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요새로 돌아오라 (스가랴 9:11-16절)
11.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12.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13.내가 유다를 당긴 활로 삼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들을 일으켜 헬라 자식들을 치게 하며 너를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14.여호와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서 그들의 화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게 하시며 남방 회오리바람을 타고 가실 것이라 15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맷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
16.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
서론)
많은 사람들이 내일의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 온갖 종류의 보험에 가입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 액수도 사실 만만치 않은 액수라서…..제 생각에는 보험비만 지출되지 않더라도 우리 생활은 훨씬 넉넉하고 풍요로울 정도입니다.
보험이 필요한 이유를 사람들은 크게 3가지로 설명한다고 합니다.
첫째, 사고나 질병, 재해의 위험시 생존 치료비를 보장받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예기치 않은 조기 사망의 위험시 남은 가족의 삶을 보장받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준비없이 늙어가는 위험에 대비하여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받기 위한 것입니다.
선진국들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스웨덴이나 덴마크, 프랑스 등 선진국 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의 모든 등록금을 국가에서 다 보장을 해 줍니다. 물론 세금이 좀 높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도 좀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약합니다. 그리고 퇴직을 하면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국가에서 연금을 줍니다. 그러니 미래에 대한 큰 염려없이 편안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시대에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이 땅의 보장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보장을 향한 관심 은 점점 잃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현실적인 각종 보장제도를 좇다가 우리 인생의 영원한 보장이 되시는 하나님을 점점 상실해 버린다는 것에 이 시대의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온 단어 요새는 옛날 성경에는 ‘보장(保障)’이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즉 ‘요새’나 ‘보장’이나 ‘보험’이나 다 유사한 번역이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 점을 유의하여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본론)
가)두 종류의 요새
오늘 본문에는 2종류의 대조적인 ‘요새’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9장 3절과 12절입니다.
1)먼저 3절= “두로는 자기를 위하여 요새를 건축하며 은을 티끌같이 정금을 거리의 진흙같
이 쌓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귀환하여 성전 을 재건하며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고 있던 당시에, ‘ 두로’라는 레바논의 북서쪽 항구도시는 뛰어난 상업과 해외무역으로 당대 최고의 부유한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 2절에 보면 그 나라에는 넓은 지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번역성경에 보면 ‘영리하고 빈틈이 없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은과 금을 태산처럼 쌓아 놓고 그것들로 자기들을 위하 여 ‘요새’를 건축했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세워놓은 견고한 요새(보장)가 그들을 영원히 보호하고 지켜줄 줄로 생각하며 교만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신뢰했던 그 요새는 훗날(BC333년)에 ‘알렉산더의 침략’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2)이에 반해 12절에는 또 다른 요새(보장)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제국의 포로생활이라는 물 없는 구덩이에 갇혀 있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소망을 주셨고 그들을 기적적으로 건져 내시게 됩니다. 바벨론의 70년 포로생활의 절망적 구덩이에서 그들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아니하고 구해 내셔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셨던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의 진정한 보장이 무엇이 냐? 너희들의 참된 소망이 무엇이냐?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의 고통속에 있을 때 그 어느 것도 그들의 보장이 되어주지 못했 었는데, 오직 하나님이 그들에게 소망이 되어 주시고 그들을 물 없는 구덩이같은 바벨론 포로생활을 해방시키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진정한 보장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는 너희의 진정한 보장이 되는 내게로 돌아와라. 돌아와서 오직 나만을 요새와 보장으로 삼으며 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스가랴 말씀에는 “만군의 여호와”라는 말씀이 47회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말은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 모든 군대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이 사실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시며, 우리 인생의 진정한 요새가 되시는 분이시 라는 사실을 선포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자기를 위하여 쌓아 올렸던 요새는 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옛날 시날 평지에서 쌓아 올렸던 바벨탑이라는 견고한 요새도 하루 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오늘날 우리 인생이 쌓아 올리는 그 어떤 요새도 언젠가는 다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영원한 보장으로 삼고 오늘도 힘차게 세상을 향하여 진군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견고하고 영원한 요새를 내려보내 주셨습니다. 그 요새가 무엇인지를 9절 말씀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9절=“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요새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엔 너무나 초라하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도무지 우리 인생의 영원한 보장이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저주의 죽음을 당하신 비참한 그분의 모습,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존귀하신 만왕의 왕이시요, 우리 인생의 영원한 요새가 되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는 군림하고 지배하는 정복자로서가 아니라,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우리 인생의 죄와 저주와 마귀의 속박에서 건져내어 자유케 하시고자 십자가 지신 우리의 진정한 요새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스가랴 선지자는 우리에게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르라.”고 선포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예수께서 그들의 영원한 요새되심을 굳게 믿었기에, 몸은 비록 어두운 지하공동묘지인 카타콤베에 숨어 살아야 했지만, 그들의 영혼은 한없는 자유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하동굴 벽에 독수리 형상을 그려 놓았다고 합니다. 그들의 영혼은 그들의 든든한 요새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독수리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었던 겁니다.
