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의 마음으로 전도하자(전도서 12:9~14) 9.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0.전도자는 힘써 아름다운 말들을 구하였나니 진리의 말씀들을 정직하게 기록하였느니라 |
11.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하나님)가 주신 바이니라 12.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13.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
서론)
오늘 말씀 본문의 저자는 ‘지혜의 왕’이라 불리는 ‘솔로몬 왕’입니다.
사람들에게는 근본적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 자기가 체험한 것을 전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 본능을 충족할 때,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때,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미국의 한인교회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모여서 김치냄새, 찌게 냄새 마음 놓고 풍기면서 점심을 먹고 우리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 마음껏 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식구들을 만나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고 싶었던 말을 마음껏 나누는 일입니다.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여러 가지 모임을 만들어 서로가 만나는 일에 즐겁게 참여하게 됩니다. 거기서 빠지지 않는 것이 서로 자연스럽고 부담없이 의견을 교환하거나 살아가는 사소한 일까지 즐겁게 나누며 말하는 것이죠.
여러분, 전도가 그런 것이 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본 것, 내가 체험한 것을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축호전도 주일을 맞아 전도를 주제로 전도서의 기록자 솔로몬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말씀을 나누도록 합니다.
본론)
가)삶의 체험을 진솔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말하였다.
9절과 10절을 보면 전도자가 참으로 간절하고 솔직한 태도로 깊이 생각하고 연구해서 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도자는 또 힘써 아름다운 진리의 말을 사용하였다고 했습니다.
전도자인 솔로몬은 진리의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였다고 했습니다.
전도자는 ‘이 말씀을 따라야 한다’라는 마음, 강력히 추천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
본문 11절에선 “지혜자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라고 했는데 이것은 ‘이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가야 한다’는 매우 강력한 권면을 하는 아비의 마음으로 말씀한 것입니다.
가축을 기르는 목자가 소나 말들의 떼를 몰고갈 때, 채찍(지팡이나 막대기를 포함)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것은 다른 곳, 맹수가 우글거리는 위험한 곳이나 엉뚱한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전도자는 자기 말씀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하였습니다.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은 잘 박힌 못과 같으니”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이 말씀에서 결코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 ’는 뜻입니다.
우리는 전도자가 아주 간절하고 솔직하고 참된 사랑을 가지고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도할 때 우리도 이렇게 간절한 마음과 태도로 전도하여야 합니다.
나)전도자가 그렇게 간절하게 말하고 싶어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 가지입니다.
1)하나는 ‘모든 것은 헛되다’ 라는 것입니다.
전도서 1장 2절은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거의 끝 부분인 12장 8절, 오늘 본문의 바로 앞에도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도서는 헛되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헛되다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허무주의의 교과서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춘기의 청소년들도 ‘아, 세상은 허무해’ 라고 유서를 남기며 목숨을 끊는 경우가 종종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잘나가던 연예인들도 인기가 시들해지면 ‘세상은 허무하다’고 하며 자살하기도 합니다. 저는 대만 출신 중국 여자가수 “등려군’이란 분의 노래를 참 좋아한 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중국말 좀 배웠죠. 그분은 ‘낮엔 등소평, 밤엔 등려군’이란 속담이 중국에서 나돌만큼 인기 있는 가수였어요(바이티엔 팅 랴오덩, 완샹 팅 샤오덩). 근데 그분이 천식으로 갑자기 호텔에 급사했는데 그때 나이가 42세 였어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저는 ‘야! 인생 참 허무하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제가 좋아했던 일본 드라마 여주인고 한 분이 계신데, ‘런치의 여왕’이란 드라마에 나오는 일본 배우예요. ‘다케유치 유코’라는 분이예요. 이분은 매우 쾌활한 사람이었는데, 이분도 40세에 자살을 했어요. 물론 한국에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제가 아는 성도분들 중에도 행당동 교회에 있을 때, 초등학생 두 명과 남편을 남겨 놓고 암으로 돌아가신 어떤 자매님이 있었는데…그분은 정말 천사처럼 아름다운 심성을 가지셨던 분이예요. 그분 무덤에 그분의 시신을 묻고 돌아서 산길을 내려오면서 참 안타깝다…참 허망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전도서」를 기록한 전도자는 노년의 솔로몬이라 했어요. 우리 이상으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으신 분입니다. 실제 보고 들은 것이 무수한 예루살렘의 왕이었어요.
