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 제24장 강해 (발람의 3차 예언)

호걸영웅 2023. 11. 23. 04:38

민수기 제24장 강해 (발람의 3차 예언)

 

서론)

23장에서는 발람이 발락의 강권함을 못 이겨 두 번씩이나 여호와와 접신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그분의 원래 뜻을 변경시켜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예언을 얻어내려고 시도를 했으나, 이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발락은 더욱 분노하여 고집스럽게 세 번째로 접신을 시도케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24장에서도 발람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 어, 다시금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됩니다. 결국 발락과 발람은 논쟁을 벌리고 발람은 발락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예언들을 쏟아 놓습니다.  

 

본론)

)1-14절은 발람의 세 번째 예언입니다.

1: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사술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합니다.

 

2: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거하는 것을 보는 동시에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발람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 진영위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습니다.

 

3: 그가 노래를 지어 가로되,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한다는 것은 성령의 임재로 육의 눈은 감기고 영의 눈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이 영안의 열림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기 위한 임시방편이었습니다.

 

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엎드려서 눈을 뜬 자’=  자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성령의 갑작스런 개입으로 그가 압도당했던 상황을 나타냅니다. 성령으로 인하여 발람이 거꾸러졌음을 의미합니다.

 

5: 네 거처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발람은 영적인 눈을 통해 이스라엘의 외적 환경보다는 하나님의 백성인 그들의 번영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으므로 이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였습니다.

 

6: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여러 갈래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을 이스라엘의 위력, 탁월함, 번영 등에 비유하였습니다. ‘침향목= 평균 3.4m의 높이로 자라는 상록 다년생 나무로 독특한 향내로 향 재료와 방부제로 많이 사용합니다. '백향목‘은 주로 레바논에서 생산되었으며, 약 천년의 수명을 자랑하는 고급 목자재입니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선택 받은 이스라엘의 고귀함을 비유한 것입니다.

 

7: 그 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통은 두 개의 물통을 말하며, 고대 근동지방 농부들의 필수적인 관개 기구입니다. 사람 목을 중심축으로 하여 긴 장대 양 끝에 매달아 물을 담아 나르던 나무로 된 통을 가리키며, 물이 풍족한 이스라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8: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 적국을 삼키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강한 힘으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힘을 주셔서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을 예언하는 말입니다.

 

9: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바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이 부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의 반복입니다( 12:3). 이스라엘 역시 그 축복의 주체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을 대하는 태도의 여부에 따라 다른 민족들이 흥망성쇠가 달려 있게 된 것입니다.

 

10: 발락이 발람에게 노하여 손뼉을 치며~=이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격노한 감정을 표출하는 행위이므로, 발락이 극도로 화가 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1: 여호와가 그대를 막아 존귀치 못하게 하셨도다.=

발람이 여호와를 의식하여 청탁을 받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으므로 그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발락의 조롱 섞인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12,13 (발람이 가로되) 그 집에 은금을 가득히 채워서 내게 줄지라도 나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발람은 발라의 금전이나 뇌물에 상관없이 여호와의 의사만을 따르겠다던 일전의 발설 내용을 자기 변론의 근거로 삼아 발락의 분노가 부당함을 고합니다.

 

14: 이제 나는 내 백성에게로 돌아가거니와 들으소서. 내가 이 백성이 후일에 당시의 백성에게~=이 부분은 결국 발람의 말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인한 예언입니다. 이 충고 안에는 모압을 포함한 열국들에 대한 멸망과 이스라엘의 승리가 예시되어 있습니다.

 

)15-25절은 발람의 마지막 추가적 예언부입니다.

16: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15, 16절 초입은 3절 부분의 반복입니다.

 

또 지극히 높으신 자’는 하나님에 대한 호칭으로서, 자신의 말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것은 많은 신 중에서 ‘최고의 신’을 뜻합니다. 왜 이렇게 말하느냐 하면 모압 왕 발락이 아직도 여호와를 하급의 신으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이 오해를 교정하거나 지적해 주기 위함입니다.(11).

 

17: 내가 그를 보아도 이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일이 아니로다. 한 별이~ = 별의 존재들은 신비스러움으로 말미암아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특별한 인물을 상징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14:12; 8:10).

