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장 강해
(율법을 이방에게 강요치 말 것과 바울의 2차 선교여행 출발)
서론)
15장은 1차 교회개척 여행(13-14장: 46-48년)과 2차 교회개척 여행(16-18장: 49-52년) 사이에 있던 일을 기록했습니다. 앞장과 뒷장들의 연결부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어떤 유대인 형제들이 안디옥에 왔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가르치던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토론의 해결점을 찾지 못하자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 과 장로들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공의회를 통해, 성령께서 공동체적으로 선명한 결론을 내려 주십니다.
구약 율법 중에는 의식법(제사, 음식 정결례, 할례 등)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 특히 바리새파 출신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들도 구약 의식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그런 부분은 11,12장에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환상 중에 계시하셨습니다.
구약의 율법에서 일상이나 제사에서 먹지 못하도록 금한 음식을 이방인들에 대해선 정결하다고 계시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할례 받지 못한 이방인 고넬료의 집을 구원하는 일 을 통해서 하나님이 가르친 내용입니다.
즉 이방인은 할례를 받지 않아도 구원을 받고 예수 안에서 형제가 된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1,500년 동안 율법을 지켜온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 들었음을 보여 줍니다.
본론)
가) 안디옥 교회에서의 변론(1-3절)
1절=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모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돌아와 있을 때였 습니다. 유대로부터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쳤다”고 했습니다.
그들은“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했습니다.
2절, 그들과 바울가 함께 바나바와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분열)과 변론(논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교리적 분열의 골은 깊었습니다.
결국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와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보내기로 작정”했습니다.
3절= 5명 정도가 교회의 전송을 받아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베니게(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갑니다. 그곳 예루살렘에 있던 교회들에게 이방인 이 예수님께 돌아온 사실들을 전해주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형제들(교회)을 기쁘게 했습니다.
나) 예루살렘 공회가 구약의 의식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함(4-29절)
1) 안디옥에서 온 사람들의 의견 제출(4-5절)
4절, 안디옥 교회에서 보낸 사람들을 예루살렘 교회가 기쁘게 영접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5절= 바리새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장했습니다.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게 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라고요.
이 말을 듣고 교회의 사도들과 장로들이 공의회로 모였습니다. 교리의 중요한 사안은 모든 교인이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맡은 직분자들이 말씀에 따라 결정합니다.
6절, 많은 토론 끝에……예루살렘의 총회는 이방인이 구약의 의식법을 지키지 않아도 그리
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결정을 합니다. 그 결정 과정이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진행되었습니다.
2) 베드로의 증언: 하나님의 새로운 계시와 그 확증(7-11절)
먼저, 베드로가 증거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 나를 택하시고” 이방인에게도 유대인과 같이 “성령을 주”셨습니다(7,8절, 고넬료 집의 일을 간증함).
9절, 하나님께서 “그들이나 우리를 차별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이방인이 할례를 받지 않았지만…… 복음을 듣고 성령의 역사로 “동일하게”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다 멜 수 없는 “멍에”(율법 준수)를 이방인에게 지워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입니다(10절). 우리도 이방인도 “주 예수의 은혜로(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11절)-라고 했습니다.
3) 바울과 바나바의 이방 선교 간증(12절)
이어서 바나바와 바울이 또 증거하기 시작합니다. 무할례자들에게도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입니다. 모인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서 들었습니다. 잠잠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의 뜻임을 그들 모두가 그제서야 이해했습니다.
4) 야고보의 요약과 동의안(13-21절)
예루살렘 교회의 대표격인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방인 중에 자기 백성을 택하신 것을 목격한 베드로의 증언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과 “일치합니다”(15절). 이방인의 구원은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와 일치하는 것임을 지적합니다.
16-17절에서 야고보는 아모스 9:11,12을 인용합니다.
그 예언의 뜻은 이렇습니다. ‘말세에 나 여호와가 돌아올 것이다’. “다윗의 무너진 장막(, 곧 하나님의 나라)을 다시” 세울 것이다.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의 “남은 사람들과” 함께 이방인들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하신 부분입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결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방인들에게 구약의 의식법을 지키라는 짐을 지우지 맙시다.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는
점은 권고합시다’(19,20절)라고 했어요.
