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 3장 강해(침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족보)

호걸영웅 2023. 10. 26. 04:02

누가복음 3장 강해(침례 요한의 사역과 예수님의 족보)

서론)
A.D.14
년에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죽자 그의 뒤를 이어 디베료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본문에서 '디베료 가이사가 위에 있은 지 열 다섯 해'라고 하는 걸로 보아, 당시는 A.D.28~29 년경으로 추측됩니다. 이때 안나스와 가야바는 유대의 대제사장으로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요한에게 임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본론)

)말씀이 광야에 임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이 말씀은 앞의 말씀과 아주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디베료 가이사는 로마 황제의 위에 있었고, 본디오 빌라도는 유대 총독에, 헤롯 안티파스는 갈릴리 분봉왕에, 빌립은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 에, 그리고 안나스와 가야바는 대제사장직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처럼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에게 임하지 않고 빈 들에 있던 침례 요한에게 임하였습니다 .
침례 요한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광야에서 있었고 그곳에 서 자랐습니다(1:80). 따라서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은 조금도 우연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임하는 것입니다.

2. 요한은 요단강으로 내려갔습니다. 사람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베풀기 위해서였습니다.

3.요한은 불의를 꾸짖었습니다.
본문에서는 단지 회개를 전파하였다고 나와 있지만 12절에서는 그 대상과 내용이 구체적 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는 먼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가진 자들을 꾸짖었습니다 (11). 그리고 세리들을 꾸짖었습니다(12). 군병들을 꾸짖었습니다 (14). 이들은 한결같이 당시 사회의 지도층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가진 것으로 약한 자들을 괴롭히던 자들이었습니다. 요한은 이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매서운 책망을 하였습니다. 침례 요한은 선을 행하고 강탈한 재물들을 '없는 자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습니다.

4. 요한은 침례를 베풀었습니다.='죄사함을 얻게 하는…침례를 전파하니'.=침례 요한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영혼의 문제였 습니다. 그들이 스스로의 불의를 깨닫게 하는 것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것은 새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의 구원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벧전1:9). 그는 이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고 약한 자들을 돕는 데 열심을 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혼 구원을 제일로 여겼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은 인간의 영혼이지 썩어질 육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다(3:4-6)
'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4).=침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데 그 사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로 태어났으되 그도 역시 악한 인간들로부터 배척당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나 침례 요한은 자기의 본분을 다하다가 참수를 당했습니다. 따라서 요한의 생애는 예수님의 생애를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1.광야에 외치는 소리='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3:2)=침례 요한의 사역은 백성들에게 메시야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추도록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역의 특징이 '회개하라'입니다. 회개가 없이는 아무도 메시야를 받아들일 수 없고, 따라서 천국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지내며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었으며,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스스로 선택 한 삶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세속적인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려는 확고한 의지를 거기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살아가는 문제 때문에 걱정해서는 아무도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주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의와 진리를 따라 살 것을 서약하지만, 때때로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걱정이 그 믿음의 성장을 억제 하고 가로막습니다. 그래서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로 시작하여 순교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2.
요한의 침례와 복음
'
요한의 요단강 부근 각처에 와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3) =

요한은 선지자 이사야와 말라기가 예언하였던'장차 올 위대한 선지자'였습니다(40:3,4 ;

3:1 ;4:5,6). 그는 하나님을 떠나 죄의 길로 간 백성들을 돌이켜 회개하는 자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여인이 낳은 사람 중에 가장 큰 이'가 침례 요한이었으나 그와 그 이전의 모든 선지자들이 한결같이 증언하고자 했던 것은 오직 한 가지, 메시야의 출현입니다.


3.
례 요한의 책망과 지적(3:7,8)
본문은 회개의 침례를 받고자 요단강 가로 몰려온 군중들을 향한 침례 요한의 책망과 지적 의 내용들입니다. 가뭄 끝의 단비가 내리기 전에 뇌성이 일듯, 메시야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서는 죄악으로 굳어버린 백성들의 심령을 준엄한 책망과 지적으로 일깨워야 했습니다


4.
지적과 해결책
1)
진실함을 보이라
침례 요한은 죄사함을 얻는 침례를 받기 위해서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심판에 대한 공포심 및 일시적인 수치감과 새롭게 되고자 하는 욕구 등을 기독교적인 회개의 내용으로 혼동합니다. 그러나 침례 요한은 생활의 열매들로 나타 나지 않으면 회개는 무익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2)요한의 다급한 메세지
침례 요한은 더욱 그 심판의 급박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1)
시작된 심판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전히 열매 맺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정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 뿌리를 찍어버리실 것입니다.

2)철저한 심판
심판의 도구로 준비된 것은 시퍼렇게 날선 도끼입니다. 그리고 그 도끼가 놓여진 곳은 나무의 가지가 아닌 뿌리입니다. 뿌리의 심판은 곧 나무 전체의 심판입니다.

