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서신

요한일서 5장 강해(성도들을 위한 마지막 당부)

호걸영웅 2023. 8. 17. 10:05

요한일서 5장 강해(성도들을 위한 마지막 당부)

 

서론)

본 장은 요한일서의 마지막 장으로서 사도 요한이 지금까지 성도들에게 당부한 사항을 최종적으로 권면 및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의 계명을 지킬 것과 형제를 위해 중보 기도할 것과 우상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거듭 당부한 이유는 악의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성도들을 보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내용 구분은 하나님께 속한 증거(1-5), 기도에 대한 담대함에 대하여(14-17), 하나님의 주권적 보호(18-20), 마지막 권면(21)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론)

)하나님께 속한 증거 (1-5)

 1)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먼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믿습니다 (1상반절).

   1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요한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난자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은 자를 언급해왔습니다. 1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믿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으로써 하나님의 아들, 곧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니 그 본성이 곧 하나님입니다 (4:9, 3:16, 2:6). 구약시대 때부터 오시리라 약속된 구원자입니다. 고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의 구주임을 믿고 고백하는 자는 이미 거듭난 자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16:16).

 

2) 하나님의 계명을 지킵니다 (1-3).

   2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라 했죠?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자연적으로 지킵니다 (3). 또 계명을 지키는 자는 그 계명의 핵심 사상 곧 사랑의 정신을 지킵니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준다고 했고 그 새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 니다. 새 계명을 준다는 것은 또 다른 계명을 하나 더 추가한다는 말이 아니라 당시 바리새인들이 율법은 지킨다고 하면서도 율법이 근본적으로 지시하는 바 사랑은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율법의 근본정신을 재 강조하여 정리해 주신 것입니다(13:34).

 

 1절 하반절=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고 했는데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에서 '그에게서 난 자'는 성도 곧 믿는 형제를 의미합니다.

 

 2절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고 했습니다. 모든 계명의 핵심 사상은 형제를 사랑하는 것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3=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고 했습니다.

 

'무거운 것'(바레이아이, βαρειαι)은 부담스럽거나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계명은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율법으로 무거운 강요의 짐을 지운다고 책망했습니다 (23:4, :11:46). 그리고 예수님이 주신 멍에는 가볍고 쉬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11:30).

 

3)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혹은 속한 자)는 세상을 이깁니다 (4-5).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라 하십니다.  

   하나님께로 난자는 세상을 이깁니다. '하나님께로 난 자'는 하나님의 아들로 인해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세상'(코스모스, κοσμοs)는 우주와 물질 세계를 말할 때도 있고 인간 사회의 문명와 문화를 말할 때로 있고 악령들이 지배하는 모든 영역을 말하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는 악령들이 지배하는 모든 영역을 말합니다 (19, 2:15-17, 4:1-5). '이기느니라' 해당하는 헬라어 '니카'(νικα)는 현재 시상으로서 항상 이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악령들은 여러 방편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 시험을 이겨 나갑니다. 그 수단은 믿음입니다 (4). 그 믿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되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5). 예수님은 세상을 이긴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능력이 자연스레 부여되었습니다 (10:1).

 

)예수님에 대한 증거자 (6-13)

 여기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언하기 위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는 것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증거자는 물과 피와 성령입니다.

   6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7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9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니라

  10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했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하는 이는 셋입니다.

1)첫째는 물입니다. 예수님은 물로 오셨고 그 물이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임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이 물로 오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침례 요한에게 물침례를 받으신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때 하늘이 열리고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 음성의 내용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였습니다 (3:17, 1:11). 그로써 하나님이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들임을 확실히 증거한 것입니다. 

 

2)둘째는 피입니다. 예수님이 피로 오셨고 그 피가 증거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때 온 땅에 어둠이 임하며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땅이 진동하며 무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일어났습니다 (27:45, 51-53, 15;33,38-39, 23:44-45). 그리고 자신도 부활했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택한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그 죄값으로 피 흘려 죽은 것, 그리고 부활하신 것이 그 죄와 죽음의 권세를 정복했다는 증거로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였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3)셋째는 성령입니다. 본문에서 '성령은 진리니라'고 한 것은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증거하는데 성령은 진리이기 때문에 그 증거가 참이라는 의미입니다. '진리'(αληθεια)의 문자적 의미는 ',진짜'이라는 뜻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가 예수를 구주로 믿을 때에 우리 안에 들어와 내주하십니다. 그리고 절대로 떠나지 않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이 떠나면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어 영원히 함께 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14:16-17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 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여러 일을 하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되신 예수를 증거하는 일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약속한 보혜사 성령에 대해, 요한복음14:17에서 '진리의 영'이라고 했고 요한복음16:13에도 '진리의 성령'라고 했습니다.

 

  4) 추가적으로 증거의 결과는 영생입니다.

   11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 했어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 곧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영생'(ζωην αιωνιον)은 문자적으로 '영원한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영생은 일반적으로 종말론적 의미로 사용하여 천국에 가서 영원히 복락을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도에 대해 담대하라 (14-17)

 1)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면 들어 주신다고 했습니다.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증거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향해 담대함을 가집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교제와 기도에 있어서 담대함을 가집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한다는 것은 목적과 관계와 자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범죄자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하라고 했습니다.

   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라고 하십니다.

 

첫째,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습니다. 이 죄는 요한일서에서 꾸준히 지적해온 적그리스도 곧 거짓교사나 배교자를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그 죄는 예수를 믿었던 사람이라 해도 교리적이고 의식적이고 고의적인 죄를 짓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회개하지 못합니다.

 

 둘째,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도 있습니다. 17절에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고 했습니다. '불의'에 해당하는 '아디키아'(αδικια) '옳지 못한 행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행실들이 모두 죄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사망에 이르는 죄 외에 모든 죄는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입니다. 이에서 사망에 이르는 죄에 대한 성격 규정을 근거하면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는 어떤 죄라도 회개가 가능하고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범한 자를 보면 구하라고 했습니다. 16절에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고 했습니다. 중보기도의 힘은 대단히 큽니다. 소돔성에서 멸망당할 롯의 가정은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때문에 멸망 중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18:24-32, 19:29).

 

결론)

   21절은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고 하십니다.

   요한이 편지의 마지막에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는 권면을 한 것은 피상적으로 보면 본서의 논지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본서에서 우상숭배에 대한 용어를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서의 내용이 당시 영지주의 이단과 그 교훈에 대해 날카롭게 공격하는 것을 볼 때 본 절의 내용도 영지주의와 관련하여 한 말 같습니다. 곧 영지주의 이단의 교훈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게 하는 교훈으로서 그 교훈을 따르는 것이 우상숭배와 같은 것임을 시사하려는 것 같습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는 행위를 말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눈에 보이는 향상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하나님의 바른 진리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우상적 존재인 것입니다.

 

사무엘상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고 했습니다. 빌립보서3:19에는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단을 멀리해야 합니다.  

 

081523 안익선 목사/참조: 열린문 교회 말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