 

 여기에서의 별은 중요한 예언적 의미로서 메시아를 가리킨다는 점입니다. ‘홀’은 왕이 조복을 입고 조현(朝見)할 때에 오른손에 들고 다니던 약 1.5m가량의 지팡이를 가리키지 만, 여기서는 왕과 왕권을 상징합니다( 4:1; 10:11). 한 별과 한 홀이 예언적 용어로 사용되어 가깝게는 다윗 왕을,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시하고 있습니다( 2:2).

 

‘소동하는 자식들’은 모압 자손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즉 모압 자손은 소동을 일으키는 자로서 지적이 되는데, 그들의 교만과 사악함을 나타냅니다. 발람은 이 말을 통해서 이스라

엘을 저주하려는 발락과 모압을 비난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볼 때 모압은 복음을 방해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자들로서, 이들에 대한 분명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당하는 고통과 어려움은 하나님께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심을 모압의 멸망을 통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8: 그 원수 에돔은 그들의 산업이 되며, 그 원수 세일도 그들의 산업이 되고 그 동시에~

에돔 족속과 그 거주지 세일 산은 이스라엘에게 빼앗길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에돔 족속의 멸망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19: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주권자는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역시 다윗을 포함하여,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만왕의 왕으로서 예수님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악의 세력에 절대 굴복할 필요가 없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남은 자들’은 에돔 족속 중에서 멸망되지 않고 남은 무리들로서, 메시아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는 사단의 세력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메시아 왕국의 도래와 함께 심판대 앞에 서며 멸망 당하게 될 것입니다.

 

20: 아말렉 은 열국 중 으뜸이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

에서의 2대 손 아말렉의 후예들을 가리킵니다( 36:12). 이들은 가나안 남부에서 애굽 국경가지 널리 분포하여 살던 약탈 민족이기는 했으나(13:29; 14:7), 당시 근동의 판도를 가늠할 만큼 강대국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발람이 아말렉의 왕을 언급하는 이유 는 그들도 이스라엘 공격하였을 뿐 아니라, 그 당시 하나님 앞에서 가장 패역한 나라로 심판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7:8). 훗날 아말렉은 히스기야 왕에 의하여 전멸당하게 됩니다(대상 4:43).

 

21: 가인 족속=이 족속은 미디안 족속 중 한 지파를 가리킨다고도 하고, 아말렉의 한 부류라고도 봅니다. 아마도 미디안 족속의 한 부족인 ‘겐’ 족속으로 보입니다( 15:19; 1:16; ). 이들은 이스라엘 주민과 함께 B.C. 745-722년의 기간 동안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과 살만에셀에 의해 앗수르에 유배되었습니다( 4:11; 왕하 15:29).

 

23: 하나님이 이 일을 행하시리니.=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앗수르 역시, 또 다른 심판의 도구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앗수르가 B.C. 612년 메대 제국과 바벨론의 연합국에 의해 패망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24: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를 학대하며 에벨을 괴롭게 하리라 마는 그도 멸망하리로다.= 깃딤은 지중해 동쪽의 ‘키프러스 섬’을 가리키는데, 서방과 동방을 연결하던 무역 및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여기에서 깃딤 해변이란 표현은 키프러스 자체보다는 서방의 세력, 즉 지중해 연안 제국의 세력들을 의미합니다.( 2:10; 27:6)

 

‘에벨’은 건너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인데, 유프라데스 강 건너 동편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25: 발람이 일어나 자기 곳으로 돌아갔고 발락도 자기 길로 갔더라.=

두 삶은 결국 서로가 원망과 시비를 일킨 가운데 아무런 소득도 없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악인의 도모가 서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고향인 유프라테스로 돌아가지 않고 미디안에 가서 머물렀다는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기도 합니다(31:17).

그가 미디안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술을 통해 모압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 무언가를 회복시키려는 의도로 미디안의 땅으로 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때부터 차라리 사술을 버리고 하나님을 믿고 섬겼다면 ..그의 운명은 매우 달라졌으리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론)

훗날 발람이 미디안 왕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였으며, 그로 인한 심판을 당한 것을 미루어 볼 때(31:8, 16), 미디안 행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에 있어서는 인간의 어떠한 노력도 무의미하며, 이렇게 멸망으로 함께 휩쓸린 발람의 행위를 통하여, 인간들이 탐욕에 빠질 때, 결국 멸망이 찾아오는 결과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참조 성구(31:6~20)

  1. 모세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2.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3.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 레겜 수르 후르 레바이며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4.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5.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4. 모세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2.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3.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4.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과 일곱째 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5.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111523 안익선 목사/ 참조: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