공의회는 야고보의 의견을 결국 받아들입니다.
5)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사도들의 편지(22-29절)
사도들이 내린 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율법 중 십계명은 지켜야 함을 전제로 말합니다. 그러나 할례, 음식 규정, 유월절 등 의식적인 것은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지켜야 할 것 네 가지를 말합니다. 우상의 더러운 것,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채로 먹는 것 등입니다. 예루살렘 공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상숭배와 음행을 하지 말라고 특히 강 조합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고통을 주고 갈등을 일으키기 않기 위해서 이 네 가지와 연결된 구약 의식을 지키도록 결정합니다.
첫째, 우상의 더러운 것을 피하라. 우상 신전과 관련된 고기를 피하라는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신전에 가서 먹어도 안 됩니다. 당시 시장에서 파는 고기도 다 우상 신전에서 제사 드린 다음에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아직 피가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음행을 피하라. 이방인들은 가까운 친조끼리도 결혼하거나 동성연애 등을 합니다. 그러
나 구약 율법은 이것을 금합니다(레위기 18:6-18).
셋째, 목매어 죽인 것과, 넷째, 생피가 있는 채 먹는 것은 금지하라-입니다(레위기 17:10,
신 12:16, 23-25).
그런 결정이 있은 이후, 교회의 역사가 흐르면서 의식법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더 분
명히 정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모두 다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을 구원의 공로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불필요한 율법의 까다로운 규칙에서 우리를 해방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신 것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그런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바사바 유다와 실라를 안디옥 교회에 파송하여 이 결정사항을 통
지했습니다. 바사바 유다는 가룟 유다 대신에 선택될 사도 후보로 추천되었지만 떨어진 분입니다(행 1:23).
다) 안디옥 교회가 사도의 편지와 유다와 실라의 위로로 기뻐하고 견고해짐(30-35절)
안디옥 교회는 이 결정을 담은 편지를 받고 위로 받고 기뻐했습니다(31절).
편지를 가지고 온 유다와 실라는 예루살렘 교회를 대표하여 여러 말로 “권면하여” 성도들을 “굳게” 했습니다(32절). 그들은 또 선지자들이었기 때문에 안디옥 교회를 권면하고
위로했습니다. 당시 선지자들의 역할은 책망하는 것보다 위로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라) 바울은 실라와 함께 2차 전도 여행을 떠남(36-41절)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 2차 선교 여행을 함께 계획합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마가 요한를 데리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반대했습니다.
마가가1차 교회개척 여행에서 함께 갔다가 중간에 떠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13:5,13). 바울과 바나바는 “심히 다투었”습니다(39절).
바나바는 마가와 키프로스 섬(구브로)으로 떠났습니다. 바울은 실라와 육로로 전에 개척했던 수리아 및 소아시아의 교회들을 방문합니다.
수리아는 안디옥 교회의 북쪽, 길리기아는 터키 동부입니다. 바나바는 자기 고향인 구브로 (사이프러스 혹은 키프러스) 섬으로 가서 교회를 섬기는 일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훗날 바울은 바나바(고전 9:6)와 마가와(골 4:10) 사랑을 회복하고 동역자로서 존중
하며 함께 일했습니다.
사람(목사)마다 말씀에 대한 깨달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진지한 기도와 의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거나 깨달음을 갖는 일이 필요합니다.
결론)
예수님의 교회들은 의견의 차이와 논쟁 가운데서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구원에 관한 기본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가 하나의 일치된 결정을 했습니다. 오직 믿음(은혜)으로 구원받는 복음을 새롭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형제들의 연약함을 위해서 이방인 교회는 목매어 죽인 것과 피가 있는 채 먹는 것 등을 절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과 이방인 유대인들이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하나된 교회로서 성장할 가르침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교회는 또한 구체적인 작은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 차이를 인정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교회설립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6장부터 이방인 지역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우리들의 교회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로 모든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겸손히 결정하는 것
은 서로에게 큰 감사의 제목이 될 것입니다.
080624 안익선 목사/ 참조: 축제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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