( 3: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고 했죠? 후사는 대를 이을 자녀, 혹은 상속자를 의미합니다.
이방인들 곧, 멸시 받던 이방인들이, 유대인들마저도 상종조차 하지 않으려 하던, 그래서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었던 자들이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의 은혜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모든 이방인들에게 들려 져야할 ‘복음’입니다. 그리고 이 복음은 이제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원한다면 이 복음을 듣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2)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통해 더 이상 감추어진 비밀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전히 복음은 감추어져 있는 비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듣기는 들어도 들을 귀가 없고, 보기는 보아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비밀, ‘복음’은 인간의 이지와 지성과 이성과 경험적 지식으로는 결코 깨달을 수 없습니다. 오직 계시의 영이신 성령께서 밝혀 주셔야 합니다.

2. 교회의 사명 (7-9)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 받은 것을 늘 영광스럽게 생각했지만 한편 과거에 교회를 박해했다는 크나큰 죄책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8절에서도 자신을 일컬어 “모든 성도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군으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하심입니다. 원수 대적자인 사울을 불러 그에게 사명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바울 사도의 그 사명이 무엇입니까? 8, 9, 10절에서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첫째로,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 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 3: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고 했어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이란 추적할 수 없고, 다함이 없고, 제한이 없고, 계산할 수 없는 무한한 그리스도의 부요함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누리는 이 복락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복에 비하면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 엄청난 영광의 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둘째로,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여러분은 복음을 듣고 믿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계십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놀랍게도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과거에 감추고 계시던 '비밀의 경륜', 하나님의 심오한 계획을 어떻게 실현해 가시는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알게 하셨다는 것입니다.(너한테만 말해줄께
=친밀함의 증거, 깐부?)

이 경륜의 더 깊은 의미는? 창세전에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에 우리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의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죄에 빠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성자 하나님께서 성육신해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작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대속물이 되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시기로 작정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입니다. 이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 성자 하나님은 영광의 자리를 버리고, 낮고 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 사건은 단순히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사건을 넘어서는 전 우주적인 사건이라는 사실! 입니다.

흔히 죄에 대해서 생각할 때, 죄란 단순히 하나님의 계명, 법을 어긴 정도 수준에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죄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중대한 죄, 반역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아담과 이브가 범죄 하기 이전에 이미 전 우주적인 반역과 배도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해 줍니다. 가장 아름답고 지혜롭게 지음을 받은 천사장 루시퍼, 사단의 타락을 말합니다. 그가 스스로 교만해져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자리에 오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권세와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 곧 반역입니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내침을 당했습니다. 그 사단이 아담과 이브를 유혹했습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 고통을 가했습니다. 이 유혹에 넘어가 아담과 이브는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에 사단의 말을 들었어요. 이것은 사단의 전 우주적인 반란과 반역에 함께 가담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성격상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의미에서 전 우주적인 사건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사단의 권세를 결박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죽으심과 그 피로 말미암아 만물이 다시 하나님과의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서 전 우주가 반역과 분열과 파괴에 빠졌는데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전 우주가 다시 통일 혹은 회복되었습니다. 이것을 에베소 1장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 1:7-10)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온 우주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통일되었습니다..
  3)바울의 세번째 사명은?  더 놀라운 사실은 하늘의 정사와 권세들에게 까지 하나님의 이 구원의 경륜을 알게 하려는 것이 누구를 통해 이루느냐하면 지금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 가신다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 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어요.

하늘에 있는 모든 권세자들과 세력들(천군 천사?)까지도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지혜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수종을 들던 천사들도 그 전에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던 하나님의 신비로운 지혜였습니다. 그들도 심히 궁금해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비밀이 교회를 통해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로써 다 끝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삼일만에 위대한 반전이 이루어집니다. 다시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사단의 죄와 사망의 권세가 완전히 무너지고, 우리 주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이로써 십자가의 사건으로 인한 복음이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작정하신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벧전 1:12)=“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교회의 존재 이유요 그런 것들을 알리는 것이 바울의 사명이었습니다.

교회의 존재 가치는 땅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 나타났고, 그리스도의 비밀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교회가 연약해지고, 부패하고, 무너진다고 해서 우리가 교회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전히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일구어 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당하는 어려움은 성도의 영광이기 때문에 낙심치 말라고 당부하지 않습니까?


( 3: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나는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고자 그런 온갖 고난을 받는 것 조차도 영광으로 여기노라 라는 의미)고 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14-21)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 그의 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2.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3.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 사랑을 알고
  4.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5.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1)속사람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강건하길 기도했고 2)예수를 모신 믿음에 사랑을 더해 든든해지길 구했고 3)그 사랑의 크심이 그들 가운데 충만하고 4)교회와 그리스도의 영광이 끝없이 영원하도록 기도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를 교회답게, 교회를 영광스럽게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교회답고,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는 비결은 우리 모두가 복음을 올바르게 깨닫고, 그 복음대로 살고, 사랑에 굳게 서서 그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없다면 교회는 생명력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붙잡으면 우리 교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교회의 영광을 다시 새롭게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복음에 대한 열정을 다시 뜨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030822 안익선 목사/ 몬트레이 한인 장로교회 & 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