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길갈에서의 유월절(여호수아 5:10-12)

호걸영웅 2024. 3. 30. 05:36

길갈에서의 유월절(여호수아 5:10-12)

 

5: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5: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5: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서론)

유대인들이 매우 소중히 지키는 절기가 몇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놀랍고 주요한 절기가 바로 유월절입니다. 이 유월절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바로 왕으로 부터 해방시키실 때,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그 중에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장자 를 죽게하는 재앙이었으니. 여기서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살리고 무사히 지키려면 문설 주에 양의 피를 바르라 하셨고, 덕분에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가 발라져 있는 집의 장자는 죽이지 아니 하고  그 집을 넘어 지나갔다(pass over)는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였습니다. 그리고 양의 피는 훗날의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상징합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로 인해 유월절을 제대로 기념하여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가나안 정복의 때가 와서 처음으로 요단 강을 건넌 이후, 드디어 유월절의 절기를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여리고 점령 작전을 수행하기에 앞서 반드시 준비해 야 할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경험했던 가나안 땅 입경 후, 여리고 평지에 서 지킨 첫번째 유월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유월절이 시행된 시기

5: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굴러가다)에 진 쳤고, 그 달(닛산월=정월,양력은 3월 경)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라고 하십니다.

 

1.할례를 받은 직후 지킨 유월절

7-9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거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이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할례를 받지 못하였던 사람들이 상당수 많이 있었습니다. 광야생활로 38년간 유보되었던 할례의식을 길갈에서 다시 시행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을 다시 지키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 된 외적 표시인 할례 없이는 유월절을 온전히 지킬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로 할례를 받은 자로 하여금 유월절을 지키도록 하신 예배 참석의 준비 의무를 실천하게 됩니다.

 

물론 이방인인 우리에겐 할례의 의무는 없지만, 오늘날엔 예수를 영접하고 죄를 회개치 아니한 자들이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없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38년 간 할례의 식이 중단된 때에 마음의 할례를 강조한 일이 있습니다. 10: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유월절은 해방의 축제이며 기쁨의 예배를 의미하는 것으로써, 거기는 어린양의

죽음이라는 필수적인 제물이 드려져야 했습니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모두가 마음의 할례, 즉 참된 회개로써 선민(영적 이스라엘)의 자격을 얻어야 것이며, 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감격을 지니고 예배에 참석하는 거룩한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2. 오래 중단된 후, 다시 지킨 유월절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련하여, 구약의 유월절에 관한 기록은 이번까지 세 번 기록되어 있는 데, 첫 번째는 애굽에서 나올 때이며( 12:6,18), 두 번째는 출애굽 다음해 정월이며(9: 1-14), 세 번째가 오늘 본문에 기록된 여리고 평지에서의 기록입니다(10).

본문에서의 유월절은 38년 만에 맞이하는 유월절인 만큼, 그 감격이 얼마나 큰 것이었을까 하는 것이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 민족은 일본의 식민통치와 신사참배 강요로 인하여, 일제 식민지 36년 간 예배의 자유를 박탈당 하고 많은 교회들이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1945 8 15일 해방과 광복을 맞이하여 예배당에 나가서 자유로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 때, 그 감격, 그 환희가 얼마나 컸을까요?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그런 해방의 감격과 환희 속에서 드려진 유월절이었습니다.

 

3)전투를 앞두고 지킨 유월절

이스라엘의 막사는 당시 길갈(굴러가다, 혹은 지나가버리다, 광야시대와 노예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의미)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길갈의 진’이라 부릅니다. ‘진()’이란 군대의 막사들을 의미합니다. 저들은 가나안 정복전쟁을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 첫 정복 대상이 길갈 바로 앞에 있었던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길갈에 진을 친 것은 가나안 정복전쟁을 위한 교두보(橋頭堡)이며, 전진기지(前進基地)였습니다. 이러한 중요 한 장소에서 저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유월절 축제를 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늘 드리는 예배는 이 세상과 싸우기 위한 전투를 준비하는 예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바로 예배에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유월절 잔치를 마치시고 감람산으로 건너 가셔서 기도하시고,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셨습니다.

 

)유월절이 시행된 장소와 할례

이스라엘의 유월절 축제가 이뤄진 장소는 “여리고 평지 ”였습니다. 이는 큰 성 여리고가 눈앞에 위치하고 있는 전쟁터와 같은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전투를 준비하는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할례를 시행하여 적어도 3일간은 꼼짝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유월절을 지키라는 것이 여호와의 명령이었습니다. 이는 일반적 군대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랫도리가 아파서 제대로 못 움직이는 상황에서 적군이 쳐들어오면 제대 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몰살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전술은 달랐습니다. 시급한 것은 할례를 시행하여 죄의 요소, 불신의 요소를 모두 사라지게 함이 더 중요했습니다. 사실 싸움하는 이는 여호와시며, 성도들은 오직 그에게 예배할 뿐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여리고 함락의 비결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 성도들이 기억할 것은 그 처한 우리의 위치가 바로 여리고 평지, 즉 적진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영적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거룩함이요 구별된 삶임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6:11=믿음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셨습 니다.

