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개론
1.[제목]
유대인들은 본서의 명칭을 첫 단어인 "태초에"(베레쉬트)란 말을 인용하여 불렀으며, 탈무 드 시대에는 "세계 창조의 책"이라고 불렀습니다.
“창세기”(創世記: Genesis)라는 이름은 70인역(히브리어를 코이네 핼라어로 번역한 것, B.C 3 세기)에서 번역한 것으로써, 이 단어인 헬라어 “게네시스”는 “기원” 또는 “근원”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부제로 자주 붙어다니는 “모세의 첫번째 책”이란 명칭은 히브리어 성경의 원본에 처음부터 붙어있던 것이 아니라, 여러 세기가 지난 뒤에 덧붙여진 것이라 합니다.
2.[저자]
이스라엘의 위대한 입법자이며 해방자인 모세가 창세기의 저자라는 사실은 신구약 성경 전체와 교회역사 그리고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똑같이 동의합니다. 모세는 창세 기를 기록할 만한 능력이 있었던 유일한 사람으로서 모세보다 본서를 기록하기에 적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3.[기록연대]
B.C.1446 ~ 1406년. 출애굽(B.C.1446년경) 이후를 기록 연대로 봅니다. 모세가 느보산 에서 죽기 이전(B.C.1406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창세기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 해서 기록되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족장들에게 하신 약속들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실 인류의 구속 및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기초들이 제시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역사를 초월하여 모든 인류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4.[배경]
본서는 여호와 한분만이 인간들이 섬길 유일하신 분이시며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가르치기 위한 것으로써, 한 가문의 일대기(아브라함)를 통해,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 이 어떠한가를 보여줍니다. 1장~11장까지의 지리적 배경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에덴 동산을 시발로 하여 인류는 점차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되었고, 노아 홍수와 바벨 탑 사건 이후에, 급속한 이주가 이루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한편 본서에서 지리적인 배경 은 아브라함의 원래 고향이었던 바벨론 지역의 우르와 가나안 이주당시 경유지였던 하란, 그리고 애굽 등입니다. 이삭과 야곱과 그의 아들들의 생애 역시, 가난안 지역과 하란 지역 및 애굽과 깊은 관련을 갖습니다.
5. 주제
창세기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충성스런 소수의 무리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취급하시는지에 관한 서술이요, 2)둘째는 하나님을 떠나서 그분의 교훈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이 빠진 타락의 전후를 묘사한 것입니다. 창세기는 인간에게 허락된 최초의 영원한 계시이며, 신령한 기록입니다.
이 책은 또한 교의적(敎義的,교리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이 세계와 그
안에 있는 우주 삼라만상의 창조, 죄가 들어온 경로,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의 허락 등이 기록되어 있어요.
창세기는 인간이 자유스러운 도덕적 존재요, 자유 의지의 소유자임을 가르쳐 주고, 하나님 의 율법을 범하는 것이 인간의 모든 재앙과 환난(災禍)의 근원임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이 책에는 안식과 예배의 날로서의 거룩한 안식일(安息日)을 준수해야 할 것과 결혼의 신성함 과 가정 제도의 수립, 그리고 순종에 대한 보상과 범죄에 대한 형벌 등에 관한 교훈들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흥미있는 문체로 기록되어 있어서 상상력에 호소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 속에 담긴 숭고한 도덕적인 주제들은 성인들을 위해서도 정신적 양식이 되며, 만인을 위한 교훈서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면 어느 누구도 그것의 연구를 게을리할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이면 누구나 그 속에서 광채를 발하는 모범적인 인물들을 본받아야 하는 책입니다.
6. [특징]
본서는 천지만물과 인간의 기원에 관한 책으로서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있어 근본이 됩 니다. 즉 본서는 창조의 사건과 죄의 기원, 가정의 시작, 인류의 시작, 종족의 발전 및 선택 된 백성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시작 등, 모든 것들의 시작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본서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단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네 가지 중요한 사건: 창조, 타락, 홍수, 바벨탑.
* 네 사람의 중심인물: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7.[저술의 목적]
창세기는 살아 계신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계시하심(啓示; 열어 보여 주다), 그리고 구속의 주인(主)이시다 라는 사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세상이 시작되는 태초부터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내려가서 신정 국가를 형성할 준비를 하기까지,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를 깨닫게 하는 것, 즉 세계와 인간의 창조, 하나님과 인간의 계약, 타락과 죄, 은혜의 계약, 족장의 생애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관점에서 보면 고통 중에서 위안을,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백성들을 애굽(죄)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신다는 소망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8.[구조]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장에서 11장까지는 사건들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12장에서 50장까지는 인물들이 지배적으로 나타납니다.
전자의 사건은 4가지 중요한 사건인데 이것은 천지 창조와 초기 인류의 역사로서 창조
(Creation)와, 타락(Fall), 홍수(Flood), 바벨탑 사건 등입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부분인 12장~50장에는 4명의 중요 인물들의 역사가 나오는데, 아브라 함에 대한 초자연적인 부름(선택), 이삭의 초자연적인 출생, 야곱의 초자연적인 보호, 요셉 의 초자연적인 섭리나 통치를 보여 줍니다.
10.[내용과 가치성]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해서 기록된 이 책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건들(천지 창조, 인간 타락,
대홍수, 바벨탑)을 쓰고 있지만, 창세기의 주된 초점은 인간입니다. 이 때부터 아담, 하와, 셋,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및 요셉에 대해서 많은 지면이 할애되며, 아담부터 요셉까 지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는 본서는, 이후 모든 성경은 물론, 역사의 배경을 이루는 주요 내용을 담고 있죠.
즉 창조 기사를 통해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타락 기사를 통해서 인간의 한계와 구속자 등장의 필요성을, 이후의 역사를 통해서 선민의 등장에 따른 하나님의 점진적 구속 사역의 확장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서는 신비한 우주 진리에 대한 기술, 혹은 이스라엘 민족사의 서론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구원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 구원의 대상이 되는 인간, 구원이 이루어지는 배경으로서의 선민의 역사가 어우러지는 구원의 신비에 대한 기술 혹은 구속사의 서론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교훈]
* 역사적 교훈: 고통 중에서 위안을 주며, 더 나아가 창조주 하나님께서 노예 생활 중에 있는 선민 이스라엘 사람들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줍니다.
* 교리적 교훈: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그의 약속에 신실하시다는 것(<히 10:23>)과 하나님의 계획은 그의 선택에 기초한다는 사실(<롬 9:6>~18)을 드러내 보여줍니다.
* 기독론적(기독교와 관련 된) 교훈: 타락으로 인해 죄악의 어둠 속에서 신음하는 인간들을 구원할 메시야가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것(<창 3:15>)과 아브라함(창12:1~3절 꼭 참조하시라)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며, 유다의 족속에서 중에서 나올 것임을 보여 줍니다.
052224 안익선 목사/ 참조: http://www.egw.org/zboard/320159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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