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전도서 5장 강해( 하나님 경외로 허무를 극복하라)

호걸영웅 2023. 4. 8. 01:51

전도서 5장 강해( 하나님 경외로 허무를 극복하라)

통일 찬송가 543, 544

서론)

12장으로 구성된 전도서를 크게 2부분으로 나눕니다. 전반부인 1-6장은 해 아래에서의 삶에 대해 증거하는데, 하나님을 떠난 삶의 결과는 허무함만 남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인 7-12장은 해 위를 구하는 삶에 대해 증거하는데, 그 삶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동의어임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해를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론)

)허무극복의 비밀은 하나님을 경외함이다(1-7).
(1-2) 너는 하나님 앞으로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합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리기 위함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삶이 올바르지 못하고 악행을 일삼고 있음에도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도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렇게 해도 되는 분이시면, 하나님과 거짓된 우상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예배, 삶이 결여된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는 것은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예배(제사)부터 그러하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드린 최초의 제사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였습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이 무엇이었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이 드린 제사의 종류가 무엇이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예배와 참된 삶이 함께 중요합니다.


(4-6)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서원에 대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일이 있다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키라고 합니다. 또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서원을 했다고 핑계대지 말라고도 말합니다.
서원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을 하시면(해주시면), ∼∼하겠습니다.”입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면서 ‘내가 평안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이라고 서원했고, 사사 입다가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이라고 서원했고, 한나가 ‘아들을 주시면’이라고 서원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서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주 엄하게 서원(맹세)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서원이 ‘하나님과의 거래’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서원은 ‘약속과 드림’입니다. 즉 하나님과 말로 한 약속을 삶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우리를 허무함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은 근심걱정이나 꿈(허망한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르게 섬기는 것이라 합니다.

)
허무만연-불의와 재물(8-17)
8-17절은 해 아래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하는 2가지에 대해서 더 증거합니다.
(8-9)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 땅의 소산물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전도자는 가난한 사람이 학대를 당하고 정의와 공의가 짓밟히는 것을 보는 것이 인생의 허무함과 절만감을 깊이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대우를 받는 사회가 건강하고 바릅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세상의 기본적인 부분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정의(미쉬파트)는 주로 재판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전무죄나 무전유죄에 따른 판결을 내리지 아니하고, 바르게 판결을 내리는 것이 정의입니다.

(10-12)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그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고 합니다.

재물의 허망함에 대해서 역설합니다. ()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고, 부유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함이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부를 가지면 만족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 니다. 노동자는 단잠을 자지만, 부자(고용주)는 토끼잠을 잔다고 합니다. 인생의 의미의 크기는 재물의 과다와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13-17)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재물은 결코 영원하지 않고, 그것이 우리를 지켜주지 못함에 대해서 말합니다.
전도자는 자신이 모은 재물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폐단(비참한 일, 통탄할 만한 일)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재물이 자신을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물이 힘이 크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해 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아무 것도 물려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진리이고, 그것을 깊이 새기는 깊이만큼 인생의 지혜도 깊어집니다.

)
허무극복-하나님의 은혜(18-20)
18-20절은 해 아래서의 삶이 허무하기 짝이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표준새번역성경은 =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라고 했어요.

해 아래서의 허무한 삶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하루 하루를 즐겁고 감사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19-20)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고 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부와 재산을 주셨는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고,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셨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의 길이가 짧고 긴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하나님이 나름대로 기쁨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이 있습니다. 재산이나 생명이나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 내가 갖고 있고, 누리고 있는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분량입니다. 그것을 믿고 그만큼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을 목적삼고 사는 것이 해 아래에서의 삶을 가치 있게 보내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과도하게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하고, 더 않은 것을 누리려고 하면 그것이 곧 해 아래서의 삶을 허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자리에서 정의와 공의의 삶을 살며, 우리에게 주신 것 만큼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새롭게 빚어주신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해 아래에서 살지만, 해 위를 바라보며 사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040523 안익선 목사/ 참조: 정한조)

 

끝 찬송;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