그는 헛된 일들을 너무나도 많이 듣고 보았던 것입니다.
2)솔로몬이 하고 싶었던 또 하나의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다’라는 것입니다.
13절을 보세요. “일의 결국9전도서 1장에서 11장까지 내용)을 다 들었으니”라고 합니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알았으니’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헛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헛되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켜라.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다’라고 하십니다.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하고 말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 얼마나 다행입니까? 솔로몬은 인생의 문제를 제기하고 동시에 대안도 제시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켜야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본분’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행해야 할 절대 법칙이요 의무라는 거예요. 고로 예수 믿는 사람만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나이 든 사람들만이 아니라 젊은이들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말로 12장을 시작하고 12장의 끝에 와서, ‘청년들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켜라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의 본분”이라는 말을 「공동번역성경 개정판」은 “이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만큼 인생에 중요한 일임을 말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 없는 인생의 무의미를 철저히 깨닫고 오직 하나님을 기억하며 피조물된 사람의 본분을 지켜 그 분수에 맞게 삶의 도리를 지켜 가며 범사에 자족하며 살아가라고 간곡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로 하나님을 만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들을 더 이상 헛된 것을 구하는데 애쓰지 말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 생활에 힘쓰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것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전해야 합니다.
3)솔로몬이 또 말해 주고 싶어했던 세번째는 ‘심판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1)오늘의 본문,14절=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을 보면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하고 있는데 전도서 역시 하나님은 사람이 죽은 이후에 그의 모든 행위를 선악간에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이 주신 계명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윤회라는 철학적 이론이 있는데…윤회란 없습니다. 요행을 바라는 마귀적 사상이예요. 성경은 누구나 죽은 후, 심판이 있고 그 심판은 참으로 끔찍한 불지옥이라 했습니다. 고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최후의 심판의 날을 명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중국의 마오쩌뚱은 중국을 통일한 공산당의 대표적 인물인데 공산당 창건과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중국인만 최소 1억 1,500만명). 그가 죽을 때, ‘나는 이제 상제(하나님) 앞에 설 테인데, 내가 지나친 일을 많이 했다고 상제가 나를 꾸짖으실 지도 몰라!’ 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당연히 지옥 최고 밑바닥에 갔겠지요.
신앙의 민족인 이스라엘은 이렇게 신앙교육을 받았습니다. 신명기 10장 12절을 보면,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라고 하십니다.
동양 사상에도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한자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너무나 합당한 의미의 교훈이 아닙니까?
다)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1)먼저, 지혜와 명철을 얻게 됩니다. 성경은 여러 부분에서 이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잠언서 9장 10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고 했어요. 하나님을 경외하면 지혜롭고 명철(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한 사람이 됩니다.
욥기 28장 28절도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동양사상에도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고 했어요.
2)그 다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규례와 명령을 지키는 사람은 오래 살고 복을 받고 번성합니다.
신명기 6장 1절에서 3절=”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중략)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이것은 개인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국가적도 그렇습니다(실례; 미국, 한국).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은 죄악에서 떠나며,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의 창조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하나님과의 교통과 교제가 가능해져서 하나님께로부터 영적인 힘을 사람이 공급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로 바울 사도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라고 말씀했습니다. 고로 예수 그리스도는 그 능력을 받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예배 후, 식사를 마치고…..교회 근처 가정들에게 전도지를 나눠 주도록 합니다.
우리는 전도자의 마음을 품고, 모두 다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사람을 만나면 이 전도자의 마음으로 말하고 인사하고 사람의 본분이 무엇인지와 하나님의 진리와 구원의 은혜가 그 사람들에게 임하도록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참 길임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의 결과는 하나님이 일입니다. 우리는 씨를 뿌리는 농부일 뿐입니다.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는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너무 여러가지를 내가 다 하려고 하지 마시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아 가시길 바랍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101524 안익선 목사 / 참조:유관지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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