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아가서 4장 강해(신부의 빼어난 아름다움의 찬양)

호걸영웅 2024. 5. 4. 23:15

아가서 4장 강해(신부의 빼어난 아름다움의 찬양)

 

서론)

4장은 신부에게 마음을 몽땅 빼앗겨 전적으로 사랑에 빠진 신랑이 자기 신부에 대한 최고의 칭찬을 이어가는 장면의 묘사들입니다.  

 

본론)

)1-6, 신부의 아름다움

[1]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면사포)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산 기슭에 누운 무리 염소 같구나.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을 모든 면에 뛰어나다고 칭찬합니다.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부의 눈이 비둘기 같다고 말해요. 비둘기 눈은 순결함과 온유함을 상징합니다( 10:16).

또 신랑은 신부의 머리털이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검고 윤기가 잘잘 흐르는 무리 염소 같다고 말합니다.

 

[2] 네 이(치아)는 목욕장에서 나온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신랑은 신부의 아름다움에 대해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그것은 목욕장에서 나온 암양 같다고 해요. 양을 목욕시키기 전에는 몸에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묻어 있었을 것이나 목욕 후엔 양들의 털이 희고 깨끗하죠. 둘째, 그것은 털 깎인 암양 같다고 해요. 암양은 털을 깎인 후에는 털이 곱고 단정하며 속 털은 매우 흽니다. 셋째, 그것은 새끼 없는 것이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다고 하죠. 그것은 서로 쌍을 이루는 가지런한 치아를 묘사한 것입니다. 미인의 조건 중 하나는 오늘날에도 건강하고 보기 좋은 치아입니다.

 

매튜 풀이나 매튜 헨리 같은 성경주석가들은 그것이 교회의 양무리를 먹이는 목사들을 가리킨다고 보았습니다. 과연 충성된 목사들은 교회에서 어린양을 먹이는 좋은 이의 역할을 할 것이라 했습니다. 아울러 성도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교역자만 의존하지 말고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음미하고 묵상해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3]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신부의 입술은 홍색 실 같은 입술, 즉 붉고 가는, 아름답고 건강한 입술이며, 그의 입술도 참으로 예쁘다고 치하합니다. 아름답고 예쁜 입술과 입은 성도들의 선한 말을 가리킬 것이죠. 사람의 말은 그의 인격을 반영하므로, 성도는 선한 말과 덕스러운 말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10:20; 4:29).

 

[4] 네 목은 군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일천 방패,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신랑은 신부의 목이 무기를 보관하기 위해 건축한 다윗의 망대와 같다고 합니다. 그것은 반듯하고 견고합니다. 신랑은 그 망대에 일천 방패 즉 용사들의 모든 방패가 달려 있다고 말해요. 신부의 목은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는 신자들의 믿음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성도의 견고한 믿음은 망대와 같고 방패와 같습니다.

 

[5]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노루 새끼 같구나.

유방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뿐 아니라 어린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매우 중요한 양육의 상징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어린 신자들을 양육하는 기능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것은 상당부분이 목사들의 사역입니다. 목사들의 일차적 임무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권면하고 경계하고 위로함으로써 그들의 신앙 인격을 온전케 하는 일입니다.

 

[6] 날이 기울고[새고](KJV, NIV) 그림자가 갈 때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신랑의‘날이 새고 그림자가 갈 때’라는 말은 슬픔과 고통의 시대가 지나고 좋은 시대가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결혼 후, 사랑의 기쁨이 넘치는 (구원받은 교회와 재림 통치 기간?)시간들입니다.

 

)7-11, 신부를 향한 사랑의 극치(주께서 교회를 사랑하심)

[7] 나의 사랑,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신랑은 신부에게 완벽한 아름다움의 소유자임을 극찬합니다. 고로 신랑은 신부에게 “너는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말해요.

 

예수께서도 우리를 ‘나의 사랑’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는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셨죠.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고 말하였죠( 5:2).

성도들은 자신들 속에 부족과 결함이 없지 않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흠과 점이 없는 완전한 자로 간주됩니다. 히브리서 10:14,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베드로후서 3:14=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큰 구원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세상에서 그의 인격과 삶에 있어서 흠 없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8] 나의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굴과 표범산에서 내려다보아라(슈르)[산으로부터 떠나가라(BDB), 내려오라(NIV)].

또 신랑은“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가자”라고 말합니다. ‘레바논’은 삼림이 울창하고 사나운 짐승들이 많은 산을 가리키죠. 또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은 레바논산의 연이은 봉우리들로 간주됩니다. ‘사자굴과 표범산’은 레바논산의 특징을 묘사한 것인데, 그곳은 사나운 짐승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해석하면 레바논산은 마귀의 시험과 죄의 유혹들이 많고 악한 자들이 많은 위험천만한 세상을 가리킵니다. 그 산은 앞절의 몰약산과 유향의 작은 산과는 대조를 이루는데. 그것은 세상과 교회의 대조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 꼭대기에서 사자굴과 표범산으로부터 떠나가라”=박윤선 박사의 해석에는 , 성도들은 죄악의 소굴을 떠나 거룩한 곳으로 가서 거주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보았습니다.

[9]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신랑은 신부를, 함께 자란 여동생을 부르듯이 ‘나의 누이’라고 친근하게 부릅니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50). 사랑은 곧 일체적 친근함을 유발하는 매우 큰 동기가 됩니다.

신랑은 신부가 자기를 한번 바라 보아 준 것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아마 그 바라봄이 자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었다고 해석한 듯합니다.

