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이란 무엇인가?(히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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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미국의 저명한 목사 가운데 ‘릭 워렌’이란 분이 있습니다. 계십니다. 새들백 교회를 개척하여 수만 명의 큰 교회로 성장시킨 사람입니다. 이분은 그의 책에서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시기 전부터 그의 목적을 위해 계획하셨고 우리도 목적에 합당하고 일치하는 목적을 가지고 살라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우리가 목적을 가지고 살면, 우리 삶에 의미를 갖게되고, 삶이 단순해지며, 삶의 분명한 초점이 생기고 영생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금년 우리 교회 표어는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사는 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기초는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을 정의하는 가장 유력한 성경 말씀’은 소위 ‘믿음 장’ 이라고 불리는 히11장이므로 이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말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또 1월은 믿음의 달이기도 해서, 오늘은 믿음에 대한 의미와 교훈에 대해 살펴보길 원합니다.
본론)
가)첫째, 믿음은 미래의 확신입니다.
1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합니다. 여기 ‘실상’이란 말은 ‘아래에서 받혀주다’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즉 확실한 것, 또는 확신 을 말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바라는 것’은 곧 ‘미래’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의미합니다. 미래는 우리가 소망하는 일이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미래를 확신하며 나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끌어당겨 소유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도 마찬가지로 과거를 포함한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미래에 관한 것은 아직 우리가 전혀 보지 못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물론 이미 하신 말씀이지만 먼 훗날 이루어질 일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비롯해 침례 요한의 탄생, 십자가 사건, 부활의 사건, 재림의 사건, 천년왕국, 하늘나라 등이 다 여기에 포함됩니다. . 그러므로 믿음은 아직 성취되지 않은 미래에 대하여 확신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입니다.
이런 미래의 확신에 대한 믿음을 가장 대표적으로 증인이 된 분이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미래의 확신을 갖고 나아갔습니다. 그는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나이는 좀처럼 새 일을 행하기 어려운 나이입니다. 무슨 결정이나 일을 행할 힘과 의지 가 약한 때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사실 초자연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하실 때,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을 믿음으로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따라가면 더 큰 축복이 임할 것을 바라보고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아내를 통해 아들이 태어날 것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을 때 그의 나이 100세였고, 아내는 90세였습니다. 성경은 이들의 상황을 ‘죽은 자와 방불한 때’ 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힘이나 방법으로는 도저히 안 되는 나이와 건강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브라함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00세에 이삭이 태어났 습니다. 믿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보이는 것이 많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이 얼마든지 더 많습니다. 이 세계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다니엘이 단12장에서 “말세에는 사람들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급증)하리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하루면 지구의 끝에서 끝까지 갈수 있습니다. 지구의 끝은 다니엘 시대에 몇 년이 걸려야 할 거리입니다. 차를 타면 여기서 뉴욕시까지 6시간이 걸립니다. 다니엘 시대엔 걸어서 말을 타고 가도 한달도 더 걸렸습니 다. 지식은 증가하길 급증하여 이젠 A.I 시대가 왔습니다. 자동차도 사람이 운전을 안 해도 자기가 알아서 운전을 해서 목적지까지 저절로 가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니엘의 시대에서 1400년이 지난 후, 하나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운데 천국을 가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천국은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죽은 이후에 믿는 사람이 들어 갈 곳이 ‘천국’이라고 성경은 강조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곳이고, 앞으로 내가 죽어야 가는 곳이며, 앞으로 미래에 나타날 일이지만,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으십니다.
나) 둘째, 믿음은 과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2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이 이것을 알려주십니다. 지금의 관점에서, 성경을 기록 할 당시는 오래된 과거가 대부분입니다. 당시 성경의 저자가 이런 오래된 과거의 사건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과거를 현재에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과거의 사건을 받아드리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곧 ‘인정 혹은 수긍 ’을 의미합니다. 결국 과거를 인정하는 것에서 믿음도 세워집니다.
성경저자는 여기에서 우리가 인정할 과거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1) 우선,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뜻입니다.
