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녀에게 가르치라 (신 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신명기 6:4-9)
서론)
오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정 교육의 가장 으뜸이 되고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에 대해 잠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신명기 말씀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매우 늙어 120세 즈음 되어 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율법을 재해석하여 백성에게 선포한 설교 말씀입니다.
신명기(거듭 명령함)의 요점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준수하고 지키면 온 백성이 복을 받고, 지키지 않고 거역하면 큰 화가 임한다는 말씀입니다.
신명기 6장에서도 율법을 지키면 복을 받고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게 되기 때문에 율법을 잘 지킬 것과 그 율법을 자녀들에게 거듭 가르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본론)
가)자녀들에게 가르치라
7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라고 했습니다.
한국인들에 비해 서양 사람들은 식사시간이 깁니다. 한국인들은 침묵은 금이다 라며, 식사 중 대화를 하면 결례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사람들은 우리보다 긴 시간을 식사에 사용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떠들썩합니다. 사실 식사시간은 무엇인가를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기 좋은 시간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식사시간을 대화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경우는 식사 시간에 대화와 교제가 많이 이뤄집니다.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신앙과 생활에 관한 교훈을 줍니다. 마틴 루터도 식탁에서 제자들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경우 자녀들에게 철저히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회당에서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미국 내에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곳에 유대인이 세운 학교가 있습니다. 라구나 비치에도 유대인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오전시간은 주로 성경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일반학과를 공부합니다. 놀라운 것은 대학 진학율도 매우 높고 아이들 실력도 좋다고 했습니다. 인구비율로 보면, 노벨상을 가장 많이 탄 민족이라고도 합니다.
성경을 공부하면 머리가 더 맑아지고 명석해져서 다른 과목도 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디모데 후서 3:15을 보면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의 제자,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웠고 그 성경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딤후 3:15,16절을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했고 ,17절에서는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이나 16대 대통령 링컨, 39대 지미 카터, 41대 조지 H.W.부시, 모두 성경의 사람들입니다.
미국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는 어릴 때부터 돈이 없어서 성경을 월부로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리고 50년 동안 주일학교 선생으로 봉사했습니다.
어느 날, 존 워너메이커에게 대통령이 체신부 장관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주일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면 수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그리하도록 하시라고 허락을 해 줍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의 체신부 장관이 된 뒤에도 매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주일학교 교사 일을 하고, 월요일부터는 백악관으로 출근했다고 했습니다.
존 워너메이커가 어느 날 어느 모임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물건들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제일 귀한 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9살 때 1달러 50센트를 주고 산 것입니다. ……나는 내 인생에서 성경을 산 것이 가장 위대한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에도 그의 손에는 한권의 성경이 들려 있었습니다. 세계를 움직이고 역사를 움직였던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 성경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제일입니다. 집을 팔고 땅을 팔고 품을 팔아서라도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들이셨습니다. 빚을 내서라도 유학을 보내고 학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교육열이 한국의 위상과 저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중국 북경에만 유학생이 35,000명이나 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학 진학이나 외국유학을 위해 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부모들이지만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떤 유학생 경우는…… 부자인 부모님 만나서 미국 유학까지 왔는데, 미국에 와서 공부는 안하고 폭력 써클에 가입한 아이, 마약에 빠진 아이, 돈이나 흥청망청 쓰다가 가는 아이 등등도 많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유학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교육에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이 먼저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정신이 바로 되고 영혼이 잘될 때, 유학도 성공도 출세도 의미가 있습니다.
나) 마음에 새겨지도록 하라
6절= “마음에 새기라”고 했고, 8절= “네 손목에 매여 기호를 삼고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라고 했으며, 9절=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어렸을 때, 마음에 새기는 것은 무엇이든 영원히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말씀을 손목에 매고 눈썹 사이에 (미간)에 붙이고 문설주와 문에 기록해 붙이라 했습니다.
