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빌립보서 서론(바울과 디모데)

호걸영웅 2022. 4. 29. 23:25

빌립보서 서론(바울과 디모데)

 

)바울과 디모데에 대하여

오늘부터 빌립보서를 본문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빌립보서는 바울 사도께서 3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된 직후, AD62년경 로마 감옥에 서 빌립보지역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감사와 권면의 말씀이요 편지라고 보는 견해가 강합 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바울과 디모데가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보낸다고 되어있 습니다. 당시 디모데는 감옥에 있는 바울 곁에서 바울을 수종드는 일을 했습니다. 이 편지도 주로 디모 데가 대필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이 당시 바울이 감옥에 있었던 상황을 생각할 때, 예수 믿고 충성하면 복 받고 세상 에서 잘된다! 고만 알고 있으면? 큰 시험에 들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 바울은 10여년을 소아시아(터어키 지역)와 유럽까지 가서 예수님을 증거하느라 온갖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랬으면 이제 안식년도 갖고 지친 몸을 쉴만도 한데…… 바울에겐 그 정도 여유조차 주어 지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교회를 섬겼는데, 왜 내 인생이 잘 안풀리지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감옥 에 있는 바울을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바울은 지금 터키 중남부 지중해연안의 다소(터어키의) 출신으로, 나면서부터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공적 사역을 하실 때 바울도 예루살렘에 거주했으니 예수님의 말씀 을 직접 듣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라고 생각해 그의 동료들과 합세하여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울이 예수 믿다가 핍박으로 인하여 북쪽 지역으로 도망친 예수 믿는 사람들 을 잡아 오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AD35년경).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이야기는 사도행전 9장에 자세하게 기록 되어 있습니다.

바울과 같이 율법으로 중무장한 사람이 당시 이단 중의 이단으로 핍박 받던 기독교로 개종한 사건은 엄청나게 충격적인 기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난 후, 앞을 보지 못했던 실명의 체험, 음성을 들은 체험, 부활한 예수의 광채를 본 사건, 선지자 아나니아가 숨어있던 그를 찾아와 삼일만에 다시 눈을 뜨게 된 사건 등등의 체험은 바울이 생각을 바꿔 예수를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분명히 믿고 평생을 헌신하는데에 결정 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체험은 사람마다 다르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바울 사도의 체험은 감히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체험이었습니다. 아울러 사울의 평생에 꿈으로, 환상으로, 방언과 예언과 귀신 좇음과 신유의 은사가 뒤따랐기에  그의 사역과 체험은 그 어느 사도보다도 더 강력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직후, 바울은 강력하게 행동하는 성격 답게 , 예수님을 믿어 마땅한 분이라고 온 세계에 열렬히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다 옥에 가두던 사람이라 처음엔 사도들도 바울을 경계했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바울은 고향 다소로 먼저 내려가 10여 년을 전도하며 보낸 후, 바나바의 요청으로 안디옥 교회에 와서 선지자 혹은 교사로 1년간 봉사 한 후, 성령의 지시에 따라 선교사로 파송받고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성령의 지시로 안디옥교회가 바울을 선교사로 세웠다는 것은 오늘날 교회가 선교사를 세우고 파송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흡사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사실 유대인이 중심이 된 예루살렘 교회나 이방인이 중심이 된 안디옥 교회나, 모두가 성령의 주도로 교회가 시작되고 운영되었습니다.

선교사로 파송된 바울은 3차에 걸쳐 전도여행을 하며 지금의 터어키 지역인 소아시아와 마게도냐, 헬라 고린도 등 유럽까지 다니며 예수님을 증거하고 개척 교회들을 세웠습니다(1 A47-49;2 AD50-52;352-57).

유대인들은 그런 바울이 너무나 못마땅하였고, 3차 전도 여행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바울을 상대로 모함하며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치안 책임을 맡고 있는 천부장은 바울을 체포했 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의 총독과 아그립바 왕 등 앞에 불려가 유대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하여 심문을 받습 니다.  결국 로마 시민권자인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의 권리를 내세우며 로마 황제 앞에서 합법적인 재판을 받겠다고 요청했고, 그것이 인정되어 로마로 압송되어 구금된 상태로 2년 정도 지내야 했습니 다(28:30-31). 이 때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서를 기록했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AD 62년경).

바울이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한 것은 황제에게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울을 선택하실 때, 바울에게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일꾼으로 택한 것이고 장차 총독과 왕과 황제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려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했습니다.  

한편 빌립보서에 등장하는 디모데는 헬라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을 칭찬했는데, 그 믿음이 유대인 혈통인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에게서 유래되었다 고 했습니다(딤후1:5).

디모데는 1차 전도여행 때, 터어키 지역 남부인  루스드라에 와서 전도한 바울을 통해 예수 믿게 되었 습니다(AD48년경). 2차 전도여행 중에 바울은 다시 루스드라를 방문해 디모데가 할례를 받게 한 후, 전도팀에 그를 합류시켰습니다. 예수 믿는 디모데에게 구원을 위해선 할례가 필요 없었지만, 할례를 중시하는 유대인들을 상대로 전도할 때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디모데는 장로들의 안수식을 통해 목사직을 받았고(딤전4:14), 에베소교회에 머물며 사역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가르침과 사역 훈련을 통해 복음의 일꾼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 전후서를 통해 본 디모데는 온유한 성품에 충성스런 인물이었습니다.

