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16장강해(지혜로운 청지기와 거지 나사로)

호걸영웅 2024. 2. 23. 10:55

누가복음16장강해

 

서론)
16장은 지혜로운 청지기 이야기와 재물과 하나님을 함께 동등하게 섬길 수 없음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들,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법, 그리고 이혼에 대한 교훈과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론)
)복음적 물질관과 지혜(16:1-12)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는 난해한 비유 가운데 하나로서 그 해석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비유 속에는 기독교의 물질관과 지혜로 삶에 대한 정의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비유에서 '부자주인' '하나님'이시고 '불의한 청지기' ''이며, '빚진 자' '이웃'(타인)이고, '' '인생고', '탕감해주는 행위'는 인생고를 덜어주는 '봉사행위'를 뜻하며, '불의한 재물'이란 인간이 재물의 주인인 '하나님의 뜻대로 쓰지 않는 모든 형태의 물질적 자산'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재물' '하나님'과 함께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간을 섬기는 기회와 능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님은 교훈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1) 부자주인
'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1,2)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부자'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홀로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또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따라서 인간은 어떤 물질적 자원에 대하여(정신적, 영적 자원도 마찬가지지만) 영원한 소유권이 없습니다. 일시적인 소유는 가능하지만 결국 모든 궁극적 소유권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11:36)


2) 청지기
1.'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13). '청지기'란 주인의 집에 고용된 자로서 주인의 소유를 주인의 뜻에 따라 주인에게 이익이 되도록 잘 관리하는 '관리자'이며, ''과는 구별되는 사람입니다. 이 비유에서는 청지기는 '모든 인간'들을 상징하고 있으며, 그것은 특히 인간 각자, 즉 각자의  ''를 뜻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인간들은 각각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집에 고용된 청지기들로서 하나님의 재산관리에 책임을 진 자들입니다. 청지기인 인간은 다만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께 이익(영광)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이 자산을 관리해야 합니다. ' 그런데 불성실하게 산 인간을 대표하는 청지기가 나옵니다.
(1
)=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 게 들린지라'-라고 합니다.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모든 형태의 자산)를 잘 관리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누구나 '불의한 청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직분을 빼앗길 날이 옴
'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2).= '셈하다'란 말씀은 '심판'을 뜻하고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는 말씀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삶은 '청지기'로서의 삶이며, 그것이 끝나면 반드시 심판이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라 하심과같습니다.
파면 당하게 된 그는 탄식합니다.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러운'(3) 상황이 왔죠.


3)
청지기의 지혜(16:5-8)
그러나 청지기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정직이요 성실이요 충성이지만, 본문의 청지기는 자신에게 맡겨진 주인의 재산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부정직한 행동을 했습니다. (1-4) 그런데 이렇게 잘못된 종을 본문의 주인은 오히려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인의 칭찬은 청지기의 '불의함'이 아닌 '지혜'를 칭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비록 악하고 불의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에게서 '지혜를 배우라'는 것이 그 초점입니다. 그 지혜는 곧 구원에 대한 갈망으로 인한 지혜입니다. (;뱀같이 지혜로우라=악한 뱀처럼 살라는 말이 아니라 뱀의 사냥하는 지혜를 의미한다고 봄)

종은 잘못됨을 추궁 당하였지만 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그러나 미래의 삶을 예비하는 지혜가 있었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미래와 심판을 예비하는 자입니다.


4)지혜로운 물질생활(16:9-12)
이 부분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제자들의 삶에 적용시켜 구체적으로 교훈하신 내용입 니다. 즉 불투명한 장래를 위하여 청지기가 노력하고 준비하며, 자신이 가진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듯 성도들도 청지기적 소유 개념을 가지고, 이웃에게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업에 충성하며, 장래 천국에서의 확고한 상급과 위로의 기반을 마련해 놓으라는 교훈입니다.


고로 재물로 장래의 유익을 도모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불의한 재물로 친구(혹은 예수,성령,성도)를 사귀라 그리하면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9)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는 재물로 영생을 살 수 없지만, 재물로 영생에 투자할 수는 있습니다.

)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삶의 허구성(13~15)
'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13)= 예수께서는 본문에서 하나님과 재물은 결코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한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것과 같으므로 만일 두 주인을 섬긴다 할 때 그것은 동일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은 섬기는 대상이지만 재물은 섬기는 대상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고로 재물은 '친구를 사귀는데'(9) 필요한 도구이지 섬김의 대상은 될 수 없습니다. '섬긴다'는 말은 '종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13)고 하십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창조주의 하나님께만 종이 될 수 있고, 다른 피조물이나 물질의 종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16:14,15)
본문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 지극히 방해거리가 되는 것들, 즉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많은 것들 가운데 높임을 받고자 하는 바리새인들의 교만을 책망하시는 내용입니다.

1. 재물을 섬기는 것
재물은 인간의 현실 생활 가운데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것들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재물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이것은 곧 하나님의 미움이 대상이 됩니다. 재물을 섬기는 것은 곧1) 우상을 섬기는 것이요, 세상을 섬기는 것입니다.

