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서신

요한일서 4장 강해(영들을 다 믿지 말고 사랑하기에 힘쓰라)

호걸영웅 2023. 8. 17. 10:04

요한일서 4장 강해(영들을 다 믿지 말고 사랑하기에 힘쓰라)

서론)
요한사도는 요한일서 내내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의 영향을 경계했습니다. 신약 교회가 생겨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이단들이 득세한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은 이미 이러한 상황을 이미 예견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 34=“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하셨습니다.

 

 한국 역시 기독교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세력을 넓혀 가는 이단 세력들을 보며 의아해하기도 하고 경계하기도 합니다. 전도관, 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구원파, 다미선교회,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단이 나타날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말아야 할 것은 그 모든 이단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시고 친히 지키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분명한 성경적 기준으로 그들을 판단하고 우리의 믿음이 무엇인지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사도는 이러한 이단을 구분하고 대처하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지금도 쉬지 않고 적그리스도의 공격을 당하는 우리는 이 말씀을 명심하고 주의해 보아야 합니다.

본론)

)(1-3) 이단의 분별의 근거
사도 요한은 앞서, 사람이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이 사람 안에 거하는 상호 내주의 증거로 성령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증거가 외적으로는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모든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들 역시 자신이 하나님의 영으로 말한다고 강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 역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령의 증거에 호소하며, 때로는 하나님이 행하신 것으로 보이는 현상들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처럼 서로 희생하며 사랑하는 열매를 맺지 못하겠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함께 상당 기간 생활해야만 파악할 수 있는 요소이기에, 그들의 가르침을 처음 접할 때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는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권위나 신적인 권위에 호소하면서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자칭 그리스도인들이 제시하는 틀린 믿음과 신학을 어떻게 분변해야 하는가는 예나 지금이나 큰 문제입니다. 오늘날도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이단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의 권위로 특별한 계시를 받아 말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이리 같은 자들이지만, 양의 옷을 입고 온유한 모습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요한 사도는 분명히 명령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말입니다. 세상에는 1)하나님의 거룩한 영인 성령과 2)하나님과 교제하는 인간의 영, 3)그리고 성도를 미혹하는 악한 영들이 존재합니다. 고로 요한 사도는 여러 영들 중에 암약하는 악한 영을 정확히 분별하라고 합니다.

당시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처럼 성경이 정립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따라서 여러 면에서 혼란이 있을 여지가 많았습니다. 사도행전 5장에서 가말리엘이 하는 말을 보면( 5:34-39) 사백 명을 이끌고 다닌 드다라는 인물도 있었고, 갈릴리에는 유다라는 사람이 일어나 사람을 꾀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메시아 사상에 편승해서 자신이야말로 메시아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자신들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그럴듯한 존재로 위장해 재물을 차지하고 사람을 속이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유다서 4절은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고 말하며, 11절에서는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고 비난했습니다.

 

많은 이단들은 처음에는 정통 교회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그와 상관없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처럼 교회를 떠나 세상에 나온 존재가 바로 이단입니다. 아무리 교회와 비슷해 보일지라도 그 방향이나 행실은 세상을 좇아가고 맙니다.


[(2-3)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요한은 그들을 분별할 수 있는 명쾌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은 하나님께 속했고, 예수님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 1절이 선포하듯이 말씀은 육신이 되어 사도들이 듣고, 보고, 만진 바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을 받아 사도의 전통을 잇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며,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했습니다.

 

적그리스도란 ‘ 대항하는’ 이라는 뜻의 접두어 안티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크리스토스의 합성어로서, 어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라기보다는, 본문 그대로 예수님을 시인하지 않는 모든 시대의 이단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영지주의자뿐 아니라, 자신들이 성령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과 만남은 성령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자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역사적 사건을 무시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한 사도는 계시는 무엇보다도 역사적 예수에 관한 사도적 증언에 기초를 둬야만 하고, 모든 주장은 예수님의 생애를 있는 그대로 믿고 영접하고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이단들은 성경을 교묘하게 각색하고 왜곡하여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께 직접 계시를 받았기 때문에, 교주가 진정한 의미의 계시자이자 최후의 그리스도, 또는 성령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성경도 자신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도들의 교훈이 담긴 성경이 말씀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에 의거하여 이러한 이단 사설을 단호히 배격할 수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단들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는?