3)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8).
3:10,11= 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사람들을 책망했는데, 바로 이들이 모두 당시 유대 종교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가혹한 로마의 식민지 통치하에서 비참하게 살아가는 데 비하여, 이들은 종교적, 사회적, 경제적 특권을 누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히 부패하고 타락하여 '탐욕' '위선'의 집합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러면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선민 의식만을 완고하게 사로잡혀 있었데, 이들에 대한 요한의 책망은 엉뚱하게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 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그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라고요.  

 

)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무엇을 하리이까?
'
무리가 물어 가로되 그러하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고로 회개하지 아니한 자는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고,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은 자만이 하나님과 인간을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2.사랑하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
1)
이웃을 나의 분신과 형제 자매로 아는 삶
사랑하는 삶이란 먼저 이웃, 즉 타인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개념 속에는 나 이외의 모든 사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과 민족과 인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모든 사람을 섬기는 삶='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11). 요한의 이 말은 인간을 사랑하는 실제적인 면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동원하여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입니다.

 

)위대한 증인(3:15,16)
한편 백성들이 자기를 메시야로 인식하려 하자 침례 요한은 곧 자기를 부인하고 뒤에 오시는 주님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1.백성들의 기대감
'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15)=유대인들은 구세주를 대망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물론 대제국 로마의 정치적 통일 밑에서 표면상의 평화 와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로마의 속국 유대는 대체로는 비참했습니다. 처참한 전쟁의 잔해, 헤롯 왕가의 낭비, 과중한 세금과 종교적인 부과금, 불어나는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난 등으로 거리마다 병자와 거지들로 들끓었으며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내일을 위한 염려로 가득 찼습니다(6:25-34). 종교 지도 계급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일만을 꾀했으며, 성전을 상업화하여 치부하는 데 급급했고, 대중적인 바리새 파는 하나님의 뜻에 서 벗어나 의식 종교화되어 생명력을 잃고,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만 더할 뿐이었습니다.


2.
침례 요한의 증언들
1)
요한의 자기 고백
'
요한이 모든 사람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16).

침례 요한은 결코 자기가 메시야가 아님을 백성들에게 고백했습니다. 요한은 왕궁의 권세 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주님만을 높일 목적으로 자기를 낮추었습니다. 고로 '나는 그 신들메 풀기도 감당 못하겠노라'(16)고 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증거하기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침례를 주실 것이요'(16)라고 했습니다.

 

침례 요한과 헤롯(3:18-20)=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일반 군중들의 죄악을 질책하고 회개를 촉구한 요한은 유대의 분봉왕 헤롯을 질책하기에 이릅니다. 헤롯이 권력 을 이용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헤롯은 요한의 질책을 받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투옥시켰고 결국 처형했습니다.

 

)침례에 순종하신 예수(3:21,22)
본문은 예수님께서 그 동안의 사생활을 마감하시고 구세주로서의 공적인 활동을 위하여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실 때 하늘문이 열리며,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으시고(4:1),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기쁜 음성으로 인정을 받은 사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대하여(3:23-38)
한편, 본문에는 예수께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신 때가 30 세쯤 되서였다는 것과 예수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누가가 말한 족보는 마리아의 족보
'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이상은 헬리요'(23)=여기서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란 말씀은 예수께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말한다면 '요셉의 아들'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눅 1:26-35절 에서 밝힌 대로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처녀 마리아를 통해서 탄생하셨기 때문에, 실제로는 ①목수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고,② 또 하나는 '헬리'가 요셉의 아버지가 아니라 아내 마리아의 아버지인즉, '요셉의 장인'이라는 뜻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헬리'를 요셉의 '장인'으로 보는 것은 마태의 족보에서는 요셉의 아버지가 '야곱'(1:16)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요셉에서 다윗까지 스룹바 벨과 스알디엘을 제외하고는 이름도 댓수도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2)또 누가는 본문의 족보에서 다윗 이상으로 소급하여 아브라함을 거쳐 시조 아담과 하나님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족보가 아브라함, 다윗, 예수 그리스도로 단락과 강조점을 두고 있는 데 비하여 누가복음은 단락이나 강조점이 없이 예수로부터 아담까지 '이상은'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결론)

누가는 그의 '족보'에서 인간을 하나님과 연결시킴으로써 인간의 모든 근원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성 속에는 죄와 죽음에 빠질 수 있는 부정적인 요소와 함께 의와 생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 요소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것은 믿음과 성령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신적 은총에 의하여 중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로 인해 죽음의 요소가 생명에게 삼킨 바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이 사실은 변할 수 없습니다.

101723 안익선 목사 / 참조:엔젤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