그토록 여기저기 새기고 써서 붙치고 매여 달아야 할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5절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예요. 여기서의 사랑은 ‘인격적 사랑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그럼 왜 하나님이라고 하는 잘 보이지도 않는 존재를 그토록 사랑해야 할까요?
신명기 7:12~15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애를 베풀어 주실 것이고, 너를 사랑해 주실 것이고 번성케하실 것이고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고 생육의 복을 주실 것이고 질병을 멀리 해 주실 것이라”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8:30 이하= 그리하면,“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8:28을 보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좋은 결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실수도 실패도 유익하게 만드시고 고통도 절망도 좋은 것으로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6:20~25은 본 장의 결론이면서 자녀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라고 지시해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제 광야생활 40년이 끝나고, 얼마 후, 자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입고 편안하게 잘 살게 되었을 때, 율법이 무엇이고 하나님 말씀이 무엇이냐고 묻게 될 때, 애굽에서 하나님 은혜로 해방된 기적의 이야기와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이 함께 행해 주신 이야기를 들려주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면 항상 복을 누리게 해주신다는 약속을 가르치라 했습니다.
고로 우리 자녀들과 온 세계의 젊은이들이 성경을 배우고 천지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예화들)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20세에 왕이 되어 32세에 사망했습니다. 그는 한창 젊은 나이 10여년간을 온 세상을 뒤흔들었습니다. 세상은 정복했는데 인도 원정에서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죽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모기 한 마리가 알레산더를 정복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19세 되던 해 대학을 중퇴하고 벤처기업에 뛰어들어 엄청난 거부가 되었습니다만 중병에 든 줄도 모르고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모짜르트는 11세에 교향곡 작곡을 시작했습니다만 쾌락에 빠져 성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26세에 상대성이론을 발표했습니다만 구원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생은 참 허망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들은 세계와 인류에 공헌했고 영향력을 행사하긴 했지만, 그러나 세상과 자기 자신을 구원하진 못했습니다. 과학 철학 문학 예술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편리함이나 새로운 시각이나 영향력을 끼치긴 하지만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권의 책, 성경은 온 세상을 변화시켰고 인생들을 죄와 절망에서 구원해 냈습니다.
이 세상의 소망은 성경을 정치의 뿌리로 삼고 경제의 교본으로 삼고 예술의 지침서로 삼고 교육의 교과서로 삼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이 변화되고 역사가 변화되고 사람들이 죄의 비참한 결과들에게서 떠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주일학교 선생님한테 노아 방주 이야기, 아브라함 이야기, 야곱 이야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삼손 이야기, 베드로, 바울 이야기 등을 거듭 듣게 될 때, 그런 아이들은 놀라운 상상력과 지혜와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성경의 말씀은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찬송가는 부를수록 은혜가 되고 감사하게 되는 노래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곡조와 가사 속에 참된 생명이 있고, 십자가가 있고, 보혈의 공로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은혜가 있고, 구원이 있고, 복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식들은 영혼을 살릴 수 없고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결론)
자녀들(손자 손녀들 포함)의 영혼과 행복과 미래를 진정으로 바라고 생각하십니까? 영혼을 위해, 건강한 삶을 위해 기도하며 성경을 가르쳐야 합니다. 찬송을 함께 부르십시오. 그리고 예배에 꼭 참석하는 습관을 길러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내가 먼저 본이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부모가 “대학교 가기까지 교회생활 대충하고, 오히려 공부나 더 해라, 과외해라, 학원한번 더 가라” 라며 자녀의 신앙을 꺾거나 교회 나오는 것을 방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하나님 말씀 안에서, 주일성수를 가르치며 키우는 부모입니다.
우리는 어떤 부모였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어떤 부모이십니까? 자녀가 잘못 가는데도 아뭇 소리도 못하는 벙어리 부모, 혹은 겁쟁이 부모, 소심한 부모는 아니십니까? 혹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 시간 철저히 회개하는 시간, 철저히 바로잡는 결단의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043024 안익선 목사/참조: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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