두 가지 면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첫째로 교회 안에서 조건 없는 형제 사랑이 퇴색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단은 처음에 사람을 포섭할 때 엄청난 칭찬과 사랑과 인정을 베푸는, 소위 사랑 폭격을 가하면서 마음의 문을 엽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이리저리 치인 사람들이 기존 공동체나 교회에서 느끼지 못한 친밀함을 느끼고 그 공동체에 점차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과 친밀함으로 똘똘 뭉친 믿음의 공동체를 회복해야 합니다.

2)둘째로 교회가 기독교의 근본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리를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도로시 세이어즈는 『기독교 교리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최근에 들어와 기독교가 상당히 나쁜 평판을 받고 있다. 교회가 텅 비게 된 게 설교자가 교리를 너무 강조해서 그렇다는 소리를 쉴 새 없이 듣곤 한다. 교리에다 지겨운 도그마(잘못된 학설이나 신념)라는 별명까지 붙이면서 말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 정반대다. 오히려 도그마를 무시하기 때문에 지겨움이 생기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이야말로 역사상 인간의 상상력을 가장 크게 뒤흔든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그리고 그 도그마가 바로 그 드라마다. 그 드라마는 교회의 신조들 속에 아주 명확히 축약되어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지겹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 놀라운 문헌들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거나, 너무 자주 또 너무 기계적으로 암송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우리가 암송하는 사도신경은 그 자체가 집약된 교리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론 약간 문제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참 뜻을 항상 되새긴다면 그 놀라운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의 어떤 이야기도,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죄인된 사람을 사랑하셔서, 사람이 되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죄인된 사람도 영원히 다시 살게 하신다는 이야기보다 신선하고 충격적이지 않습니다.

)(4-6) 세상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이제 사도 요한은 그러한 혼란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이미 그들을 이길 것임을 말씀하며 안심시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가 누구인지 판별하는 기준은 어떠한 신령한 은사를 소유했느냐가 아닙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인식적인 측면에 더 중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을 함께 지키며 공동체에 머무는 자들은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또 요한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였고, 우리 안에는 예수님이 계신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아는 우리가 영원하신 삼위일체의 연합 가운데 함께 거한다는 영광스러운 선포입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신 부활로 이미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 삼위일체 하나님이 사탄보다 크신 분이고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요한은 그의 서신 내내 하나님과 세상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우리의 소속이 두 가지 중 하나임을 말합니다. 1)하나님께 속한 자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2)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자는 세상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였다면 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담대하게 이미 이긴 전쟁을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5-6)=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단에 빠진 자들에게는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서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듣던지 아니 듣던지 !

 

)사랑하기에 힘쓰라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자기 희생이 따르는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라는 말씀은 요한복음 13 34-35절에 있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왔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사랑을 하되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서로 아가페적 사랑을 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자기희생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사랑은 9절에 자기의 독생자를 보내시기까지 우리를 살리려 하신 사랑입니다. 고로 자녀된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11).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어떤 결과가 있겠습니까? 12절입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1)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2)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 즉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되면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됩니다. 17절입니다.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20절에도“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형제 사랑이 하나님 사랑입니다. 아멘!

 

결론)

말씀을 정리해 봅시다.
1.
영을 다 믿지 말고 분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책임은 무엇입니까?
3.
교리가 딱딱하고 흥미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딱딱하게 느껴지는 그 내용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4.
우리가 적그리스도의 공격에 두려워하지 않고 나름 안심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5.
주위에 이단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오늘 말씀을 근거로 생각해 보십시오.
                  080823
안익선 목사/ 참조: 이대은 님의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