3절=”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하십니다.
태초에 이 세상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만드셨고, 낮과 밤을 창조하셨습니다. 달과 별을 만드셨습니다. 각종 식물과 물고기와 동물을 만드셨고,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아담 이후엔 많은 민족, 많은 나라, 많은 사람으로 번성했습니다. 바로 이런 창조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진화론’은 참된 믿음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또한, 여기서 과거에 살던 사람들도 인정하라고 강조합니다.
여기 믿음장에 열거된 내용은 모두가 사람들 이름입니다. 아벨이 나오고, 에녹,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과 모세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인류역사에 한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요, 또한 성경의 무대에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역사적인 실존과 이들의 삶, 이들의 신앙과 인격, 이들이 믿은 하나님, 이들의 아름다운 성공담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2)아울러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라는 의미!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역사적인 존재이십니다. 그분을 기점으로 기원전(B.C)과 기원 후(A.D)가 나누어졌습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이 한 시대에 33년 정도를 사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고, 승천하셨고, 다시 이 땅에 재림하실 분이십니다. 바로 그분을 믿고 받아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의 절정입니다.
다)셋째, 믿음은 현재의 순종과 충성입니다.
6절=“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6절은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 고 말합니다.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이 계심과 또한 하나님이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가 필요하고 이런 자세는 곧 충성, 혹은 순종적 행위를 필요로 함을 말합니다.
그럼 하나님이 주시는 ‘상’(Reward)은 무엇을 말할까요? 하나님은 나의 삶을 평가하시는 분이십니다. 유치원이 초등학교를 다녀도 상벌이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한말에게도 상벌이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상벌이 없다면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내 믿음과 삶을 평가하여 상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평등하지만,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평생을 강도로 제멋대로 살다가 죽기 바로 직전에 예수님을 영접하여 천국에 들어간 십자가상의 강도와 평생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땀과 눈물과 피를 쏟으며 헌신하던 바울에게 주어지는 상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미래의 확신과 과거의 인정을 가지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현재에 삶에서 하나님께 순종과 충성을 드리는 일입니다. 참되고 바른 믿음으로 살면 우리는 안일주의나 형식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907년 1월 14일(118년 전), 한국의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마지막날 있었던 부흥 성회 때 일입니다. 그날 열린 부흥 사경회는 눈물 바다였다고 합니다. 많은 성도들 앞에서 ‘길선주 장로’란 분이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털어놓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자 성도들도 자신의 잘못과 죄를 털어놓으며 밤새도록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평양과 개성, 신의주, 나중에는 한국 전체가 회개하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고 합니다. 당시 그들은 구체적으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회개에 따르는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그들이 고백한 죄를 보면, 살인, 절도, 간음, 횡령과 같은 일반적인 죄를 포함하여, 조상들에게 제사 드린 일, 축첩, 노비를 거느린 일 등 사회적으로 죄라고 별로 생각지 않았 던 문제까지 회개 자백하였다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공평하고 정의로운 하나님 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으로 살던 삶을 통회하고 자복 했고, 실제로 이 모든 것에서 돌아서는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에는 이런 회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습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섬기고, 봉사하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모든 것을 보고 평가하며 살고 계십니까? 믿음으로 모든 하나님의 일에 신실하게 충성하고 있습니까? 내 삶을 셈하시고 평가하시는 하나님 앞에 바르고 참되게 살고 있는 것입니까? 입술로만 충성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아직 늦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늦은 것이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궁정에 서의 하루가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루를 살아도 참되고 바르게 살면, 천 날의 잘못을 덮을 수 있는 능력이 믿음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해도 결코 늦지 않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결론)
말씀을 맺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심을 믿는 것’이라 했습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제 미래에 대하여 주어진 하나 님의 약속을 확신하십시오. 그리고 과거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실제로 된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현재에는 나를 살펴보시고 판단하시는 하나님 앞에 온 힘을 다하여 충성하십시오.
오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실천하여 선진들의 믿음의 길을 본받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아멘)
010725 안익선 목사/참조: 서해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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