또 신랑은 신부의 목의 구슬 한 꿰미도 그의 마음을 빼앗았다 했어요.

성경에서는 성도들의 목의 구슬 꿰미는 말씀 순종의 행위들을 가리킵니다. 잠언 1:8-9,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목거리)이니라.” 말씀 순종의 선행과 덕은 성도에게 아름다운 장식품과 같다고 했습니다.

 

[10]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에 지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승하구나.=신랑은 신부의 사랑이 심히 아름답고 그 사랑이 포도주보다 낫다고 했어요. 포도주는 달콤하며 힘과 즐거움을 주는 음료입니다. 성도들의 주님께 대한 사랑은 주님을 힘있고 즐겁게 해 드리는 포도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이 말은 성도들의 은혜롭고 유익한 말과 행실을 상징합니다 잠언 10:20-21, “의인의 혀는 천은(天銀)과 같다”고 했고, 또 시편 19:10, [그것은]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라고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극찬하였습니다. 11절에서 꿀이나 향기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성도의 아름다운 행실을 의미합니다.

 

신랑은 또한 신부의 의복의 향기가 레바논의 향기 곧 레바논 백향목의 향기(잣나무 같은 종류의 향)와 같다고 말했어요. 모두 동일한 의미의 표현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12-16, 신부의 순결함과 선함에 대한 찬사

[12]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잠근 동산’은 주인이 직접 아름답게 가꾸고 보호하고 더러워지지 않도록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동산입니다. 즉 신부의 완벽한 거룩함과 정결함을 찬양한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이상적 교회의 모습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주께서 직접 세우시고 보호 인도하시고 아름답게 가꾸시는 곳이요,  죄 사함 받은 성도들의 거룩한 모임이죠.

 

또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딤전 3:15). 거기에서는 거짓된 사상이나 부도덕한 죄악이 선전되거나 허용되지 못하죠. 성경은 거룩한 교회를 순결한 처녀에 비유해요(고후 11:2-3; 14:4-5).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흠과 점이 없는 거룩한 교회를 만드시고 유지하시는 것입니다( 5:26-27).

 

‘덮은 우물과 봉한 샘’도 비슷한 내용의 표현입니다. 물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에베소서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요한복음 7:38-39,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고 했습니다. 덮은 우물과 봉한 샘은 더러운 먼지나 오물이 들어가지 않은, 즉 수질 오염이 없는 물을 가진 우물이니, 이상적 교회는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 건전하고 유익한 구원의 말씀과 성령의 활동으로 사람들에게 생명의 교훈을 공급하고 그들의 죄를 깨끗케 하며 또 서로에게 선한 권면과 위로와 격려를 주는 곳이 됩니다.

 

[13-14]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果樹)[과일나무]와 고벨화와 나도초와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향나무]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신랑은 신부에게서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일나무가 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성도들의 선한 인격과 거룩한 행실의 열매들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또 신랑은 신부에게서 고벨화와 나도초와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향나무와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 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열거된 것들은 향나무들과 향품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붓는 향유로 쓰인 관유의 재료들에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출애굽기 30:23-25).

(“너는 상등 향품을 취하되 액체 몰약 500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250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250세겔과 계피[계수나무 껍질] 500세겔을 성소의 세겔대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향나무들과 향품들도 신자들의 선한 인격과 아름다운 행실들이며 이는 주님께서 기뻐하실 만하며 사람들에게도 칭찬받을 만한 것들입니다.

 

[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신부는 또 ‘동산의 샘, ‘생수의 우물, 레바논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시내라고 치하 합니다.  맑고 시원한 물들은 모든 생명체에게 생명을 유지시켜 주고 기운을 북 돋우게 하며 기쁨을 주는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영적으로는 이런 물들은 성령의 활동을 상징하죠.

 예수께서도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하셨고( 4:14), 또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고 말씀하셨으니, 그것은 그를 믿는 자가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했습니다( 7:38-39).

 

[16]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실과 먹기를 원하노라.

북풍은 시원하고 시원한 바람입니다. 물론 겨울엔 추운 바람이겠지만 꽃이 만발하게 피는 계절엔 시원함이 그 특징일 것입니다. 남풍은 다습하고 따스한 바람들입니다. 이런 바람들은 하나님의 섭리나 성령의 활동을 상징합니다. 그 바람들은 사방으로 꼿들의 향기를 날라 주어 신랑과 신부의 사랑을 힘있게 도와줍니다.

 

성도에게는 육신으로 인한 죄성이 남아 있어서 그 죄성을 따라 살면 부끄러운 일들을 행하게 되지만, 성령을 따라 행하면 몸의 죄악된 욕심을 극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되니, 성령의 열매들은 금지할 법이 없다 했어요( 5:16, 22-23).

 

결론)

 교훈= 

1)첫째로, 참된 교회는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과 같고 각종 과일과 향이 납니다.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시고 아름답게 가꾸시고 보호하시는 성도들의 모임이며 참된 교회에는 순수한 교훈이 있고 아름다운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2)둘째로, 참된 교회는 동산의 샘, 생수의 우물,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와 같죠. 주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고 우리 속에 생명의 샘물과 시냇물이 되게 하셨다. 우리는 이제 몸의 죄성을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을 따라 행하길 힘써서 거룩하고 선한 열매를 맺게 하는 생수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3)셋째로, 참된 성도는 성령의 바람을 기뻐하고 환영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고난이 올지라도 잘 인내하며 오직 선행과 덕으로 성도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041824 안익선 목사/ 참조:김효성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