2.
교만한 것
또 교만에 대한 경고의 말씀은 거의 모든 성도들에게 귀에 익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것에 대한 경고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1)
스스로 옳다 하는 것입니다. 2)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3)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것 등을 하나님은 미워하십니다. (15)


)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방법(16~17)
본문은 '침입'(혹은 침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이 말은 언뜻 전투적 침략자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나 주님 말씀의 의미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즉 유대인들과 같이 우회적이고 회피적인 방법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부딪혀 극복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하라는 말씀입니다.
1)
가난한 심령
천국의 침입자가 되려면 먼저 그 심령이 가난해야 합니다. (5:3) 이것은 자신의 모든 세속적인 탐심을 버림을 말합니다.

2) 의를 위한 핍박
하나님의 나라의 침입자가 되려면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5:10) 주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3) 한 알의 밀알
하나님의 나라는 그 나라의 열매를 많이 맺어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 우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12:24) 밀알은 열매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합니다. 철저하게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희생하는 곳에서 우리의 열매는 가히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이혼의 부당성(16:18)
본문은 주께서 당시 이스라엘의 부도덕한 결혼 생활을 책망하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혼을 조장하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를 비판하고 계십니다. 주께서는 근본적으로 이혼을 허락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남편이나 아내나 부정한 일을 범했을 경우에는 이혼이 허락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바리새인들의 지도자였으며, 교법사 가말리엘(5:34)의 조부이기도 했던 힐렐같은 사람은 아내의 음식 솜씨가 나빠도 이혼할 수 있다고 가르침으로써 사소한 이유로도 이혼이 성립되는 풍토를 조장시켰습니다. 이처럼 결혼이 신성하다는 관념이 땅에 떨어지고 이혼풍조가 만연한 이스라엘 사회에 주께서는 본문 말씀으로 그 부당함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1.
이혼금지의 이유=1)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무릇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리운 이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 니라'(18)하십니다. 하나님은 이혼을 기뻐하시지 않으시며, 죄로 이혼한 남녀가 각기 새로운 배우자를 취하는 것을 간음행위로 여기실 만큼 이혼을 경계하십니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16:19-31)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순과 불평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사람이 죽게 되면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이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있어 진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부자로 살았느냐, 얼마나 부귀를 누렸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형편에 어떻게 살았느냐? 무엇을 위해 살았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본문의 부자는 자색옷을 입고,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운 잔치를 하며 인생을 만끽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입은 자색옷은 왕이나 귀족이 입는 귀한 옷이었으며, 그것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두배나 비싼 것으로 그것을 입고 향락을 맘껏 누리며 살았습니다.

반면, 거지 나사로는 병을 앓고 있었으며,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들로 겨우 배를 채우곤 하였습니다. 심지어 부정한 개들이 와서 그의 상처를 핥기까지 했습니다. 나사로는 자기 스스로 거동할 수도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마침내 목숨을 잃고 맙니다. 결국은 둘 다 나중엔 죽어 부자는 지옥불 속으로 나사로는 하나님 앞에 갑니다.
인생은 결코 영원한 것이 못됩니다. 성경은 인생을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4:14) 라고 했습니다. 재물은 선하게 쓰지 못하는 것도 죄악이었습니다.

부자가 죽어보니 지옥과 천국은 영원히 단절된 세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또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이 끼어 있어서…거기서 너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26)고 절망적인 선언을 합니다. 그러자 부자는 간구합니다(16:27-29). 지옥의 고통 속에서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혀 끝에 한 방울의 물이라도 주어 지독한 갈증을 해소시켜 달라고 간구하는데 거절당하고 맙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기의 형제들이 이곳에 오지 않도록 나사로를 보내어 회개하도록 그들에게 주의를 주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거절당하고 맙니다. 지옥은 기도의 응답이 없는 곳입니다.

2)
말씀을 통한 구원
아브라함은 부자의 간구를 듣고서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라고 말함으로써 그의 요구를 거절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라는 말은 성경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말한 의도는 저들에게도 성경이 있으니 그들이 그것을 읽고 하나님을 믿은 후 자신의 죄를 회개하 고 성도의 거룩하고 죄사함 받는 삶을 산다면 지옥에 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2.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는 성경 말씀
1)
어떤 계시도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 이상의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
모세와 선지자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31)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씌여진 것입니다. 성경 속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있는가를 상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 증거한다 할지라도 성경 말씀 이상의 어떤 다른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2)
회개 하는데는도 성경 말씀으로 충분합니다.
'
성경은 진리를 추구하는 자의 훌륭한 안내자이며, 그에게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충분한 구원의 길과 그 근거를 제공해 줍니다. 타락한 자만이 눈에 보이는 증거를 요구하며 말씀에는 수긍하려 하지 않습니다.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 전하는 계시로 인해 많은 사람이 회개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방법을 사용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방법을 택하지 않으신 것은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시 살아난 자가 증거하는 말씀이 큰 은혜가 될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받아들인 자에게 확신을 줄 뿐,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허황된 이야기로만 들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죄를 자각하고 회개할 때 구원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결론)
1)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을 살자(시간, , 재능, 직업 등에서)
2)  재물을 선한 사업에 의미있게 쓰도록 하자.
3)  구원의 능력이 하나님 말씀에 있고 그 근거도 하나님 말씀에 있음을 믿고 최선을 다해 말씀을 전하자!

 

020624 안익선 목사/ 참조: 엔젤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