)유월절의 의미

유월절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창에 찔리셔서 그 피를 우리 심령의 문설주에 바르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고 구원의 은혜를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유월절은 우리가 매일 매일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때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성만찬 예식을 통하여  유월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이면 무교병과 쓴 나물을 먹어야 합니다. 이는 그들을 해방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광야 를 지나던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미처 발효 시킬 겨를도 없이 애굽을 떠나야 할 긴박한 상황을 기억하고 광야생활동안 힘들고 어려운 훈련을 받았음을 기억하라 는 것입니다.

 

누룩은 우상숭배와 세상적 교훈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누룩이 없는 참된 빵이요 떡이신 예수님의 교훈을 받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가 바로 내 죄 때문임을 자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만이 우리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됩니다.

 

미국에 유명한 찰스 피니라는 부흥사가 있었습니다. 이분이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에서 부흥회를 개최하고 있을 때, 이 부흥회가 끝난 후, 어느 험상궂은 사나이가 목사님 앞에 나왔습니다. 그리곤“당신과 좀 면담하고 싶소이다.라고 했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그가 이미 아주 험악한 깡패인 줄로 알았기 때문에 목사님과 면담하 지 못하도록 만류하였습니다. 그러나 찰스 피니는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들어서 작은 방에서 그와 면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사나이가 가슴에서 권총을 꺼내 찰스 피니 목사님의 머리에 갖다 대었습 니다. 그러고는 “당신은 목사이니 내 한 가지만 묻겠소. 나는 과거에 이 권총으로 사람을 셋이나 죽였소. 그래도 나 같은 사람에게 소망이 있다고 말할 겁니까?

그러자 찰스 피니는“성경에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그 어떤 죄도 깨끗이 용서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나이가 다시 “이 문을 나가면 술집과 노름판이 있소. 만약 내가 노름하는 사람들로부터 모든 돈을 탈취해서 탕진한다면, 그래도 내게 소망이 있는 거요?”라고 물었고, 찰스 피니는 또 “성경에서 말씀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그 어떤 죄도 참으로 회개하면 용서하신다고 기록하셨소.”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사나이는 마지막으로 권총을 겨누며 물었습니다. “목사 양반! 나는 사실 미국 동부지역에 서 매우 훌륭하고 예쁜 여자와 결혼했소. 나는 그녀에게 내가 유능한 사업가라고 속여 결혼 을 했소. 그러나 내가 난봉꾼이요, 도박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내 아내는 심한 충격을 받고 병들어 몸져 누워 버리고 말았소. 그래도 나 같은 사람에게 소망이 있다는 거요?”라 고 했습니다. 그러자 찰스 피니는 “선생이여, 물론 당신의 죄는 암흑과 같이 어둡고 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죄를 깨끗 하게 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나이는 찰스 피니 목사의 말을 듣고 무릎을 꿇고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께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밖으로 뛰쳐나가 집안에 있던 모든 술병을 부셔 버린 다음, 가족들을 다 모아 놓고 이렇게 찬양하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과거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제 이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죄 씻음과 용서함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라고요. 그 후 그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크게 쓰임을 받는 일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어떤 죄인도 용서하시는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날마다의 참된 그리스도의 유월절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월절 이후의 사건, 만나가 끊어지다

5: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5: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고 했습니다.

 

광야에서는 만나를 먹었으나 요단 강을 건너 여리고 평지에 이른 저들은 가나안 땅의 소산 물을 먹으며 유월절을 지킨 것입니다. 만나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비상 식량이었고,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상은 그 땅의 일상적인 소산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여리고 평야에는 무르익은 곡식으로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리고 군대는 성에 숨어 두려워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여리고의 풍성한 곡식으로 유월절 축제를 즐거워 했습니다.

 

그러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함께 먹은 다음 날부터 만나의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 백성들을 먹이십니다. 필요를 채우십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빠르지 도 늦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지키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의 소산을 먹게 된 것은 그들이 앞으로 누리게 될 온갖 가나안의 부요함에 대한 ‘맛보기,’ 혹은 ‘첫 열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만나를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 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은 약속의 땅에서 약속된 젖과 꿀을 먹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짐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통하여 하신 모든 약속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가나안 입성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700년의 언약의 성취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언약을 이루시고 행하십니다. 새롭고 놀라운 일! 능력 있고 신묘막측한 일들입니다. 어떤 죄인도 용서하시고 새사람 되게 하시는 일들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일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 등등입니다. 이 놀랍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이번 한 주간도 열심히 사랑하며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020624 안익선 목사/ 참조:www.im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