나)우리의 요새되신 예수 안의 역사하심들
이제 우리 인생의 보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우리의 삶에 얼마나 놀라운 기적과 역사들이 일어나게 되는지를 함께 4가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구원의 요새가 되신 예수
먼저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보장해 주십니다.
9절에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라고 했습니다. 16절에는 “이날에 그들(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같이 구원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11절을 보세요. 또“네 언약의 피를 인하여 내가 너의 갇힌 자들을 물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곧 예수님의 구원을 보여줍니다. 갇힌 자들을 물없는 구덩이에서 건져내는 것처럼, 그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영원한 죄와 사망과 지옥의 권세에서 건져내신 예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2)화평의 요새가 되신 예수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화평을 보장해 주신 분입니다. 10절을 보면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역사속에는 다툼과 분쟁, 미움과 분노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찬양곡 가운데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은 늘어간다. 이 모든 인간 고통 두려움뿐! 그 지겨움 끝없네”라고요.
정치권을 보아도 경제전쟁을 보아도, 같은 동맹국이라는 나라들끼리도, 틈만 나면 자기나라의 이익을 위해 수없이 뒤통수를 치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인간중심의 세상에서는 전쟁과 다툼의 지겨움이 끝이 없습니다. 이러한 세상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전쟁을 종식시키시고 평화의 시대를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은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전쟁의 무기가 평화의 도구로 바뀌게 됩니다. 예수로 인해 섬기고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치열하게 싸울 대상은 단 하나입니다. 에베소서 6: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고 했습니다. 고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람과 다투고 싸우고 있다면 지금 마귀에게 지고 있고 농락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로 우리는 이런 찬양을 부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주 여기 계시니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돼. 우리가 아들 믿을 때에 그의 영으로 하나 돼 하나일세. 우리모두다 하나일세. 할렐루야! 고로 오늘날엔 십자가는 온 세계가 인정하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미움과 다툼과 분쟁과 전쟁이 소용돌이치는 이 세상속에서 화평의 요새가 되시는 주님안에 서 평화의 사람으로 우린 살아갈 수 있습니다.
3)통치권의 보장
세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통치권을 보장해 주시는 ‘요새’이십니다.
10절 하반절에 “그의 정권은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끝까지 이르리 라”고 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바뀌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참으로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 인생의 통치권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내 인생의 주인이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생각이나 말과 행동을 내 마음 대로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 그분이 바로 내 생명의 근원이 되시고 인생의 주관자요 왕이심을 철저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내 인생은 주님의 것, 그냥 주께 맡겨 드립니다. 내 인생은 주의 것, 주님이 모든 것 책임져 주실 줄 믿습니다”라 는 고백을 하게 된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4)가치의 보장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우리의 가치를 보장해 주십니다.
본문에 두 종류의 돌이 나옵니다. 15절에는 물매 돌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 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매 돌을 밟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물매 돌(조약 돌)은 하나님이 없는 별 가치가 없는 존재의 나라, 곧 이방나라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반면 본문16절에는두번째로 고귀한 돌, 즉 ‘면류관의 보석’이 나옵니다. 즉 구원하신 하나님 의 백성들을 면류관의 보석같이 여호와의 땅에서 빛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면류관의 보석이란 가치의 절정, 최고의 가치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도 과거엔 물매 돌 같은 인생이었지 않습니까?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부딪치고 밟히며 가치없이 살아가던 우리 인생이 아니었던가요?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요새로 예수의 손을 잡고 들어 갔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보석같이 존귀하게 변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 야! 여러분! 주변에 앉아 계신 성도님들을 한번 바라보세요. 빛나는 보석처럼 빛나시지요?
결론)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우리 마음을 다른 곳에 빼앗겨선 안 되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 인생의 진정한 요새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영원한 요새로 삼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화평을 주시며, 보석같이 존귀한 자들로 삼아 주신 하나님께 날마다 우리 인생의 통치권을 돌려 드리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분의 통치안에서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풍요롭고 늘 이기는 인생을 저와 여러분 모두가 늘 체험하실 수 있기를 우리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042523 안익선 목사/참조: 정성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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