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잠언 18장 강해( 악인에 대함과 인간관계에 대한 잠언 )

호걸영웅 2022. 10. 8. 03:39

잠언 18장 강해( 악인에 대함과 인간관계에 대한 잠언 )
통일 찬송가 379, 399

서론)

잠언 18장은 1)악한 사람들과 미련한 사람들(1-11)에 대한 연속적인 말씀과 2)바른 인간관계-곧 마음가짐,화평,언어생활 (12-24)에 대한 두 대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론)
)악한 사람들과 미련한 사람들(1-11)
(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삶과 신앙에서 공동체성을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백성’이라는 공동체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굉장히 큰 불행과 비극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여러 번 나오는 말이 ‘∼∼하는 자는 또는 ∼∼하지 않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우선순위가 개인보다도 공동체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갈라지는 사람’을 ‘자기 소욕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자기의 욕심이 공동체보다 크면 그 공동체를 깨는 사람이 됩니다. 가수들 중에서 그룹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 모두가 균등하게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팀을 시작할 때에 수입은 구성원들이 균등하게 나누기로 약속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 소위 인기가 더 있는 사람이 수입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게 되면 그 팀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자기 욕심에 사로잡히게 되면 다른 사람의 말, 그것이 아무리 지혜로운 내용일지라도 듣지 않게 됩니다.

(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공동체를 깨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자신의 말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기어이서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 고집합니다. 즉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의 마음, 자신의 병든 이기심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에 반해서 명철한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증거합니다.

(4)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명철한 사람의 말을 ‘깊은 물’과 ‘샘’ 등 물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물은 ‘생명’을 뜻합니다. 농사를 짓거나 목축에 물은 절대적입니다. 적절하고도 충분한 비가 와야 가축들이 싱싱한 풀을 먹고 잘 자라고, 풍족한 농작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한 여름에 먹은 우물물이나 샘물의  시원함을 기억하고 있으신지요? 명철한 사람(원문은 ‘사람’)의 말이 그러하다고 합니다.

(5)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
‘두둔하다’는 ‘얼굴을 들어 올리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상대방의 지위, 재산, 권세 등을 보고 편을 들어주는 것을 뜻합니다. 재판을 할 때에 악한 사람을 두둔하고 의로운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것은 바르지 않은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의로운 사람을 두둔하고, 악한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것도 바르지 않습니다. 법은 만인 앞에서 평등해야 합니다.

(6-7)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미련한 사람의 말이 다툼을 일으킵니다. 혹 내가 하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키고, 서로 싸우게 만든다면 차라리 그 입을 닫는 것이 지혜입니다.


(8)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원 의미. 중상하는 사람)의 말이 ‘별식’과 같다고 합니다. 요즘 사람들 의 주 관심사 중의 하나는 ‘맛집’과 ‘먹방’입니다. TV프로그램에 음식에 관련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별식’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별식(외식)’은 보기에도 좋고, 맛이 있습니다. 기분도 좋습니다. 다음에 또 먹고 싶습니다. 그러나 별식(외식)은 돈이 많이 듭니다. 적정량보다 많이 먹게 되어서 오히려 더 살이 찌개 만들어 건강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로몬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것(흉보는 것, 험담)이 그와 같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흉보고 험담하는 것은 맛있습니다(재미있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흉을 볼 때에 기분도 좋고 시간가는 줄도 모릅니다. 다음에 또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10-11)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사람이나 어떤 존재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이름’은 하나님 자체와 하나님의 속성인 전지전능하심과 무소부재하심, 신실하심과 자비하심 등을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견고한 망대이며, 의인은 거기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5-6살 정도의 자녀가 놀이터에 놀고 있을 때, 아빠나 엄마가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팔을 벌리고 있으면, 아이는 자기 아빠나 엄마를 부르며 있는 힘을 다해서 달려옵니다. 아이에게는 그 부모가 견고한 망대이며, 그 부모의 품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부자는 자기 재물을 견고한 성으로, 높은 성벽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의미하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 나와 있는 그대로, 많든 적든 자기가 가진 재물을 자신을 하나님 대신에, 자기의 성으로, 성벽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부자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며 자신의 재물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
바른 인간관계-마음가짐.화평.언어생활 (12-24)
12-24은 마음가짐, 화평, 언어생활 등 바른 인간관계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멸망의 얼굴은 교만이요, 존귀의 얼굴은 겸손이니라”입니다. 즉 교만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은 그 얼굴에 다 나타난다고 합니다.
나이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잘 치장하면 되겠습니까? 그 의미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17) 송사에서는 먼저 온 사람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의 상대자가 와서 밝히느니라
상담은 찾아온 내담자에게 적절한 말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담교육을 받으면, 가장 강조하는 것이 어떻게 말하면 되는지가 아니라, ‘경청_귀를 기울여 들음’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집중해서 들어야지만이 찾아온 사람(내담자)이 말하지 않는 문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청하지 않고 답을 주려는 것은 참 미련한 일입니다.

또 부부와 같이 서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상담할 때는 한쪽말만 듣지 않고 양쪽 말을 모두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하게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먼저 찾아온 사람의 말이 맞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 찾아온 사람의 말이 맞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만약 재판관이 원고와 피고의 이야기를 모두 듣지 않고,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판결을 내린다면, 그는 판사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귀가 2개가 있고, 입이 1개가 있는 것처럼,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의 2배로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의 2배로 한다면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말에 관한 교훈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이렇게 증거합니다.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를 직역하면, ‘죽음과 생명이 혀의 손 안에 있나니(Death and Life are in the hand of the tongue.)’입니다. 우리의 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의미입니 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12:36-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혀의 열매를 먹는다’는 의미는 말은 곧 우리 자신이 되고, 우리의 말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며,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는 의미입니다.

(18)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제비를 뽑는 것이 다툼을 끝내고, 강하게 반박하는 사람들 사이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그 과정의 단순명료함과 투명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다양한 제비뽑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 분배할 때나 공격시 그 순서를 정하던 때에도 했고, 성전에 봉사하는 사람들을 뽑을 때도 했고, 신약에서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맛디아를 뽑을 때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가 구제를 위해서 일곱 집사를 뽑을 때와,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바울)을 전도자로 내어 보낼 때, 제비뽑기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약 지금도 제비뽑기 더 성경적이라고 우길 순 없습니다.

결론)
미련한 사람, 악한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너무 크게 보여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사람, 의로운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하나님 중심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삶의 자리에서 자신이 너무 크게 보여서 하나님이 없는 삶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을 목적으로 삼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090122 안익선 목사/ 참조: 정한조 님

 

마지막 찬송: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