 본문 2절 보면, 바울은 디모데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디모데 역시 어리고 또 부족한 점도 꽤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면한 말씀을 보면, 디모데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우유부단한 성격에 다소 병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친 유대인을 상대로 교회를 섬기는 일은 유약한 성품의 디모데가 감당하기엔 힘든 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인들이  그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마음을 강하게 먹고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딤전4: 12).  바울은 디모데를 후계자로 삼을 만큼 그를 인정하고 신뢰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의 주요 주제와 기록연대

빌립보서를 정의함에 있어서 대개 기쁨, 혹은시민권이란 단어로 표현할 있습니다. 먼저 기쁨이란 주제는 매우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요즘 함께 살피고 있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는 바울 서신에서 옥중서신으로 분류합니다. 로마 감옥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 다. 바울은 번에 걸쳐 로마 감옥에 투옥됩니다. 옥중서신은 1 투옥 시기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다 잠깐 풀려납니다. 시기에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기록합니다. 이때가 63~64 즈음으로 봅니다. 그리고 2 감옥에 투옥되고, 네로 황제의 로마 불장난 사건으로 기독교인들이 모함을 받아 순교를 당할 바울도 함께 순교를 당합니다. 순교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주후 66~ 68 사이로 봅니다. 순교 당하기 직전에 기록한 것이 디모데 후서와 디도서입니다. 디모데 후서에는 순교에 대한 바울의 심정이 스며 있는 것을 발견할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로마로 이송된 직후인 60~61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빌립보 교회에 대하여

그렇다면 빌립보 교회와 그 지역적 특성은 어떤 것일까요?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2 전도 여행 세워진 교회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선교사로 파송됩니다. 이때 마가 요한이 따라갔다고 힘들어서 되돌아가 버린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13, 14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15장으로 가면 최초의 예루살렘 공의회가 열리는데, 그곳에서 이방인들 이 이상 율법이나 할례를 받지 않고도 예수를 믿고 성도가 있다는 공식적인 선언을 하게 됩니 다. 그리고 15 36 이후, 바울과 바나바가 2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요한을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바울이 다투고 결국 따로따로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15:36-41)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고, 바울은 실라 또는 실루아노를 데리고 2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 25: 40)

사도행전 16장으로 가면,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만나, 그를 자신의 제자로 삼고 목회자로 교육을 합니다. 바울은 아시아, 지금의 터키 지방인 에베소 등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성령이 막으십니다.( 16:6) 다시 비두니아로 가려고 하지만 예수의 영이 막습니다.( 16:7) 바로 밤에 환상속에서 마케도냐 사람(북부 그리스) 하나가 서서 바울에게 마케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16:9)하는 모습을 봅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고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드디어 유럽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도시가 바로 빌립보 성입니다. 누가는 빌립보를 마케도 냐 지방의 성이요 로마의 식민지( 16:12)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성은 첫째가는 성으로 수도(Capital city)라는 의미입니다.

 

)빌립보의 특징

 빌립보라는 지명의 이름은 세상을 재패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인 빌립2세의 이름을 따서 BC3세기경 지은 도시입니다. 빌립2세는 전투에 능한 장수였고, 정치력 또한 매우 뛰어나 주변 지역을 순식간에 재패하 고 왕으로 군림했습니다. 알렉산더(마케도니아 26대 왕, BC 356~323, 33세 향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케도냐를 넘어 그리스와 고린도가 있는 현재 남부 그리스인 아가야 지방을 점령하여 헬라 지역을 완전히 통합합니다. 이후 소아시아 지방과 팔레스타인, 북아프리 카와 메소포타미아 (현재 이라크)지역을 넘어 인도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그러나 알렉산더의 병사 후, 제국들은 4조각으로 분할되고 약화됩니다. 

 

그러다 주전 168, 신흥강국 로마는 빌립보를 정복하고 로마제국에 그 도시를 편입시킵니다. 그때 빌립보 가 로마의 중요한 도시가결정적 사건은 기원전 42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가 서로 황제 찬탈권을 놓고 내전이 일어날 때입니다. 기원전 31,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애굽의 클레오파트라의 연합군을 쳐부수며 승리합니다. 이때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황제로 오르고 존엄자라는 뜻의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칭호를 취합니다. 아우구스투스는 빌립보에 많은 로마 군대를 정착시키면서 그곳 이름을 콜로니아 율리아 아우구스타 필리펜시스라고 부릅니다. 빌립보 시민들에게도 로마와 같은 법적, 행정적 체제를 갖게하고 이탈리아의 수도였던 로마의 시민들과 동일하게, 당시 최고 상위 시민법이었던 유스 이탈리쿰이란 법을 적용시킵니다. 이로서 빌립보는 로마의 지방행정 구역에서 누릴 있는 최고의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빌립보 시민들은 로마와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각별하게 됩니다.

 

)빌립보서의 교훈

로마의 번째 황제가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을 부르게 함으로서 당시 예수님을 (퀴리오 스) 섬겼던 기독교인들은 수많은 오해와 핍박을 받게 됩니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는 라는 호칭은우리의 참된 주는 황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다라는 암시적 항거의 표시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성경 안에 종종 예수는 주시다라는 표현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서 10:9 네가 만일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고 했듯이.

 

하나는 빌립보 시민들은 당시 로마 본토가 아닌 속국에서 로마의 본토 시민과 동일한 법률을 받았기 때문에 자부심이 엄청났습니다. 고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우리의 시민권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고 주지시킵니다.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라 했죠.

 

결론)

우리는 빌립보서를 통하여 바울의 복음에 대한 신념과 불굴의 의지와 항상 주 안에서 누렸던 평강과 은혜, 기쁨을 맛보며 사는 놀라운 성도의 특권이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특권을 주신 하나님과 예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배운 빌립보서의 서론을 염두에 두시면서…… 다음 주엔 빌 1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040522 안익선 목사/ 참조:[Pensé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