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해 주시는 하나님(창 22:9~14)
9.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그의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10.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니 |
11.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13.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
서론)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기 22장입니다. 우리가 함께 읽지는 않았지만, 본문 1~8절을 더 읽어보면 이 사건의 배경을 아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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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렇게 1~8절은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려야 했던 아비 아브라 함과 이삭의 이야기가 기록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어이없 고 황당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줬다가 뺏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허망한 것도 없겠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80세 즈음에 나타나셔서 아들을 주겠다 하셨습니다. 100세 즈음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말 문이 좀 트이고 이런 정 저런 정 다 들었을 때, 하나님은 이삭을 도로 데려가시겠다는 말씀을 하신거예요. 그것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외아들을 죽여서 불에 시신을 태우는 번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황당하고 힘 빠지는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히브리서는 말하기를 “ 하나님이 이삭이 죽어도 다시 살리실 것을 아브라함은 믿었다” 라고 합니다. 물론 부활 때엔 그렇게 되겠지만…아브라함이 대를 잇는 일은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을 내가 다 알 수는 없으니 어쨌든 순종해야 복이 오리라” 고 믿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참으로 슬프고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마음 깊이 감추고 묵묵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릅니다. 종과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리아 땅으로 삼일 길을 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날 ‘시온산’이라고도 불리는 곳, 그리고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그 곳의 바위 위로 올라 갑니다. 이삭은 아무것도 모르고 아버지 아브라함을 따라 갑니다. 그런데 제단에 나무를 쌓은 후 아버지가 이삭을 결박하여 나무 위에 올려 놓습니다. 비록 어린 나이지만 이삭이 받은 충격도 엄청났을거예요. “아니, 이 아버지가 갑자기 미치셨 나? 날 죽이려는 것이 아닌가?” 라며 비명을 질렀을 겁니다. 그러건 말건 아브라함은 칼을 들어 이삭의 심장을 찌르려 했습니다. 정말 긴박한 순간이죠. 그러자 하나님의 사자가 다급히 외칩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스톱! 스톱이다! 네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지 내가 시험해 본거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아브라함에 대한 시험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대신 한 숫 양이 숲의 나뭇가지에 걸리게 하셔서 그 양으로 번제를 드리게 하십니다.
이 마무리 부분의 상황을 13,14절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13.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 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14.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 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라고 했어요. (오늘은 여호와 예비하심의 은혜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가)부족함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예비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가장 먼저 아브라함을 위하여, 아브라함의 인생에 예비하신 것이 무엇일까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위하여 바로 아들이 없는 부족함을 채워 주시려는 예비를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세계 4대 문명의 발달지 중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갈대아 우르에서 나름대로 잘나가는 금수저? 집안의 사람이었습니 다. 부모님과 형제들과 조카들, 그리고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많은 가축 들과 종들을 거느렸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치명적인 부족함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족보를 이어 나갈 아들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부족함을 아브라함에게 예비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이 그러한 부족함을 통하여 참 만족이 되시는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전도서 1: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든 것이 수고로 가득하여 사람이 그것을 말할 수 없나니 눈은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귀는 듣는 것으로 채워지지 아니하는도다.”
또한 전도서 6: 7절에서도 “사람의 모든 수고는 그의 입을 위한 것이나 식욕은 채울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런 것이 인간의 삶의 모습들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부족함이 있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돈이나 건강이나 직장, 혹은 자녀들 문제, 죄의 문제 등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채워진 문제, 혹은 풀린 문제 뒤에 계속되는 문제나 부족함이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 하겠습니다. 한 번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다가옵니다. 그러나 예수를 모신 우리에게는 죄의 문제는 해결함을 보았습니다. 물론 또 다른 부족함, 결핍이 있습니다만,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 문제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다 풀어질 수 있는 문제 들임을 믿습니다.
결국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주된 이유는 우리가 모두 채움을 받아야 할 부족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은혜로 예비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아브라함의 일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믿음의 조상이라는 말이 이상할 정도로 아브라함은 많이 실패하고 넘어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고향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온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떠났지만 중간 지점인 ‘하란’에서 멈추고 자신의 부모님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그냥 머물러 지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엄청 답답할 정도로 그 이동하는 일이 느렸어요.
그러다가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왔던 아브라함은 또 다시 기근이라는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이집트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파라오가 자신을 죽이고 사라를 아내로 취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라를 누이라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아브라함과 사라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이라 약속하셨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도우셔서 무사히 이집트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 후에도 아브라함은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여러 부족함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이 가득하였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바로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우리는 늘 주님을 떠나서 방황하며 우리 자신이 원하는 길로 다니기를 즐겨 했지만,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를 보호하시고, 가장 좋고,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일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할 제목입니다.
다)시험 중에도 예비하시는 하나님
오늘날 우리가 처한 모든 환경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들입니다. 우리에게 부족함이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며, 우리에게 공급이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채워주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적절하게 예비하셔서 우리가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그리고 긴박한 순간에도 번제 드릴 양을 이미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믿고 순종하였을 때 너무나도 크고 놀라운 축복을 더욱 약속 받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22장 16절부터 18절=16 이르되, 주가 말하노라.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였노라. 곧 네가 이 일을 행하여 네 아들 즉 네 유일한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였으므로
17 내가 네게 복을 주고 복을 주며 또 네 씨를 하늘의 별들같이 바닷가의 모래같이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니 네 씨가 자기 원수들의 문을 소유하리라. 18 또 네 씨 안에서 땅의 모든 민족들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내 음성에 순종하였기 때문이니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순종의 결과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맹세라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아브라함에게 말로 약속하시고, 또 짐승을 쪼개는 언약도 맺으셨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하나님 자신을 두고 맹세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순종이 얼마나 기쁘고 사랑스러우셨는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두고 맹세하여 크고 놀라운 복들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복들이 오늘날에 다 이루어졌습니다.
라)구원의 주 예수와 천국도 예비하신 은혜
끝으로 로마서 8장 32절 말씀은“자신의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 그분을 내주신 분(하나님)께서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또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값없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더럽고 죄 많은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에 내주셨습니다. 영원 전부터 예비하신 구원의 계획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무 죄 없는 숫 양과 같이 자신을 속죄제로 십자가 위에서 기꺼이 드리셨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 “…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들은 …”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현재 우리를 위한 처소를 예비하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서의 필요를 예비하신 하나님은 그 아들과 함께 영원한 하늘나라를 예비하셨습니다. 그러면 누가 거기에 들어 갈수 있겠습니까?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의 경외하고 예수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결론)
오늘 저는 아브라함의 삶을 통하여 우리 모두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우리의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당신께로 이끌어 주시기 위하여 여러 부족함도 용서하셨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넘어지고 실패하는 가운데서도 끊임없는 은혜와 긍휼을 예비하시고 공급하셨 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시험뿐만 아니라, 피할 길도 예비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에게 여러 가지 모습과 방법으로 우리의 부족함 을 채워 주시려는 신비하고 놀라운 은혜들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참 자녀와 일꾼들이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의 시험들을 예비하시고 그 시험들을 통과한 자들에게는 거기에 걸맞는 더 크고 놀라운 은혜와 상급을 주십니다. 이런 믿음의 원리들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께 순종하시고 인내하시고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
031423 안익선 목사/ 갈보리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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